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부진: 학생의 문제인가, 교육 시스템의 문제인가?

학습 부진, 학생의 문제인가, 교육 시스템의 문제인가? 교육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배움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이 두 가지는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우리의 교육 시스템이 설정된 방식의 문제점 중 하나는 아이들을 학습 부진아로 낙인 찍는 경향이다. 이는 이상적인 배움 속도의 한도를 정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이 배움은 시스템 내에서 일어나는 배움에만 한정되어 있는데도 말이다.

세계 대부분의 교육 시스템은 엄격히 표준화되어 있다. 이는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언제 배워야 하는지 정의한다. 또한 목표가 어떻게 성취되고 있는지 평가할 방법 또한 정의한다.

현대의 교육 시스템과 학습 부진

우리의 시스템은 학습 부진 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만들어냈 다. 사람들은 보통 시스템이 옳고 개인은 시스템이 요구하는 것에 반응하고 그에 적합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다면 개인은 무언가 부족함이 있거나 고쳐야 한다고 말이다.

학생들은 학습 부진, 학습 선행, 똑똑함과 우둔함 등의 딱지를 받는다. 그리고 최악인 부분은 이런 딱지가 학습적인 성공 또는 실패로 향하는 길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학습 부진인가 아니면 그저 다른 것인가?

이는 실제 사례이다. 3학년 아이가 읽기와 쓰기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학년을 시작했다. 선생님은 아이가 학급에서 가장 느리다며 지적하고는 했다. 선생님이 칠판에 학생들이 받아쓸 문장을 쓰면, 그 학생이 항상 마지막으로 마치곤 했다.

선생님은 학생을 기다릴 수 없었기 때문에 항상 칠판을 지우고 나중에 친구의 필기를 보고 따라잡으라고 말했다.

어느 날, 항상 그랬던 것처럼 선생님이 칠판을 지우려 할 때, 지우개가 보이지 않았다. 아이가 아무도 모르게 지우개를 숨긴 것이다. 아이는 필기를 마치고 칠판을 지우려고 앞으로 나갔다.

이 아이가 우둔하다고 말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똑똑함을 문제를 풀기 위해 주어진 정보를 사용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면, 아이가 매우 총명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아이가 문제를 규정하고, 선택 가능한 대안책을 분석하고, 해결책에 이르는 분석 과정을 거쳤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아이는 자신의 행동을 숨기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또한 윤리적이다. 아이는 그저 다른 모든 아이와 같은 기회를 받기를 원했던 것뿐이었다.

아이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벌을 받았다. 아이는 학급 친구들의 시간을 “낭비했으며” 선생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선생님이 주의를 기울였던 것은 아이들이 문장을 주어진 시간 안에 베낄 수 있느냐 없느냐였던 것이다.

모든 학생은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배운다

모든 선생님과, 일반적인 교육 시스템은 배움이 포괄적인 과정이라고 말한다. 이는 다른 과정에 더해 인지적, 감정적, 관계적, 상징적 과정을 포함한다. 최소한 그렇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선생님이 아이들이 처한 배움의 상태를 생각할 때 학생들의 가정 상황을 고려하는가?

컬럼비아 보고타에서는 한 공립 학교가 장 피아제의 교육학 방식을 적용한 배움 프로그램을 실험적으로 시행했다. 피아제에게 배움의 내용은 그에 포함된 정신적 과정보다 더 중요하지 않았다. 이 학교에서는 시험과 교과 과정, 과목을 없앴다. 그 대신, 모든 아이는 원하는 수업에 등록할 수 있었고, 수행 평가는 절대 숫자로 평가되지 않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학생들은 원하는 경우 같은 수업을 하루에도 몇 번씩 갈 수 있었으며, 그렇게 할 동기를 가졌다. 수행 능력은 놀랍게 발전했으며, 배움은 훨씬 효과적이었다.

학생들이 통과나 낙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제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 그 순간과 이유를 묻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학생들은 학교를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꼽았다. 비슷한 일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소위 기적의 학교에서도 일어났다.

그러니 아이에게 학습 부진아이며 집중력 부족이고 지적으로 부진하다는 말을 하며 병리적인 진단이나 오명을 씌우기 전에, 우리는 먼저 아이들이 판단되고 딱지를 받는 교육 시스템을 진단해야 한다.

또한 각 학생의 상황을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정에서 무슨 일이 있거나 학생의 개인 상황에서 불안하거나 우울하게 만드는 요인이 있는가? 가정 상황이 배움을 용이하게 하는가? 신경학적 관점을 넘어, 우리는 이 주제에 대해 아직도 많은 토론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