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이사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세 가지 질문

함께 이사해서 같은 집에 사는 일은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관계의 큰 걸음이다. 한집에 사는 일이 올바른 결정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려면 관계의 특정 측면과 자신을 먼저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이사하는 것은 대부분의 관계에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행보지만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헌신적 의미는 아니다. 함께 이사하기 전에 정말 옳은 일인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단계는 관계를 통합하는 핵심이 될 수 있다.

함께 이사하기 전에 서로를 충분히 알고 최소한의 합의를 해야 한다. 문제의 소지가 될 만한 특정 측면에 관해 비슷한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니 경계를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

서로를 정직하게 대하려면 먼저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동거하기 전에 다음 질문에 솔직히 답하자.

1. 함께 이사하기 전에 해결할 문제, 정절

정절 문제부터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이 함께 이사한 후에도 여전히 다른 사람을 만날 자유가 있다고 믿는다.

솔직한 대화로 조건을 최대한 명확히 한다. 대부분 이러한 조건을 분명히 하지 않아서 정절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된다. 정절에 부여하는 가치나  일부일처제에 관한 관점이 다른 사람도 많다.

정직한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 수 있지만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고 관계가 끝날 수도 있다. 관계와 동거를 시작하는 순간에 정절에 관한 조건을 분명히 하자.

2. 향후 계획에 동의하는가?

함께 이사하기로 했다면 미래의 계획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앞서 언급한 신의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한다. 인생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계획이 있다면 처음부터 상대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진정한 관계가 되려면 서로 목표와 꿈이 대부분 일치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개인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면서 관계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 한 사람은 정착을 원하고 다른 사람은 세계 여행을 꿈꾼다면 관계가 끝날 것이다.

가족계획과 각자의 생활 방식 같은 측면은 공존을 위해 중요하다. 상대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공존에 중요한 측면에 동의하는 것이 좋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3. 진심으로 함께 살고 싶은가?

뻔한 이야기 같지만 함께 사는 결정에 강요가 있어서는 안 된다. 파트너, 가족 또는 사회가 압박을 가할 수 있다. 타의에 의해 동거는 본인은 물론 상대까지 불행해질 수 있다.

주변 사람을 따라서 또는 가족 모임에서 독신이 거론될 때마다 생기는 어색한 침묵이나 혼자 사는 것을 견디지 못해서 동거를 시작하기도 한다.

이러한 요인이 작용한 것 같다면 동거를 재고한다. 실망스러울 변화를 서두르지 말고 먼저 문제를 해결해보자. 동거는 스스로 원해서 선택한 결정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

누군가와 함께 살기로 한 결정은 필요하면 되돌릴 수 있다. 동거가 해피엔딩을 보장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사항에 동의하면 충돌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