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융의 11가지 최고의 저서
칼 융의 저서는, 인간의 행동의 단순한 분석의 영역을 이미 넘어서 있다. 그는 인간의 깊은 내면의 연구의 선구자이자, 다양한 책을 서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저서는, 정신분석학, 인간의 정신성, 종교, 철학, 그리고 꿈의 세계의 놀라운 연금술과 같은 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인간의 정신을 놀라울 정도로 완벽히 분석해낸 사람은 거의 없다.
조지아 대학의 철학 교수이자, 제 2차 세계대전의 참전용사 그래험 콜리에르가 말하길, 칼 융(Carl Gustav Jung)은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이 세상의 모든 인간을 매료시킬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한다. 그는 칼 융이 75세가 되던 해, 그를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콜리에르는 칼 융의 남의 대답을 들어주는 아이러니하면서도, 장난꾸러기 같은 눈, 그리고 그의 존중어린 침묵에 감명을 받았다.
“삶은 당신이 죽을 수 있는 병이 아니다.”- 칼 융
콜리에르 교수는, 또한 그의 삶의 한 시기에 대해 말했다. 칼 융은, 일부 과학 모임에서 거부당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그것은 인간의 의식에 대해, 분석적인 면보다 영적인 개념으로 접근하려 한 저서를 발표한 이유의 일이었다. 하지만 이 거부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론들은 엄청난 주목을 끌어, BBC 방송의 주목을 받을 정도였다. 그 덕분에, 그는 노동당원과 TV 프로그램 [페이스 투 페이스]에서 논쟁을 벌일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 노동당원 정치가는, 융의 이론에 꽤나 비판적이었다.
이 논쟁의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칼 융의 평정, 자발성, 신념, 그리고 매력은, 그 ‘인터뷰’가 끝오히려 칼 융의 즉석 강연회와 같이 여겨질 정도로 놀라웠다. 정치가 존 프리맨은 본래 칼 융을 비판하고자 그 논쟁에 참석했지만, 오히려 그는 칼 융의 이론에 감명을 받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이후, 존 프리맨은 융의 최고의 저서, [인간과 그의 상징]을 쓰도록 격려한 사람이 되었다.
이 외에도 칼 융에 관한 일화는 많이 존재한다. 그의 스승, 프로이트와의 여정과 복잡한 인간관계, 혹은 일반적으로 영화나 문화에서 받은 영향 등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무엇보다, 칼 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그의 저서들이다. 그의 이론, 상징, 인간적 반영, 그리고 심리학의 역사에 한 혹을 그은 역사 등을 마주할 수 있는, 이 놀라운 유산들을 볼 기회를, 이 글에서 가져보도록 하자!
칼 융의 최고의 저서들
융의 작품들은 주제가 매우 광범위하고, 그의 자서전이나 수필집, 개인적 반영이 된 경험 등에서 많은 요소를 이끌어내고 있다. 칼 융과 프로이트 사이의 일화를 담은, 1906년에서 1913년의 편지들도 남아있다. 이 편지들은 두 사람의 심리분석학적 움직임과, 그 관계를 깊게 뒤져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다.
이제, 이 글에서 다룰 칼 융의 최고의 저서들을 이야기하기 전에, 그의 저서들이 심리학의 문외한에서부터, 칼 융의 전문가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1) 인간과 상징(Man and His Symbols)
이 글의 시작부분에서, 이 책의 일화를 간단히 언급한 바 있다. BBC의 인터뷰 이후, 존 프리맨은 칼 융의 이론적 지식들을, 민중에게 가능한 한 단순하고, 교육적으로 나누기를 원했다. 칼 융은 이를 받아들였고, 1961년 그의 사망 직전, 마지막으로 이 책을 남기는 계기가 되었다.
[인간과 상징]에서는, 우리의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 것은, 바로 500장이 넘는 삽화들이다. 이 이미지들은 상징주의의 깊은 이론으로 우리를 인도하며, 우리의 꿈, 예술, 그리고 일상에 이르기까지, 상징이란 것이 갖는 중요함을 우리에게 깨우쳐 준다.
“나는 내게 일어난 일의 결과가 아니다. 나는 내가 선택한 것의 결과이다.” – 칼 융
2) 원형과 집단적 무의식에 대한 개념(The Archetypes and The Collective Unconscious)
본질적으로, 이 책은 칼 융의 가장 흥미로운 저서 중 하나로, 그의 가장 논쟁적인 요소를 다루는 저서이기도 하다: 바로 원형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집단적 무의식에 대해 다루면서, 그와 동시에 인간의 본성의 원형들을 다루는 에세이와 수필들을 다루고 있다. 이 우리의 친구와도 같은 존재에서 이어진 구조의 정신적 표현은, 의문의 여지도 없이, 칼 융의 업적의 초석이 되어줄 것이다.
