엄마 혹은 친구? 엄마가 먼저이고, 친구는 그 다음이다

29 5월, 2018
 

엄마의 존재가 엄마 혹은 친구인지의 여부에 대한 논쟁은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이다. 엄마가 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 중 하나이다. 진부하게 들리지만, 사실이다. 생명을 창조하고 출산하는 과정은 단순히 생물학적인 것 이상이다.

마치 미지의 길로 들어선 것과 같다. 하지만 아름다움만 경험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 일상의 큰 변화, “올바른” 선택을 해야하는 압박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태어난 시대에 따라, 상충되는 육아조언도 받게 될 수 있다.

“어머니의 마음이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유일한 중심기둥이고, 당신이 언제든 안전하게 기댈 수 있는 곳이다.”

-파올로 만테가자 (Paolo Mantegazza)

오늘날 엄마들은 ‘엄마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혼란스러운 의견들에 대처해야 한다. 사실상 매주 어떻게 양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사와 책을 접한다. 아이들에게 얼마나 엄격해야 하는지, 모유수유를 해야 하는지 아닌지, 아이들과 같은 방에서 자야 하는지 아닌지… 그리고 이러한 논쟁들은 그저 수박 겉핥기일 뿐이다.

엄마 유형: 수많은 엄마의 종류

“완벽하게 완벽하지 않은 엄마(Perfectly imperfect moms)”라는 은 다섯가지의 종류에 대해 말한다:

  • 통제자: 모든 것에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는 엄마. 아이들의 학업, 가족, 그리고 사회 생활 모든 분야를 통제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아이들을 위한 결정을 직접 내리고 그들의 사생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지 않는다.
 
  • 완벽주의자: 항상 결과에 대해 생각하는 엄마.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기대에 따라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하는 것이다. 삶의 어려움, 두려움 혹은 의문에 대한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 공범자: 이 타입의 엄마는 아이들의 스케쥴, 습관, 어휘 습관 그리고 친구까지 모두 소유하게 되는 유형이다.
  • 경쟁자: 어떤 부분에서 아이가 자신보다 낫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엄마. 이런 엄마들은 아이들을 무시하듯이 고치려 든다. 아이들을 지도하기 보다는 아이들과 경쟁하는 종류의 엄마이다.
  • 전용자: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과 아이에게 일어나는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감정을 가진 엄마. 아이들의 모든 것이 그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엄마 혹은 친구? 엄마가 먼저이고, 친구는 그 다음이다

이들은 몇가지 예에 불과하다.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 대한 종류를 분류하고 규정지을 수는 있지만, 세상에 많은 여자와 아이가 존재하는 만큼 많은 다양한 엄마들이 존재한다. 게다가 사람들은 변한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의문의 시간을 거칠 수도 있고 통제자 같은 엄마에서 완벽주의자 엄마가 될 수도 있다.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수없이 많이 있다.”

-질 처칠 (Jill Churchill)-

엄마? 혹은 친구? 먼저 엄마, 그리고 친구

세상의 많은 엄마들은 그들의 딸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 친구가 하는 역할은 말을 들어주고, 즐겁게 해주고, 지지하고, 같이 공범자가 되어 주고, 혼을 내고, 조언하고, 그리고 함께 해 주는 것이다. 맞다, 이 모든 것들이 처음에는 엄마가 할 법한 것들로 들린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 엄마의 모습은 모범이 되어야 하고, 롤모델, 그리고 인생의 가이드가 되어야 한다. 엄마는 아이들이 가장 처음으로 애착을 형성하는 사람이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우리가 가장 나약한 어린 시절의 사랑, 보호, 지지로부터 형성된다.

엄마? 친구? 아이가 먼저 엄마를 필요로 하는 이유

보통 엄마들은 아이가 십대가 되면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 청소년기는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독립적이 되어 세상에서 그들의 위치를 찾기 시작할 때이다.

엄마와 딸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친구처럼 행동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실수를 저질러야 하는 시기가 온다. 그리고 엄마들이 모든 것을 통제 해 줄 수 없다.

“나의 어머니는 상상력이 풍부했고, 세상을 바라보는 특정한 시각을 가지고 계셨다. 어머니는 상류층의 사람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로맨틱한 분이었고, 어머니의 그런면은 내가 여행 소설을 시작하게끔 만들었다. (…) 어머니는 보잘것 없고, 교양없는 소설을 읽어주셨지만, 그녀의 상상력이 나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주었다. 우리는 게임을 한 적이 있다: ‘하늘을 봐.  구름의 모양을 찾아보고, 그것에 대한 훌륭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이것은 반필드(Banfield)에서 일어난 일이다. 나의 친구들에게는 이런 행운이 없었다. 그들은 하늘을 쳐다보는 어머니를 가지지 않았었다.”

-훌리오 코르타자르 (Julio Cortazar)-

아이들에게는 비밀도 필요하고, 다퉈도 보고, “안돼”라는 말도 들어봐야 한다.  부모는 아이들이 스스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말해주고, 때론 그들에게 제한을 가할 필요도 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엄마가 되어야 하는지 친구가 되어야 하는지 궁금할 때, 친구는 이런것들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친구를 선택하고 우리가 원할 때 그들을 떠날 수 있는 이유이다. 우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심 없는 애정이다.

 

하지만 엄마는 자신의 아이를 가르치고 지도하는 데 있어 개인적이고, 순수한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아이가 필요할 때는 아이에게 그들만의 공간을 주어야 한다. 아이와 통하는 문을 부수고 그들을 추궁하는 대신, 그들이 기댈 수 있는 문을 항상 열어 두는것, 아이가 실패했을 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주어야 함을 알아야 한다. 아무도 그것이 쉽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아름다운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