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식장애에 관한 부모의 역할

자녀에게 먹으라고 강요하고, 벌을 주고, 화를 내는 등 부모는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부모가 자녀 중 한 명이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고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부모 대부분은 실제로 자녀에게 일어나고 있는 섭식장애(Eating Disorders)는 불가능하다고 믿으며 부정한다. 섭식장애에 관해 부모가 가지는 역할은 매우 복잡하다.

섭식장애는 내 아이에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고, 내 아이가 폭식증이나 식욕부진으로 고통받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이런 태도는 근거가 충분한 의혹이 있을 때, 부정은 진단을 늦어지게 하고 간섭은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역효과를 낳는다. 그런 태도를 보인 부모를 비난할 수는 없다. 두려움은 흔한 감정이고, 모두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자녀의 상담을 미룬다고 자녀에게 최선의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반면에, 십대는 매우 어려운 경향이 있다. 그 단계에서 젊은이가 경험하는 변화는 내적 외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절규, 이해의 부족 그리고 “그것은 십대의 허튼소리다”와 같은 문구는, 존재하는 사회적 압력과 함께 섭식장애를 너무 늦게 진단되도록 한다.

가족역동과 섭식장애에 관한 부모의 역할

가족역동이 섭식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여러 연구가 있다. 예를 들어, ‘정신과 신체의 가정 신경성 식욕부진증 관계’라는 출판물에서, 버니스 엘, 로스만, 레스터 베이커 그리고 살바도르 미누친은 적어도 한 가지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기록을 가진 가정에서 공통된 패턴을 찾으려고 했다.

그 결과, 과거의 가족역동에서 어느 정도 밝혀졌다. 그들 중 일부는 불안한 애착 패턴, 과보호, 엄격, 의사소통 부족, 부모의 갈등과 관련된 아이였다.

마찬가지로, ‘소식’이라는 제목의 또 다른 셀비니 연구는 식욕부진 딸이 있는 가족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의사소통 문제: 다른 사람의 의사소통 시도를 듣지 않고 거부한다.
• 부모는 리더십이나 책임에 대해 무심하다.
•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가 나쁘다.
• 자녀가 부모의 문제에 관여한다.

이 연구는 식욕부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그 정보는 아마도 폭식증과 같은 다른 유형의 섭식장애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역동과 섭식장애에 대한 부모의 역할은 섭식장애에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요인이다. 하지만 그런 요인만이 유일한 것일까?

섭식장애는 왜 발생하는가?

아이의 가족은 섭식장애에 책임이 없다. 가족역동과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만, 십대는 앞서 언급한 조건이 존재하지 않는 가정에서 섭식장애로 고통받을 수 있다.

젊은 사람의 또 다른 공통적인 위험 요인은 긍정적 자존감의 부족이다. 더욱이, 낮은 자존감은 특히 신체 이미지와 관련되었을 때 섭식장애의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우울증이나 양극성과 같은 장애는 십대로 하여금 음식을 체계적인 보상이나 처벌로 사용하게 하여, 결국 해로운 식습관이 생기게 할 수 있다. 이 식습관은 번갈아 가며 폭식을 하는 시기와 강한 제약을 기반으로 한다.

섭식장애를 다루는 것은 어렵다. 십대는 방에 틀어박혀 의사소통과 충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꾸짖고, 벌을 주고, 이해하지 못하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부모가 섭식장애에 관해서 제공할 수 있는 훌륭한 지원

부모는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모든 십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부모들이 올바르게 하지 않는다면 자녀를 무너뜨릴 수 있다. 자녀의 패턴을 가장 잘 아는 경향이 있고 식습관의 변화를 쉽게 감지할 수 있으므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부모는 그들의 자녀가 섭식장애로 고통받고 있는지 아닌지 의심스러울 때마다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진단을 확인한다면 부모가 좌절감을 느끼는 것은 정상이다. 자신의 아이가 나아지지 않고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부모는 심지어 자녀가 더 나쁜 시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녀를 탓할 수도 있다.

반면에, 부모가 거절과 무례함을 견디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자녀는 자신의 보호를 위해 취해진 조치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를 전문가와 함께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는 자녀에게 대책을 설명하고 마치 아이처럼 취급하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침과 ‘규칙’

부모와 함께 서로 지지하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전문가가 정한 지침을 따르는 것은 중요하다. 특정 전문가를 믿지 않는다면, 변화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섭식장애를 앓는 자녀를 도와야 하는 부모에게 또 다른 중요한 지침은 장애를 모든 사람의 삶의 중심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이 문제를 가진 십대는 그 이상을 의미한다. 십대는 꿈과 희망과 감정이 있다. ‘남은 인생’을 최소화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는데 필요한 충동이다.

또한 십대가 정해진 지침 중 하나를 따르지 않을 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이 대화는 바로잡기 위한 것이어야 하지만, 동기 부여 또한 되어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포기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그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앞에서 보았듯이, 섭식장애에서 부모가 가지는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의 복합성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도 섭식장애를 극복하는 것은 많은 인내와 정보, 사랑 그리고 의지력이 필요한 긴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