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세계와 죽음에 관한 철학적 성찰
사후 세계와 죽음에 관한 철학적 성찰은 그리스 사상가부터 현재 철학자까지 가장 오래 다뤘던 주제이다.
종교는 내세를 고려하여 현재를 초월하는 낙원이 있다고 주장한다. 철학에서도 비슷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불멸과 영원의 상태를 이야기한다.
죽음에 관한 철학적 성찰
철학자에게 인간 죽음은 언제나 영혼의 문제와 연관 있다. 니코스 코코살라키스가 ‘Society Journal’에 기고한 글을 보면 죽음에 관한 철학적 성찰은 인간 존재를 육체와 영혼 또는 정신의 결합체로 보는 데서 출발한다고 한다.
또 영혼을 준종교적 차원에서 보며 일부 사상가는 영적인 유익을 얻지 못하는 평범한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알고 분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음에서 이에 관한 주요 철학적 입장을 이야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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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이 말하는 영혼과 육체
플라톤은 아마도 죽음에 관해 성찰한 최초의 철학자일 것이다. 플라톤의 가정에 따르면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혼은 신성하고 불멸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육체는 필멸의 존재로 영혼을 가두는 감옥으로 간주한다. 그런 점에서 죽음은 영혼이 육체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다.
‘Revista de Treball Social’ 기사에 따르면 플라톤적 개념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육체는 가치가 없다고 믿는다.
오히려 죽음을 통해 영혼이 스스로 자유로워지고 더 나은 삶을 갈망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지식을 쌓으며 영혼을 돌보고 일상생활에서 덕을 행하라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육체, 영혼, 물질 개념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생명체는 육체, 영혼, 물질로 구성되어 있지만 식물이나 동물과 달리 인간의 영혼은 독특하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영혼은 영양과 감정 외에 정신적 활동이나 사고를 위한 학습 기능이 있다. 그 외에 시적이면서 창조적인 영혼의 일면은 비물질적이면서 영원하다고 본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 죽음은 생물학적 생명의 종말이다. 이 과정은 육체와 영혼의 최종적인 분리로 주요 기능인 지식과 사고는 이성적 실체로서 사후에도 존재한다.
에피쿠로스의 죽음에 관한 성찰
에피쿠로스는 죽음을 피할 수 없으며 오히려 죽음을 삶의 일부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 죽음을 두려워한다. 에피쿠로스는 살아있는 동안 존재하지 않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조언을 제시한다.
-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우선순위 정하기
-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매일 기억하기
-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항상 명확히 하기
즉, 항상 죽음을 기억하며 익숙해져야 한다는 의미다. 동시에, 자신의 필요에 주의하고 현재에 집중하며 해야 할 일을 구별하고 우선순위를 지정해야 한다.
“가장 무서운 악인 죽음은 인간에게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인간이 존재하는 동안 죽음은 존재하지 않으며, 죽음이 존재하면 인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에피쿠로스 –
세네카의 죽음에 관한 철학적 성찰
세네카에 따르면, 죽음은 인간이 확실하게 기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건이다. 그러므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 현재에 집중하며 즐겨야 한다.
세네카는 죽음이 있기에 인간의 존엄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르면, 슬픔과 질병에 시달리면 삶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니라 삶의 가치를 느끼지 못해서 삶을 포기한다고 본다.
스피노자가 말하는 죽음의 경험
스티븐 내들러의 ‘Spinoza’s Guide to Life and Death’를 보면 열정이 아닌 이성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죽음을 생각하며 살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인간이 죽음 이후에는 삶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천국과 지옥, 고통과 구원 등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죽음에 관해 생각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거나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고 믿는다.
이런 점에서 스피노자는 불멸성을 부정하는 입장으로 유대인 공동체가 자신을 헤렘(기피)에 복종시키는 이유가 영혼이 육체와 함께 죽는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삶, 특히 자신에 대한 지식과 자연에서 자신의 위치를 성찰하는 데 의미를 뒀다.
“자유인은 다름 아닌 죽음을 생각하며, 지혜롭게 죽음이 아닌 삶에 대해 명상한다.”
– 스피노자 –
인간은 죽기 위해 산다고 주장하는 마르틴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인간이야말로 자신이 언젠가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유일한 생명체라고 말하며 죽음을 삶의 현상이나 사건으로 간주한다.
하이데거의 관점은 ‘Pacific Science Review B: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에서 논의한 것처럼 인간은 죽기 위해 태어나거나 세상에 던져졌다는 것이다. 현생에서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인간이 결국 죽을 것이며 죽으면 실존적 총체성은 사라진다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죽음이 적절하다고 믿기 때문에 긍정적인 특성을 부여한다. 즉, 죽는 행위를 자신의 마지막이자 최고의 존재 행위로 삼을 수 있다.
죽음 이후의 삶 또는 내세
죽음 이후의 삶이 있을까? 이는 인류의 가장 큰 수수께끼다. 죽음에 대한 인간의 지속적인 집착은 죽음 이후의 삶을 고려하게 만드는데 철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인간은 불멸을 갈망한다. 철학에서는 불멸을 삶의 한계를 뛰어넘는 영혼이나 정신의 지속성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다.
내세에 대한 믿음은 죽음이 주는 두려움과 괴로움에 대한 방어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이 피할 수 없는 사건의 현실을 견딜 수 있도록 내세 또는 사후 세계에 어떤 의미나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하는 것이다.
더 읽어보기: 죽음은 삶을 살았다는 증거이다
삶을 감사하고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하라
죽음과 삶을 관련지어 생각하는 것은 인간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행위다. 이러한 성찰을 통해 인간은 더 평온하고 지혜롭게 삶을 감사하면서 죽음을 직면하는 법을 배운다.
죽음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다. 즉, 죽음을 생각하면서 현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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