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는 고통이 삶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치유는 고통이 삶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마지막 업데이트: 25 9월, 2018

감정적인 상처가 치유될 때, 그것이 꼭 상처를 잊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당신의 삶을 통제하지 못하는 지점을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치유는 변화의 세심한 과정을 요구한다. 이 변화가  끝난 후에는, 더 이상 예전과 동일하지 않게 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치유는 시간이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것을 더 강하고 더 가치있는 것으로 재건하고, 형상을 재건하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세심하게 다뤄야 하는 상처를 어딘가에 가지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폭력으로 가득 찬 세상을 살면서 어떤 상처는  더 명시적이고, 다른 일부는 숨겨져 있고 침묵 속에 묻혀있기도 하다. 성차별, 괴롭힘, 외부 협박, 소셜 미디어에서의 악플, 가족 기능 장애, 심지어 아름다움과 성공에 대한 문화적 메시지와 같은 것들이 모두 상처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흔적을 남길 수도 있다.

지난 수 세기 동안, 서구의 심리학은 다양한 기술로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성공을 거듭하면서 노력해 왔다. 이러한 치유는 마음에서 고통을 덜어주고, 인간의 사고 패턴과 행동을 개선할 수 있는 적절한 기술을 제공하려는 과학적인 과정이다. 그 과정의 이상적인 목표는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환자가 기꺼이 이 치료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고립된 사건이든 트라우마로 얼룩진 과거이든 사람들이 그것을 무시하기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주먹을 움켜 잡고, 마음을 닫아버리고, 뒤돌아 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할 뿐이다.

아마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것은 나쁜 전략이다.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또 다른 실수는 바로 그 시간이 모든 상처를 치유한다고 곧이곧대로 믿는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하루, 한 달 또는 1년이라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스스로 허락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은 아무것도 치유하지 못한다.

치유는 고통이 삶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상처를 치유하기 – 고통의 근원을 찾아서

알바는 30세 여성이다. 약 8개월 전에 그녀는 뇌졸중으로 아버지를 잃었다. 그의 연인, 친구 및 가족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슬픔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직장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와는 반대로 오히려, 그녀는 거의 강박 관념에 사로잡힌 채 광란의 속도로 일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그녀가 울부짖는 것을 보지도 못했고, 그만큼 그녀도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모습을 본 사람도 없었다.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할 뿐이었다. 그녀는 집에 거의 있지 않았다. 그녀가 생각하거나 느끼지 않아도 되도록, 일부러 항상 바쁘게 지내는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지쳐버렸고, 그녀의 스트레스는 극한에 달하고 말았다. 그녀는 그녀의 주치의에게 가서, “제발 좀 도와주세요. 잠을 잘 수 있게 해주거나, 제가 쉴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도움을 청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주치의는 그녀를 심리학자에게 보내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알바와의 첫 면담 후, 그 심리학자는 두 가지 특징을 찾을 수가 있었다. 첫 번째는 그의 환자가 어떤 슬픔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깊고, 큰 고통을 숨기는 매우 효과적인 ‘생존’ 방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알바는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데, 그 상처는 아버지의 상실을 넘어서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버지의 상실로 인해, 재활성화되어버린 그녀의 알 수 없는 과거가 있는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들이 결합되어 더욱 복잡한 혼란을 일으켰다.

치유는 고통이 삶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아래서 다룰 두 가지 특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통증, 공허, 혼란과 같은 부정적인 경험에 직면할 때 남용, 분실 또는 학대와 같은 트라우마와 같은 사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람들은 종종 ‘페이지를 넘기고’ 그 사건을 억지로 잊어버리려고 한다. 그래서 결국 ‘가짜 나 자신’ 을 만들어내려 한다.

하지만, 결국 상처는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심지어 그 상처는  조금씩 커져서, 다른 이차적인 상처(격리, 성격 장애, 불안, 우울증 등)를 일으킬 수 있다.

감정적인 응급 처치

존 퍼맨의 <The Primal Wound>라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 있다. 그 책은 재미있고 유용한 것을 설명하고 있다. 치유는 트라우마를 지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으로서 새로이 태어나고, 기능할 수 있는 것에 관한 것이다. 치유는 원초적 상처와 감정적인 연결 고리를 만드는 것이라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이 마지막 부분은 이상하거나 복잡해 보일 수 있다.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기억해야 한다. 누군가 치료를 받게 될 때, 가장 먼저 주목할 것은 바로 그 사람을 공감해주는 환경이다. 그들은 심리학자가 환자와 연결하려고 하는 따뜻하고 친밀한 환경에 있어야만 한다. 환자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상처와 내적 필요를 감정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그는 그가 무시하고, 또 무시하려고 애쓰는 모든 고통에 다시 대처해야만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 1차적인 트라우마와 2차적인 영향을 조금씩 치유할 수 있다. 이것은 매우 섬세한 과정이다. 마찬가지로 존 퍼맨 박사가 그의 책에서 설명하는 또 다른 것은 바로 우리가 매일 고통받는 모든 ‘감정적 상처와 타박상’에 대해 적절한 감정적인 응급 처치를 하고, 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몇 가지 예를 살펴보자.

치유는 고통이 삶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상처 치유를 위한 5가지 응급 처치 기술

  • 첫 번째는 설명하고 자각하는 것이다. 첫 번째 충고는 오늘까지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것이다. 오늘 당신을 괴롭히는 것을 무시하지 마라.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당신의 감정 상태를 표현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오늘 나는 비참하고 화가났다. 상처 받았다. 나는 두렵다. 나는 혼자서 좌절감을 느낀다.” 등의 말은 도움이 될 것이다.
  • 두 번째 단계는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외상, 실망 또는 진행 중인 부정적인 마음 상태의 희생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 세 번째 단계는 자신에 대한 동정심을 갖는 것이다. 아무도 당신만큼 당신 자신을 사랑해서는 안 되며, 당신만큼 고통을 걱정하게 두어서도 안 된다. 연민을 느끼는 것은 통증을 가시화하고, 당신에게 치료와 구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 좋은 지원 시스템을 갖추자. 과연 선호할지는 모르지만, 우리 자신의 문제와 일상적인 상처와 타박상을 다루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을 환기시키고 표현할 수 있는 훌륭한 지원 시스템을 주변에 갖추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다. 치유의 고통은 하나 이상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개인 차원과 주변 환경에서 하나 이상의 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때로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새로운 취미를 시도함으로써 다시 꿈을 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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