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훈육을 위한 주의분산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주의분산은 특히 어린 아이에게 유효한 행동 관리 방법이다. 어린 아이의 흥미와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면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부모가 생각하기에 자녀의 행동에 문제가 있을 경우 주의분산이 효과적이다.
자녀가 짜증낼 때, 장시간 가만히 앉아있을 때, 아이에게 버거운 일을 하고 있을 때 유용하다.
주의분산은 하기 쉽다. 흥미롭거나 신기한 것을 가리키거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간단한 놀이를 시작하거나, 간단한 물건을 가지고 놀면 된다.
기본적으로 자녀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즐겁게 해주는 것은 무엇이나 선택할 수 있다. 부적응 행동을 방지 또는 중지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주의분산은 어떻게 해야할까
앞서 말했듯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은 상당히 쉽다. 자녀의 행동은 보통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의해 유도된다는 사실을 유념하면 더더욱 그렇다.
아이는 전두전엽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성인같은 주의력이 없다. 이 점을 이용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한다.
- 문제 행동을 유발하는 활동이나 자극의 대체제가 자녀에게 있어야 한다. 새로운 활동, 장난감, 놀이를 선보이거나 이미 가지고 있는 장난감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을 가르쳐준다. 창의력을 발휘하자!
- 장소를 바꾼다. 평소 자녀가 가지 않는 곳에 데려간다. 자녀가 새로운 관점을 갖도록 한 번도 가지 않은 곳에 데려가도 된다.
- 주의를 분산시킬 거리를 새로 찾기 어려울 경우를 대비, 준비를 해둔다.
자녀가 나이가 더 많고 문제 행동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럴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 대화 주제를 바꾼다.
- 간단한 놀이나 활동을 제시한다. 자녀의 관심을 잡아끌만큼 흥미로워야 한다.
- 자녀가 버거워하거나 답답해 할 때 대안이 되는 다른 활동을 제시한다. 자녀가 답답한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이어야 한다.
주의분산과 주의전환
주의분산은 주의전환과 관련된 교정 방법이다. 주의전환은 자녀가 무해한 활동이나 자극에 주목하도록 하는 것이다.
부차적으로 주의분산을 해서 좋은 행동의 원천으로 삼고 싶은 활동을 재평가할 것을 제안한다.
이렇게 하면 자녀에게 보상을 주고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다. 즉 자녀가 좋은 행동을 쉽게 강화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한다.
주의분산으로 부정적인 행동 강화하지 않기
훈육을 위해 자녀의 주의를 분산시키려 하는 경우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있다. 자녀가 누군가를 다치게 하거나 화를 낸 후 재미있고 보람찬 활동을 제시하면 의도치않게 그 행동에 보상을 주는 꼴이다.
주의분산을 이용, 나쁜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 더 좋다. 그러면 대안이 더 많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주의분산이 항상 적합한 것은 아니다. 자녀가 잘못을 깨닫도록 성질부리는 것을 중지시키지 말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자녀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전에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다양한 교육 방법과 훈육 방법을 영리하게 조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렇게 하면 상황에 상관없이 부모의 개입이 성과가 있을 것이다. 훈육 방법은 다양할수록 좋다. 한 가지 훈육 방법에 기대면 효과가 떨어진다.
그리고 훈육할 때는 자녀의 반응을 주의깊게 살핀다. 최대한 일관성 있게 훈육한다. 한 가지 훈육 방법이 생각만큼 효과가 없으면 융통성있게 다른 훈육 방법을 사용한다.
주의분산은 체벌을 대신할 수 있다
2010년에 발표된 거프쇼(E. Gershoff)의 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훈육에 대한 많은 연구가 주로 부모의 체벌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이유는 십중팔구 체벌이 매우 의견이 분분한 훈육 방법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체벌은 부모가 자녀의 부정적인 행동을 뿌리뽑고 긍정적인 행동을 권장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수많은 훈육 방법 중 하나이다. 세상 모든 부모가 체벌에 의지하는 것은 아니다. 매일 체벌을 하는 부모도 있고 체벌에 완전히 반대하는 부모도 있다.
2007년 한 연구에서 부모들이 많이 사용하는 훈육 방법 10가지를 분석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체벌은 초등학생 부모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세 가지 훈육 방법 중 하나였다. 자녀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대화, 주의분산, 모델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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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shoff, E. T. (2010). More harm than good: A summary of scientific research on the intended and unintended effects of corporal punishment on children. Law and Contemporary Problems. https://doi.org/10.1525/sp.2007.5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