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녹슨 갑옷: 생각하게 만드는 6가지 인용구

· 2018-08-03

“마음의 녹슨 갑옷(The Knight in Rusty Armor)”이라는 책은 자기 이해에 관한 놀라운 교훈을 담고 있다. 이 모험 이야기는 우리 모두 살면서 겪게 되는 내면의 신비한 변화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이처럼 매우 간단하면서도 심도 있게 인간의 변화를 이야기한 책은 많지 않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책의 저자가 로버트 피셔(Robert Fisher)라는 점이다. 피셔는 영화나 연극과 TV 프로그램의 유명한 코미디 작가로, 수많은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작가로서 성공했다. 그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삶을 대하는 특유의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사고방식을 아주 예술적으로 작품에 녹여내기 때문이다.

피셔는 사람을 웃게 할 뿐만 아니라 깊게 생각할 주제를 던진다. 그는 우리 각자의 한계와 능력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이런 그의 능력은 코미디언이나 극작가로서 활동했던 점이 크게 작용할 것이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은 피셔의 책을 읽고 싶어 하며 영감을 받는다.

마음의 녹슨 갑옷 표지

“마음의 녹슨 갑옷”에 등장하는 인용구

소설은 아주 특별한 기사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 기사는 첫눈에 봐도 존경할 만한 인물로, 용감하고 고상하며 관대한 성품을 지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독자는 그의 특이한 점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입는 갑옷이 반짝여야 하는 것에 유난히 집착하는 모습이다. 오직 빛나는 갑옷에만 정신이 쏠려서 정작 자신이 해야 하는 다른 일은 놓치고 만다.

이 맹목적인 집착은 그가 주변을 완벽하게 무시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한다. 오직 자신이 갖는 가치에만 매달리던 기사는 어느 날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그의 갑옷이 더는 빛나지 않았다. 너무 닦아서 녹이 슬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을 집착의 감옥에 가두었던 기사는 자신이 겪고 있는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그는 여행 과정에서 아주 독특한 등장인물과 만나며 특별한 경험을 쌓아간다. 책에 등장하는 인용구를 몇 가지 살펴보며 그 안에 있는 교훈을 함께 배워보자.

1. 갑옷 안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지키려고 벽을 쌓는다. 그렇게 살다가 어느 날 자신이 쌓은 벽을 넘지 못하고 그 안에 갇혀 사는 자신을 발견한다.”

주인공 기사는 자기가 훌륭하고 관대한 사람이라고 확신에 차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그가 보여주는 행동은 그 확신과 일치하지 않았다. 눈부시게 빛나는 갑옷 안에는 결점을 가리려고 노력하는 한 남자가 있을 뿐이었다.

기사는 아무리 위험한 전쟁터라도 악이라고 여겨지는 곳이라면 전투를 불사했다. 하지만 진짜 적은 자기 안에 있다는 사실을 기사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자신 안에 웅크리고 있는 성난 용이 시야를 가리고 있음을 말이다.

사실 우리 모두 녹슨 갑옷을 입은 마음을 갖고 매일 아침을 맞이한다. 내면에 존재하지만, 아직 들춰서 차마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 말이다. 이렇게 회피하면 할수록 우리 삶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갑옷과 기사

2. 정서적인 안정의 중요성

“진심으로 흘리는 눈물은 갑옷으로부터 나를 해방시킬거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이 마음속의 녹슨 갑옷을 벗게 하는 첫 번째 해결책이다. 일단 자기 마음속을 잘 들여다보고 이를 표현하기 시작하면 무거웠던 마음은 가벼워지고 긴장감과 우울감이 몸속에서 빠져나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3. 진정 중요한 가치란 무엇인가?

“인류는 두 발로 이곳 저곳을 여행할 수 있기에 한 곳에서 평생 머물 필요가 없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 감상하기를 즐기는 자에게는 진정한 야망이 무엇인지 이해할 기회가 주어진다.”

책에 등장하는 위의 인용구는 많은 독자가 깊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대목이다. 주인공 기사는 여러 왕국을 다니며 대의를 위해서 싸운다. 그는 자신이 규정지은 악을 향해 싸우며 국민을 지키지만 결국에는 가족보다 자기 갑옷에 더 큰 애정을 갖게 된다.

기사는 가족에 대한 기억을 점차 잃어간다.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시하면서 말이다.

물론 우리는 자유롭게 새로운 길에 도전하고 성장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뿌리가 어디에 있으며 진짜 가치를 두어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잊어서는 안 된다.

4. 지금, 바로 여기에 집중하자

“그는 절대로 현재 일어나는 일에 즐거워하는 법이 없었다. 삶 대부분이 그런 식이었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세상 모든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 소리, 빗방울이 떨어지며 내는 공명, 개울가를 흐르는 물소리처럼 많은 소리를 결코  모르고 사는 사람이었다.”

현재에 감사하며 주변을 살필 줄 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첫 걸음이다.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서 어제 있던 일에 후회하고 내일을 걱정하며 사는 삶은 마음속의 갑옷을 점점 녹슬게 할 뿐이다. 지금 발견할 수 있는 빛나는 순간들을 놓치지 말자. 바로 지금 여기에 모든 기회가 존재한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행복이 시작된다.

마음의 녹슨 갑옷

5. 자기애

“기사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품을 여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끓어 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흐르는 눈물 사이로 마법사가 미소 짓고 있었다. ‘위대한 진실 하나를 드디어 깨달았군요.’ 마법사가 말했다. ‘우리는 딱 자기를 사랑하는 만큼 다른 이를 사랑할 수 있답니다. “

책을 읽다 보면 기사가 자신의 한계점에서 힘겨워하는 순간이 등장한다. 가족에게 돌아가려고 자기 무의식 세계에 존재하는 숲 속에서 하염없이 헤맨다.

하지만 자신을 돌볼 줄 모르는 그는 자신이 가족에게 돌아갈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기사는 소중한 사람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충분한 애정을 줄 수 없었다.

그래서 어느 사람이라도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서 가장 먼저 취해야 하는 태도는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자신을 보듬을 수 있는 자세다.

6. 귀 기울이기 위한 침묵

“침묵은 단순히 말하지 않는 행위 그 이상이다.”

「마음의 녹슨 갑옷」에서 우리가 발견한 아주 값진 인용구이다. 기사는 그의 정신 세계 속에 존재하는 용과 맞서 싸워야 한다. 적막하고 아주 고독한 전투다. 하지만 마음속이 너무 시끄러워서 그는 전투에 집중하지 못한다. 게다가  그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방패는 진정한 자아로 향하는 길을 막아 서고 있었다.

마침내 간신히 방패를 부수고 진정한 자아를 마주하게 된 그는 완벽한 적막함 속에서 그저 듣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자기애

이 글을 마치기 전에 작가인 로버트 피셔에 대해서 한 가지 더 언급하려 한다. 그는 몇몇 인터뷰에서 자신이 죽음 직전에 이르는 경험을 몇 번 하면서 이 책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럴 때마다 피셔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죽지 마. 아직 하려고 한 일이 많이 남아 있잖아.”

그렇게 6년 반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마음의 녹슨 갑옷」이 탄생하고, 이 책의 출판으로 인하여 피셔 역시 새로운 삶을 얻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함께 살펴본 인용구가 독자에게도 자아를 찾는 데 힘이 되는 영감이 되었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마음속의 녹슨 갑옷을 벗어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