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의한 정체성 기억 상실: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리기
너무 많이 그리고 너무 깊이 사랑하여 친구와 가족을 돌아보지 못할 때가 있다. 사랑에 빠져 완전히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일이 왜 발생하고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할지 알아보자.
완전히 자신을 덮고 익사시키는 관계가 있다. 이러한 관계는 정체성을 잃고 일종의 강박적 애정에 빠지게 만든다. 세상이 오직 사랑하는 파트너를 중심으로만 돈다고 느끼며 그 외에 모든 것은 잊어버리는 정체성 기억 상실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
이번 글에서 말하는 기억 상실은 임상적 장애가 아니다. 혼란스럽고 변경된 생각으로 세뇌되는 것과 매우 유사하며 자신을 아예 바꾸기도 한다.
파트너를 너무 우선시하여 가족 및 친구들과의 관계를 무너뜨리는 사랑은 블랙홀처럼 자신의 존재 자체를 집어삼킨다. 자기 가치를 낮추고 파트너에게 집착하면서 개성까지 잃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사는 것은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
어느 때나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경험이나 사회적 상황과 관계없이 누구나 흔히 유독하고 의존적인 관계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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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의한 정체성 기억 상실 정의 및 원인
사랑은 수많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파트너를 지배하는 데 더 능한 사람이 있다. 고통스럽고 의존적인 관계로 끝나는 사람들은 유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완전히 다르다. 사실 누구나 지배와 정서적 의존에 기반한 관계에 빠지기 쉽다. 나이나 인생의 단계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사랑은 눈을 멀게 하고 상대에게 맞춰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자신의 우선순위와 자기 존중을 잊기가 쉽다.
사랑에 빠진 정체성 기억상실은 남의 의지에 종속되는 현상이다. 감정이 너무 강렬하여 파트너만을 중시한다. 일, 가족 또는 우정 등은 뒷전이 되고 이해 상충을 남겨둘 수 있다.
심지어 자기 자신보다 항상 파트너를 우선시한다. 자신의 눈부신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고 모든 것을 내던진다.
때때로 사랑에 대한 개인적인 본질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서 자신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우리’로 인해 자신을 잃는다
‘나’보다 ‘우리’가 더 중요한 관계가 있다. 분명히 커플은 유대를 강화하고 합의에 도달하며 가치와 목표를 공유한다. 그러나 정체성이 희석되고 개인의 욕구가 무시된다면 그 관계는 무의미하다.
이 현상은 관계 조건부 자존감(RCSE)의 개념으로 설명된다. 미국 휴스턴대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자존감은 전적으로 관계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서, 파트너가 칭찬할 때만 긍정적 자존감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자존감이 자신이나 사회생활 비전에 의존하지 않으면 심리적 균형이 무너져서 해롭다. 즉, 자신을 손에 쥐고 흔드는 사람의 포로가 된다.
건강한 자존감이 있는 사람도 강박적이고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면 자신의 관계로 행복이 흔들리고 그 관계가 삶을 흔들며 자신의 요새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행복에 대한 잘못된 환상과 정체성 기억 상실
중국 충칭 서남대 연구에 따르면 사랑에 빠졌을 때 보상 시스템과 연결된 뇌 영역이 강화한다. 감정 조절이 바뀌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집중하려는 동기가 커진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중독 메커니즘과 유사하다. 뇌는 파트너와 가까워지는 것만 생각하고 나머지는 잊어버린다. 정체성 기억 상실은 정서적 중독의 또 다른 과정이다.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진정한 자아를 잊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삶의 방식이 절대적인 행복을 제공한다고 믿기 때문에 위험하다.
점차 자신의 존재와 가치에서 배제된 생활이 공허함을 깨닫는다. 단순한 연인이 아니라 친구, 가족, 직장 동료로서의 꿈과 개인적 욕망을 무시하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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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의한 정체성 기억 상실 예방
뇌는 사랑에 빠지면 열정과 행복감이 최대치에 이르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다. 행복하려면 타인과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 연결고리에는 족쇄가 없어야 하지만 모든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의한다.
일반적으로 사랑에 의한 정체성 기억 상실은 일반적으로 관계 초기에 시작된다. 지나치게 상대를 기쁘게 하고 싶고 사랑받기를 바라다 보면 자신을 잃게 된다. 그리고 어느새 파트너의 기쁨조로 전락한다.
이러한 사태는 피해야 한다. 상호 의존을 피하고 파트너의 장식품 같은 존재가 되기 싫다면 관계 초기에 자신이 누구이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한다. 사랑은 파트너를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사랑은 공유하고, 서로의 정체성을 존중하며 성장을 격려한다. 또한 ‘너’와 ‘나’로 이루어진 ‘우리’지만, 완전히 자유롭고 독립적인 ‘나’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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