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없는 빛 없고, 악 없는 선 없다

어둠 없는 빛 없고, 악 없는 선 없다

마지막 업데이트: 01 4월, 2018

어둠 없는 빛이 없듯, 슬픔 없는 행복도 없다. 사람들 누구나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색깔이 다르다. 하지만 감정에 있어서는, 좋아하는 색깔만큼 다양하지 않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불쾌하고, 분노를 자아대는 대상을 싫어한다. 하지만 그런 불쾌한 일이 없었다면 우리가 좋아하는 감정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에게 슬픔이 없었다면, 기쁨을 느낄 수 있을까?

인간은 보통 불쾌한 상황으로부터 달아나기를 원한다. 어떨 때는 오히려 고통을 즐기고, 지금 현실을 바꿀 수 없다고 부정한다.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늪에 빠지기보다는, 반대를 상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흑백 세상이 더 현실적이다.”
-옥타비오 파스(Octavio Paz-

흑이 없는 백은 없다

우리가 긍정적인 생각이 바닥난  채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드는 이유는, 그런 상황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인간은 완벽한 삶이란 돈이 넘쳐나고, 해고 당할 걱정 없고, 질병도 없고, 나쁜 사람도 없는, 마냥 행복한 세상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실수로부터 달아나듯, 그런 것들로부터 달아난다. 온전히 달아날 수 없을 때 슬퍼하지만, 사실 슬퍼할 필요가 없다. 그런 슬픔이 있어야 정 반대인 행복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균형, 일상의 아름다움, 풍요로움, 욕구가 채워지는 기분 말이다.

아이와 늑대: 어둠 없는 빛 없고, 악 없는 선 없다

이처럼 좋은 감정을 더 좋게 만드는 나쁜 상황을 왜 인간은 마냥 싫어할까? 만약 우리가 한번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풍만한 지식은 없었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한번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었다면, 다른 사람이 거짓말이라는 유혹을 물리치고 우리에게 진실을 말할 때 그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누구한테서도 배신 당한 기억이 없다면, 진정한 우정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가 가진 지식의 대부분은 이처럼 힘든 일에서 나온다.

모든 나쁜 일에는 좋은 점이 있다. 모든 추한 곳에도 아름다운 것이 있다. 결국 우리가 눈을 뜨고 진실을 보려는 의지가 있어야한다.

우리는 고통스러울수록 긍정적인 것들을 갈망한다. 앞에서 말했듯, 우리는 실수를 저지르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친구든 애인이든, 인간관계로부터 우리는 배신감을 느낀다.

현실 감각의 중요성

아무도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이는 정상이다. 세상에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는 사람, 상황이 많다. 우리가 한번도 넘어져본 적이 없다면 우리를 이용해먹으려는 사람과, 진심으로 다가오는 사람을 구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모든 나쁜 것에는 좋은 점이 있기 마련이다.

어쩌면 바람피우는 것과 같은 행동은 좋은 점이 단 한개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른 사람들과 교류를 하다보면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고, 결국 그것은 귀중한 자산이 되는 경험임을 깨달을 것이다. 또한 바람핀 남자를 미련없이 차버릴 수 있으니, 이것도 긍정적인 결과다.

정말 최악의 상황을 겪은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전보다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된다. 사실 모든 이별은 겪은 이후 얻는 교훈이 있다: 그 사람과 내가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이다.

강 위의 여자

어둠 없는 빛 없고, 악 없는 선 없다

실제로,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어둠을 찾는다. 뭔가를 가져야만 행복해진다고 생각한 기억이 있는가? 왜 아이를 가질 수 없는게 비참하다고 생각하는가? 행동할 의지는 없으면서 본인을 피해자라고 여긴 적이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오직 가치 있는 교훈의 형태인, 삶이라는 역동성에서 나온다.

검정 없는 하양은 없다. 나쁘지 않으면 좋을 게 없다. 우리는 서로를 끌어당기는 두개의 반대편 기둥 주위를 멤돌 뿐이다.

감정과 관련된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흔적을 남긴다. 우리가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과정에 그렇게 많은 생채기를 남기는 이유다. 또 우리는 정서적 결핍, 두려움, 행복에 대한 욕구 등을 남에게 전가하기도 한다…하지만 온전히 부정적인 것은 없다. 인간은 고통과 괴로움을 통해 배운다. 그것이 우리가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왜냐하면 어둠 없는 빛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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