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도 고독이다

외로움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끔은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가 스스로를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자존감을 키우고 예전보다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파괴적이고 위험한 외로움이 있다면, 이것은 바로 텅 빈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삶의 순간들을 함께 보내는 일이다.

물론 이런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소중하다. 그들과 함께하기로 선택한 것은 우리 자신이고, 이미 감정과 시간을 함께 나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 그들이 우리를 실망시키고 상처를 입힐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순간이 올 것이다.

이런 텅 빈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대게 친구, 집단, 심지어 가까운 가족들 중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텅 빈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정서적 외로움

알렉상드르 뒤마 (Alexandre Dumas)는 항상 자기 아버지가 텅 빈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불평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람들을 “텅 빈 사람들이 많을 수록 시끄럽다” 라는 식으로 묘사했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정서적 상호작용의 부족

영혼이 존재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논의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텅 빈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영혼의 유무에 대해 이야기 할 필요는 있다.

이 사람들은 타인을 공감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혹은 타인이 지닌 독특한 시선을 인정하지 못한다.

이들은 스스로의 욕구를 채우는 데에만 급급하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줄지, 고민하지 않는다.

또 텅 빈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경청하지 않는다. 따라서 타인에게 스스로를 드러내려고 하지도 않는다. 만약 어쩌다 속마음을 털어놓더라도, 아마 자기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일 것이다.

더 감정적인 사람과 친해지고 그들을 억압하려는 욕구

마음이 텅 빈 사람들은 종종 스스로를, 삶에서 행복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의 텅 빈 마음을 채우기 위해 타인을 이용하고  조종 한다. 타인을 그들의 감정을 이용해 스스로의 결점을 감추려는 사람들이다. 또한 이런 타입의 사람은 살면서 인자함, 이타심, 행복을 표출하지 않는다.

그들은 종종 양극의 감정을 왔다갔다 한다. 모 아니면 도다. 즉, 이 사람들은 부족함을 느낄 때에는 타인에게 한없이 잘해주다가, 자신의 부족함이 채워지는 순간 타인에게 아주 무관심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사람들은 완전히 성숙하지 못했으며, 그들의 관계 역시 어른스럽지 못하다. 스스로가 빈 마음을 채우는 물, 혹은 순간적인 기쁨이 되어주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사람으로 전락하도록 두지 말아라. 결국 상처 받는 것은 자신일테니 말이다.

마음이 텅 빈 사람들과는 어떻게 공생할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가장 우선적인 답변은 그 사람과 거리를 두고 멀어지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과의 감정과 관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그 이후에는 과연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편이 나은지를 결정해야한다.

우리의 일상, 개인적 균형, 그리고 진실성이야말로 모든 순간에 지키고 유지해야하는 핵심적인 것들이다.

위의 사람들과 같은 행동을 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라. 늘 솔직한 모습을 보이고 상황을 대하여, 스스로가 원하는 사람의 모습을 갖추자.

만약 오늘 당신의 친구가 알고 보니 마음이 텅 빈 사람임을 알아챘다면 당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어떤 점을 수용할 수 있고 없는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어라.

당신은 마음이 텅 빈 사람이 아니다. 당신에게는 인정받고 보답받아야 하는 감정들과 감정적 욕구들을 가지고 있다. 만약 위의 욕구들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어떤 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형태 없는 애정을 주는 척 연기하는 마음이 텅 빈 사람들만큼이나 우리를 외롭게 하는 사람들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