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게임: 아이들과, 자살의 관계

23 11월, 2018

메이렌은 콜롬비아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13살의 소녀이다. 겉으로 보기엔 같은 나이의 다른 아이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소녀였다. 어느날 그녀는 대왕고래가 존재하는지 그녀의 엄마에게 물었다. 이에 엄마는 “물론 대왕고래는 존재해. 하지만 얼마 남아있지 않단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대왕고래는 멸종할지도 몰라.” 라고 대답했다. 이 대답은 메이렌이 예상하지 못한 답이었다. 이는 그녀가 벨트로 자신의 목을 매달아 자살하기 불과 며칠 전의 이야기이다. 

메이렌만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건 아니다. 이 ‘게임’의 레벨 50까지 완료한, 130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는 ‘최종 임무’를 완료하면 승리하게 된다. 그 최종 임무는 바로 자살이다. 공포에 공포심을 더하기 위해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자살을 하지 않을 시에 사용자의 IP 주소를 알아내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친구와 가족을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많은 사람들이 SNS와 가상 커뮤니티의 세계는 잔인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뒤에는 눈에 띄는 한 특별한 생각이 있다: 세상은 우리가 믿거나 말거나, ‘대왕고래’로 가득하다. 그들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또는 의도적으로 소홀히 하는 외로움, 공포 그리고 불안정함을 보여주는 소중하고 취약한 존재이다.

이제 결정할 때가 되었다. ‘대왕고래’을 대항해 ‘분홍색 고래’가 나타났다. 분홍색 고래는 여러 아이들의 삶을 멋대로 조종하는 대왕고래 게임을 저지하기 위해 나온 대응 게임이다.

대왕고래는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이상하게도 이 게임은 본래 의미인 진짜 ‘대왕고래’와는 거의 관련이 없다. 대왕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다. 그들은 깊은 바다를 유유히 헤엄치는 동물이다.

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동물이기도 하다. 그들은 900마일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는 울음소리를 낼 수 있다. 그들은 아마도 자연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생물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글의 논란거리인 ‘대왕고래’는 아스팔트를 넘나드는 SNS 속의 조용한 생물이다. 그들은 주목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특정한 심리적 취약성을 지닌 채, 안정된 역할을 맡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논란이 된 이 게임을 시작하고자 할 때, 이 게임이 지시하는 모욕적이고 잔인한 행동을 하기 전에 우리는 몇 가지 것들을 명심해야 한다.

왜 많은 아이들이 이 게임을 하려고 하는 걸까?

‘대왕고래 게임’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에게 무관심한 이 세상에서 특별함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연약한 어린 존재들이 적응하기 힘든 이 세상에서 말이다.

자해 그리고 모든 끔찍한 미션들은 곧 ‘성취’가 된다. 그들은 고통, 두려움, 우유부단함을 이겼기 때문에 자신들이 용감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심리적인 강화와 동기 부여를 자랑스럽게 게시하는 ‘승리자’들이라고 생각한다. 이윽고 그들은 계속해서 동기 부여를 해나간다.

이 게임을 시작하는 단순하고 호기심 어린 행동은 이윽고 그들이 소속감을 느끼게 해준다. 대왕 고래 게임에서는 얼마만큼 헌신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청소년은 자신이 친구들 또는 가족이라는 사회적 그룹에 확실히 포함되어 있는지 쉴 새 없이 확인한다. 그들은 자신의 소속감이 약해지면 불안감을 느끼며 이로인한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이는 때때로 최악의 선택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결국 이 대왕고래 게임은 이 아이들과 십 대 청소년들에게 끔찍한 도전 과제들을 내린다. 이 도전 과제는 도전자들의 자존감을 길러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아이들이 모르는 점이 있다면 그들이 컴퓨터 모니터 뒤에 있는 잔인하고 무자비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목숨을 맡긴다는 것이다.

대왕고래도 핑크색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깨어나야 한다. 우리 주위에 대왕고래에 영향받은 사람이 한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신은 그들을 나무라거나 함부로 비판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들을 혼내고 비판한다면 ‘대왕고래’는 당신에게서 멀어져 버릴 것이다. 조심스럽고 따뜻하고 그리고 보다 현명하게 마주할 수 있어야, 그들은 핑크색 고래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WHO가 설명하고 있듯이 인구의 약 4 %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매년마다 8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을 스스로 포기한다. 자살을 고통을 멈추는 유일한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이들은 보통 13세에서 25세 사이의 젊은이들이다. 이 외에도 1600만 명의 사람들이 자해를 하며 이 중 10대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 양육 및 교육 방법을 변경하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 학교에서 자살 방지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을 주어야 하며, 핑크 고래 챌린지와 같은 프로그램 또한 더욱 많이 필요하다. 핑크 고래 챌린지는 50여 가지의 재미있는 미션을 통해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육성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모든 단계에서 삶의 새로운 시작이 이루어진다. 결코 불행한 결말이 아니다.

예방 및 감독

가족은 이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음 지침을 명심해 두자.

  • 부모는 자녀의 말을 듣고자 할 때, 완전히 정서적으로 이해해줄 준비가 되어야 한다.
  • 현재의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국가에서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렇기에 함께하는 시간은 더욱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어야 한다. 이는 우리는 아이들과 좋은 신뢰와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게 돕는다.
  • 우리는 아이들에게 동료들과 중요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와 도구를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한다.
  • 우리는 자녀를 가치 있게 여기고, 긍정적인 칭찬과 조언을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자녀가 강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아이의 기분과 행동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또한 아이들이 SNS에서 공유하고  하는 일들을 정기적으로 확인하여야 한다. 이 부분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과 같은 상황을 예방하도록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