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 사랑이 필요하거나 부족한 것만큼 지치게 하는 고통은 거의 없다. 이는 언제나 무언가를 보상받으려는 강박적인 열망으로 바뀌기도 한다. 그 무엇보다 사랑받는 것을 가장 중시하거나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응당 받아야 할 것보다 작은 것에 만족하고 잘못된 곳에서 애정을 갈구하는 사람들이다.
항상 듣는 똑같은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모두 직접 경험해봤고, 극복했고, 이미 잊어버렸을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일상 생활에서 그렇게 자주 듣는 구절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거나, 심리학자와 상담을 하면서, 혹은 차안에서 라디오를 들을 때에도 사랑받고 싶다고 외친다.
“가장 좋은 것은 누군가 정원을 가꿀 꽃을 가져다주길 기다리기 전에 자신의 마당에 나무를 심고 자신의 영혼을 장식하는 것이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언제나 사랑해주는 이가 있다: 바로 당신 자신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분명 소용이 없을 것이다. 이는 효과가 없다. 그들의 마음이 공허하며 사랑에 눈이 멀고 절박할 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기애가 없는 사람에게 거울에 비친 사람과 함께 앉게 하고, 거울에 비친 사람에게 이야기 하게하고 확실을 심어주려는 것은 인내심보다 더 큰 것을 요구한다.
사람들에게, 특히나 십대들에게 사랑은 필요에 의해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가 쏟는 가장 큰 심리적, 감정적 노력 중 하나일 것이다. “내가 당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말에는 두려움이 깔려있고, 이는 건강한 사랑이 아니다. 좋은 사랑이랑 자유, 개인적 성취감, 그리고 행복을 표현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사랑받기를 원하지만, 사랑에 대한 필요는 우리의 자유를 막는다
우리가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것일지라도 일상 생활을 하다보면 잊곤 한다.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 개인의 성장을 방해하고 잘못된 사람들에게 매달리고 그들의 포로로 만들어 버린다. 그들이 공허한 마음에 의미를 부여해주는 구원자이길 바란다.
먼저 우리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알고 있고, 이미 읽어본 것이다. 지인들이 지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해준 적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작은 상처를 더 큰 상처로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행동이 만성이 되는 것일까? 왜 계속해서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살펴보자.
- 강박적으로 사랑받길 원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을 기반으로 한 롤모델을 가지지 않는다. 어린 시절 잘못된 애착 관계를 형성한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자존감과 힘을 기르지 않고 단점만 가득한 사랑을 배운 것이다.
-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적은 것에 만족한다. 다가오는 사랑을 평가하거나 거르지 않고 그저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관계에 억지로 끼어맞추는 것이다. 애정, 관심과 배려를 위해서라면 그들은 무엇이라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얻지 못한다면 간극은 더 커지고 사랑을 강박적으로 필요로 하는 마음은 더 커질 것이다.
- 그들은 끊임없이 모순되는 생활을 한다. 이 사실은 당연히 고통 받는 사람에게 매우 충격적이고 파괴적이다. 계속해서 지적했듯이, 강박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는 건강하지 않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마음에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종류, 모양, 성격의 관계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그들이 아는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내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받으려 하는 것이다.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
우리 모두는 필요로 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 좋은 직장, 더 큰 집, 혹은 인생의 행운 같은 것들을 열망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가볍고 공허하며 입증되지 않은 “요구”로서 깊이가 없는 것들이다. 물론 열망하는 것들을 가지면 일상생활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그것들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지 갈망하는 것이란 걸 이해한다.
말하는 용어를 바꾸고 원하는 것에 따라 정직하게 사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사랑을 필요로 하기보단 원하는 것이 맞다. 우리가 사랑을 찾을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사랑을 허락해야 하는 것이다.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
우리 내면의 정원을 가꾸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동안 우리 자신에게 운명, 기회 혹은 생명이 좀 더 가까이 올 수 있도록 해보자. 불가능한 이상에 매달리지 말고, 다른 사람이 빈 그릇을 채워주길 기다리지도 말며, 고독 안의 즐거움을 찾아보자.
우리 자신의 인정과 애정으로 사랑을 돌봐야 한다. 사랑받기 위해 부당한 대우를 허락해서는 안되며, 존엄성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