3) 자아와 무의식의 관계(The Relations Between the Ego and the Unconscious)
우리 모두 이미 알고 있다시피, 칼 융은 정신분석학을 전문으로 다루는 학교를 설립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의심할 것도 없이, 이 정신분석학의 접근법을 최고로 잘 다뤄내고 있다. 또한, 본질적으로, 심리학의 작은 역사적 부분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 책의 한 장 한 장을 넘기다 보면, 칼 융이 이끌어주는, 프로이트에게서 물려받은 인간의 정신에 대한 좀 더 독자적이고 기원적인 생각을 알 수 있다. 그의 끊임없는 연구와, 대상에 대한 내용의 수정들을 살펴보면, 우리는 인간의 무의식에 대해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집단적 무의식과, 그로 인한 개개인의 무의식에게 주는 영향에 대해서도 잘 다뤄내고 있다.
4) 동시성: 비인과론적 관련원리(Synchronicity: An Acausal Connecting Principal)
이 저서에서는, 퀀텀의 아버지 중 하나이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를 칼 융이 분석한 소중한 자료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는 칼 융의 개념에서 가장 흥미롭고 잘 알려진 부분을 다루고 있다. 물론 동시성에 대한 것이다.
그는 스위스에서 매 해 열리던, 에라노스 협회에서 이 동시성에 대한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하였다. 그의 일부 글, 에세이, 책 등에서도, 이런 개념을 꾸준히 다루려 하고 있었다. 이것은 칼 융이 50대일 때 생긴 일로, 이 동시성이 매력적인 주제였던 만큼, 그만한 논쟁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동시성이란, 우리가 그저 우연이라 생각하는 일의 연속인 현상이, 실은 그저 단순한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정신적인 연결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5) 영혼을 찾는 현대인(Modern Man In Search of a Soul)
이 책은 칼 융이 자신의 업적을 가장 잘 묘사한 책이라 할 수 잇다. 그와 동시에, 우리의 무의식의 세상을 잘 보여주는 여행으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 인간의 꿈에 관한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컴플렉스를 추적할 수 있고, 우리가 의식 속에서 억제하게 되는 행동들에 대한 설명도 있다.
융의 꿈의 해석 방식은, 프로이트의 방식과는 다르다. 그는 인간의 어린 시절에 만들어진 고전적인 성적 고착을 찾으려 하지는 않았다. 그 반면에, 그는 ‘현재의 지도’와, 그의 환자들이 살았던 그 삶의 내용을 추구하려 했다. 그래야 인간의 그 행동과 감정적 고통에서 비롯된 이성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의문의 여지도 없이, 칼 융이 남긴 가장 값진 유산 중 하나일 것이다.
6) 아이의 영혼 속의 갈등(Conflicts in the Child’s Soul)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아마 심리학 서적에서 ‘인간의 영혼’을 다룬다는 것이 놀라울 수도 있다. 칼 융의 업적에서, 이 영혼의 갈등이라는 것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사실, 칼 융은 자신의 자서전에서도 밝혔다시피, 어떤 외과의사도, 환자의 영혼과의 첫 접촉이 없으면, 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
이 생각은, 칼 융의 인간에 대한 전체론적 접근법에 대한 단서를 준다. 그는 인간의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은, 인간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시절이기 때문에, 그만큼 잘 주목하고 소중히 해야한다고 믿었다. 이 방향을 통해, 앞으로 생길 수 있는, 가족들 사이에서 어린 시절에 겪을 수 있는, 부모의 인격만큼이나 중요한 분쟁이나 결점, 그리고 편견들은, 말할 것도 없이, 그 아이의 행복과, 잠재적인 심리적인 문제를 좌지우질 할 수도 있다.
흥미롭게도, 프로이트의 딸은 그녀의 삶을 이 어린 시절의 심리적 경험을 위해 바쳤다. 그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의 충격적 기억들을 기반으로, 아이들에게 심리적으로 큰 도움을 주었다. 프로이트 본인은 이 영역에는 제대로 주목하지 않았다.
7) 전이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the Transference)
이 사이트의 여러 글에서, 인간의 전이에 대한 흥미로운 개념들을 다루고 있다. 전이란, 정신분석학/정신역동학적으로 항상 현재진행형으로 다뤄지고 있다.
이것은 칼 융의 가장 대표적인 저서 중 하나이다. 그는 항상 환자와 치료사 사이에서 연금술적으로, 전이적으로 흥미로운 평행선을 이끌어내고 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시피, 일상에서, 심리 치료는, 치료 과정을 좀 복잡하게 할 수 있는 환자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치료사에게 결국 말하게 되는 이 현상을 일으킬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 저서에서는, 칼 융이 자신의 상징적 형상들을 다시 활용하여, 외과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 간혹 발생하는, 역동적인 접촉을 다루고 있다.
