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렐의 발명: 불멸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

모렐의 발명: 불멸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

마지막 업데이트: 10 2월, 2019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인류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두려움 중 하나이다. 이와 반대로 영원한 삶과 사랑에 대한 욕망은 인간의 가장 큰 소망 중 하나이다. 아르헨티나 작가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가 쓴 모렐의 발명은 이러한 두려움과 욕망을 결합시킨다. 이는 우리에게 질문하고, 반성하게 해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

모렐의 발명이란 책은 1961년 영화 마리엔배드에서의 마지막해, 로스트 시즌, 남동쪽을 찾는 남자(1986년 작품, 아르헨티나 영화) 등 여러 영화, 연극에도 영감을 줬다. 1940년에 출판된 이 소설은 라틴 아메리카의 공상과학 소설 장르에 길을 열어준 소설이다.

비오이 카사레스는 고향인 아르헨티나에서 잘 알려진 작가이다. 보르헤스의 친구였고 오캄포 자매 중 한명과 결혼했다.

그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수많은 문학운동이 벌어지던 시기에 가장 뛰어난 작가들과 함께 했다. 보르헤스와의 우정으로 인해 모렐의 발명에 보르헤스가 직접 쓴 글을 볼 수 있다.

모렐의 발명의 허구와 일상

비오이 카사레스는 공상 과학 소설과 일상적 요소를 결합할 수 있다는 재능 때문에 시대를 앞서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의 소설에서는 현실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아주 현실적인 인물들을 볼 수 있다.

모렐의 발명에는 법망을 피해 외딴 섬에 사는 탈주범이 등장한다. 그가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는 모른다.

탈주범은 매우 현실적이고 평범한 캐릭터로 묘사된다.

그가 살고 있는 섬은 오랫동안 버려져 있어 건물들이 낡고 황폐했다. 그는 그곳에서 곧 아주 이상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몇몇 침입자들의 행동이 반복해서 현장에 나타난다. 도망자는 그들 눈에 보이지 않는 듯 하다.

모렐의 발명

침입자 중에는 결국 도망자가 사랑에 빠진 젊은 여성 파우스틴도 포함돼 있다. 그는 그녀에게 여러번 말을 걸려고 하지만 그녀는 그를 보지 못하는 것 같다. 마치 그가 존재하는 것 같다.

반면 모렐이란 과학자가 있는데, 모렐은 젊은 파우스틴을 사랑하고, 도망자는 그를 혐오한다.

우리는 곧 이 침입자들이 한 때 섬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과거의 이미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렐은 이 모든 움직임과 사람들을 기록할 수 있는 기계를 고안한다.

이는 그들의 본질과 욕망, 생각과 모든 존재를 구할 수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영원히 기억하지 못할 행복한 기억 속에 살게 된다.

니체의 영원한 재발견처럼 그들의 일주일간의 삶이 영원토록 이어진다.

“나는 더 이상 죽은 것이 아니다. 난 사랑에 빠졌다.”

-모렐의 발명의 도망자-

소설 속 죽음과 불멸에 대한 두려움

우리가 태어난 후부터 죽음은 우리의 일부가 된다. 그리고 매순간 우리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다. 문제는 이것이 공포가 되고 받아들이는 데 문제를 겪을 때 발생한다.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일부 종교나 철학적 흐름은 ‘후생’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그 믿음에 따르면 우리는 신체와 영혼의 결합으로서 우리의 불멸의 영혼을 자유롭게 하려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특정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물리적으로 죽은 후에도 영원히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와 같은 종교는 환생을 바탕으로 불멸을 제안한다. 이런 점에서 옛날부터 인류가 죽음을 극복하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왜 죽는지 설명하려고 노력해왔고, 우리의 몸이 죽은 뒤 영적인 삶을 사는 희망을 받아들이려 노력해 왔다.

“두려움은 미신을 낳는다.”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가상 현실의 시작

소설에서 불멸을 다룰 때마다 우리는 반지의 제왕이나 신화적 존재, 불멸의 존재를 상상한다.

모렐의 발명에서 과학자 모렐은 우리에게 영혼의 불멸을 줄 수 있는 기계를 만든다. 하지만 그 비용은 너무 비쌌다.

당시 영화와 새로운 기술을 통해 카사레스는 우리가 돌이켜 볼 점을 제시해주었고, 오늘날 우리가 가상 현실로 알고 있는 것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불멸을 얻기 위해 다른 방법을 내세운다.

모렐의 발명 주인공은 처음부터 불멸을 추구하지만 간접적이고 무의식적인 방법으로 시도한다.

“불멸은 문학의 드문 덕목 중 하나이다.”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문학은 어떤 면에서 보면 불멸이다. 우리가 작품을 읽을 때마다 작가의 삶이 살아난다. 문학은 후세의 일부가 될 것이고 이런 식으로 그 작품은 불멸의 것이 된다. 이는 불멸의 종류 중 하나이다.

주인공은 미래에 누군가가 작품을 찾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런 사실을 일종의 일기로 서술한다. 이를 글로 남기면 작가가 일종의 불멸을 추구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비오이 카사레스

모렐의 발명에서 사랑의 이상화

앞서 언급했듯이 침입자는 도망자를 보지 못하고 그들의 존재를 무시한다. 도망자는 그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고, 이것이 모두 어떤 계획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침입자들은 단순히 이미지와 추억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들을 볼 수 없었다. 또한 도망자는 그들의 투명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

지구상 그 누구도 그들의 투명성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것, 모든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것은 일종의 죽음과도 같은 것이다. 이는 인생의 죽음을 경험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내 말을 듣지 못한 것 같았고 나를 보지 못한 것 같았다. 마치 가지고 있는 귀가 듣기에 충분치 않은 듯했고, 눈이 보기에 충분치 않은 듯 했다.”

-모렐의 발명의 도망자-

한편 이 소설을 사랑을 탐구한다. 사랑의 이상적 모습도 탐구하고 사랑이 어떻게 도망자를 살아있게 하는지도 보여준다. 사랑이 바로 유일한 탈출구이자 욕망이었다. 사랑은 주인공이 묘사하는 죽음의 두려움만큼 자연스러운 것이다. 

발견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앎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악한 계획을 꾸민다. 그는 그들이 자신을 배신하기 위해 공모하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끝내 그는 그 생각을 신경쓰지 않는다.

그의 행동의 이유는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과 지극히 인간적인 캐릭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마음속에는 질투심도 존재했다.

사랑과 불멸

그는 자신의 생각이 비논리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처럼 그 생각을 억제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다.

여기서 사랑은 정신적 사랑으로 사랑 받는 것은 얻기 어렵고, 우월하며 신성한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소설 속의 사랑은 불멸로 이어지며 모든 것의 도화선이 된다. 사랑은 이 소설 속에서 파우스틴과 함께 자신을 불사르고자 하는 욕망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도망자에게도 같은 욕망이 나타나는 계기가 된다.

비오이 카사레스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엄청난 서사 기술로 인해 우리가 거의 시각화 할 수 있는 세계로 인도한다. 이는 영화화할 가치가 있는 각본이다. 소설은 정신을 잃은 캐릭터를 소개하지만 섬에서 일생을 사는 동안의 모든 것을 영원히 기록으로 남겨둔다.

동시에 굉장히 인간적인 캐릭터로 그 누구도 그와 같은 상황이라면 비슷하게 행동하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은 읽어볼 가치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에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죽음은 살아있는 삶이다. 인생은 다가오는 죽음과 같은 것이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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