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질환을 집에 비유한다면 어떤 모양의 집일까?

2019-04-09

정신 질환을 집에 비유할 수 있다면, 우울증은 아마도 가장 외로운 집일 것이다. 불안 장애는 숨 막히는 감옥이고, 불면증은 분 침과 초 침이 없는 시계가 있는 집일 것이다. 시간이 언제나 멈춘 상태일 것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페데리코 바비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바비나는 이탈리아 건축가로, 정신 질환을 집에 비유했다.

그는우리의 정신이 갑자기 감옥이 되어버린다면 그것이 어떤 모습일지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했다.

 

정신 질환을 집에 비유한다면 어떤 모양의 집일까?

정신 질환 중 하나를 한번이라도 앓아본 사람이라면, 의심의 여지없이 이것이 매우 흥미롭고 인상적인 작업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실제로 스스로 그런 경험을 해볼 필요는 없다. 알츠하이머, 조현병, 자폐 스펙트럼 장애, 포비아, 만성 불면증 등의 증상을 겪는 사람과 함께 있어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신적 고통은 신체적 고통보다 덜 극적이지만, 좀 더 흔하고, 견디기가 더 힘들다.”
-C. S. 루이스-

정신 질환을 사람이 잡혀 있거나, 고립 또는 실종되어 있는 장소에 비유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명확하게 이해가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정신 질환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금기처럼 취급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는 세상과 분리되는 두꺼운 벽이 있다. 그것이 바로 페데리코 바비나의 믿음이었다. 그는 자신의 예술을 통해, 이러한 정신 질병과 장애의 어려움을 표현하고 싶어했다.

그의 예술 프로젝트 이름은 바로 아키아트릭 (Archiatric)이다. 

정신 장애: 우울증

무엇보다 가장 일반적인 정신 장애 중 하나는 우울증이다.

WHO (세계 보건 기구)는 우울증이 하나의 유행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몇 년 안에 이것이 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이 심장 질환, 당뇨, 심지어 약물 남용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현실이며 한 사람의 삶의 질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사람의 모든 것을 다 집어 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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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안

페데리코 바비노에게 있어, 불안은 체인으로 감싸진, 집 주변이 뾰족한 철사로 둘러진 집이다.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을 감금하고 숨 막히게 하는 집이라고 생각했다. 보다시피, 이 예술가는 불안을 창문이나 문이 없는 집으로 표현했다. 불안은 당신을 안에 가두고, 출구를 완전히 봉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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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현병

다음은 조현병이다: 논리, 정보 처리, 인지, 의지, 감정과 관련된 능력이 사라지는 진행성 심리 악화가 포함된 심각한 정신 장애이다.

정신이 산산조각 나고, 정돈이 되지 않으며, 회복할 수 없는 끔찍한 방식으로 무너지기 시작한다. 페데리코 바비노는 이것을 집의 형상으로 매우 잘 표현해냈다: 산산조각 나는 집에 매달려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조현병이 치매의 초기 유형인 것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은 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 조기에 사망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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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알츠하이머 질병

알츠하이머는 가장 슬픈 정신 질병 중 하나 이다. 이것은 환자의 가족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틴다. 현재 이 질병의 증상을 되돌릴 방법은 여전히 없는 상태이다. 이 질병을 집으로 비유하자면, 그것은 쇠퇴해가는 건물과 같을 것이다. 한 때 아름다웠지만, 이제는 금이 가고, 썩었고, 조금씩 부식 되어 가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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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폐 스펙트럼 장애 (ASD)

마지막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행성 신경 생물학적 장애이다. 의학적 용어에서 알 수 있듯, 해당 질병을 앓는 환자들은 매우 넓은 스펙트럼의 한 지점에 있게 된다. 동일한 특징을 가진 2명이 존재할 수 없다. 이 환자들은 무언가 반복적 행동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지적 능력 또는 언어의 사용이 매우 다르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공통되는 부분은 사회적 고립이다. 이 질병을 집으로 비유하자면, 하나의 집 안에 또 하나의 집이 들어 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심리적 미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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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페데리코 바비나의 그림처럼, 사람은 정신 장애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공통 사항이 있는데, 바로 고난과 고립이다. 이러한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집 안에 가두는 벽들을 발견할 때가 있다.

마지막으로, 건축가 페데리코 바비나의 작업과 그의 아키아트릭 프로젝트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다면,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기 바란다.

  • Azzarello, N. (2017). Federico babina architecturally interprets mental illnes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