8) 정신 에너지와 꿈의 본질(Psychic Energy and the Essence of Dreams)
이 책은, 6가지 재미있는 수필과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이 에세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깊은 내면의 심리학’이라 여기는 것을 친밀하게 알고 이해할 수 있다. 이 개념은 우리의 융의 이론의 진정한 기반이자 초석을 상징한다. 이 스위스인 심리학자에게는, 모든 정신 현상은, 모두 한 종류의 에너지와 같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꿈의 주요 기능은, 우리의 정신적 균형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 – 칼 융
저서의 첫 에세이, [영혼의 에너지는]에서, 칼 융은 우리의 성격의 어떤 관점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마치 외향과 내향과 같은 개론을 설명하고 있다. 나중에, [꿈의 정신학의 일반적 고려], [꿈의 본질]에서 밝히듯이, 그는 이 인간과 그들의 사회적 행동, 그리고 꿈의 관계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어가, 심리학의 이 대표적인 개념을 초심자도, 전문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영혼성의 심리적 기반]이라는 에세이로 끝내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작가가 특유의 명료성으로, 분명히 기억해두면 좋을, 자신의 심리학의 목표와 고려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9) 영성과 초월에 관한 글(Writings on Spirituality and Transcendence)
칼 융은 신을 믿지 않았다. 그는 인간의 영혼과, 그 관점이 정의하는 바, 그리고 우리의 문화의 본질의 흔적, 그리고 인간성 자체를 믿었다.
“종교를 무시한다는 것, 그것이 심리학의 가장 부당한 면일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인간의 영혼도 마찬가지다.” – 칼 융
이것은 매우 개인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책이다. 만일 칼 융이 옹호한 심리학적 생각과, 그 유산을 접하고 이해하고 싶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책이다. 칼 융이 항상 마음 속에 품고 있었던 생각이 있다면, 그것은 누군가의 근원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우리는 그로 인한 영혼의 비행기와도 같은 근원을 잊을 수 없다. 칼 융의 생각에 의하면, 우리는 정신적인 삶의 근원이 되는 모든 현상들과 전통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칼 융의 저서들이, 특히 이 책이 자신의 열린 마음의 반영결과라 생각해야 한다. 그는 자신이 관찰한 모든 것에 열린 마음을 갖고, 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그리고 현실 속 인간의 영혼의 의미를 찾고자, 일반적인 일 이상의 것을 보려 했다.
이 책은 선집이자, 우리가 모두 영향을 크게 받을 인류학, 종교, 예술, 그리고 영혼의 여정이다.
10) 기억, 꿈, 그리고 생각(Memories, Dreams, Thoughts)
칼 융이 81세이던 1957년, 그 순간, 그는 카타르시스적이면서도 매우 적절한 주제였던, 칼 융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완벽한 순간이었다. 칼 융은, 그의 동료들과 친구, 아니엘라 자페의 도움을 받아, 이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었다. 그는 이 저서에서, 자신의 인격 형성에 중요한 시절, 그의 프로이트 와의 긴장되지만 생산적이었던 인간관계, 그리고 그 인생의 여정 속에서 하나하나의 대화, 발견, 그리고 경험이 자신의 ‘영혼의 밑바탕’을 만들었는지, 배울 수 있다.
물론 이 책의 독자가, 단순한 기억을 담은 책이나, 인생의 황혼기를 마주하는 사람의 책을, 일반적으로는 읽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융은 다시 한번 자신의 이론들의 기반을 내려놓고, 다시 그곳에서 이익을 취할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간의 마음에 대한, 무의식에 대한, 상징주의의 역할에 대한, 그리고 심리치료에 대한 생각을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칼 융의 심리학자로서의 생각을 다시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11) 레드북(The Red Book)
이제 마지막 책, 어쩌면 가장 귀중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울 책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이 책은 여러가지 이유로 놀라운 책이다. 하나는 이 책을 저술하는 데에 15년이나 걸렸다는 점이다. 아니 최소한, 그가 이 책에서 독자들과 다루고자 했던 내용을 만드는 데 15년은 걸렸을 것이다.
또 다른 놀라운 점은, 그의 가족들이 이 책을 쓰기를 바라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 책이 이상하고, 괴기하고, 수수께끼같던 이 책이, 2009년에 이르러서야, 놀라우면서도 동시에 짜증나는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레드북, 혹은 라틴어로 ‘새로운 책’ (Liber Novus)은 칼 융이 1913년에서 16년까지 겪은, 무시무시한 환영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다. 그는 이 환영들을 이해하고, 그에 내재된 상징들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레드북]은 철학적이지도 않고, 과학적이거나, 종교적이지도, 문학적이지도 않다. 뭔가 형언할 수 없는, 예언적이며 수수께끼와 같은 뉘앙스들이 가득하며, 이들은 여러 방향으로 해독될 수 있다. 이 책을 이해하거나 즐기기 위해서는, 여러 접근법들이 필요하다. 결국 이 책을 읽다보면, 어려운 일이겠지만, 어떻게든 칼 융의 이론들을 더욱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딘가에는, 한 송이의 꽆, 한 개의 돌, 한 개의 수정, 한 명의 여왕, 한 명의 왕, 한 곳의 궁전, 한 쌍의 연인들이 있었다. 이것은 꽤 오래전, 5천년도 더 전의, 어느 이름 모를 섬에서 있었던 일이다. 사랑, 영혼의 수수께끼와도 같은 꽃, 이것은 중심, 바로 나 자신이다.” – [레드북]에서 발췌
이 글에 결론을 내자면, 다른 많은 칼 융의 저서들이나 기타 문헌들이 있는데도, 이 11권의 책은 특히 우리에게 본질적이고, 잊을 수 없는 심리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일 자체가 매우 놀라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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