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해 둘 수 없는 논리적 난점, 아포리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질문은 아포리아처럼 반향과 모순을 유발한다. 삶의 모순적인 측면을 생각하게 만드는 난제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자.
방치해 둘 수 없는 논리적 난점, 아포리아

마지막 업데이트: 21 3월, 2021

아포리아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문제를 탐구하는 도중 부딪치는 해결이 곤란한 문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죽느냐, 사느냐’ 또는 ‘닭과 달걀 중 무엇이 먼저일까?’ 하는 고전적인 질문이 아포리아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같은 물음에 서로 다른 두 개의 합리적 의견이 제출될 때 아포리아 속에 있다고 한다.

플라토와 소크라테스 시대에는 아포리아에 빠질 때까지 심오한 변증법적 방식으로 대화했다. 의문이나 반문적 의문을 유발하는 것이 핵심이며 세계의 모호함, 삶의 모순에서 복잡한 추론으로 대화가 이어진다.

개인적이면서 세계화된 사회인 동시에 제한되고 규격화된 조직에 속한 현대인은 수많은 아포리아 속에 산다.

즉, 아포리아는 가치 있는 반향을 생각하게 하는 모순의 지혜이기도 하다.

아포리아 정의와 목적

아포리아를 이야기할 때 그리스 철학자인 제논의 ‘역설’을 빼놓을 수 없다. ‘아킬레우스와 거북이’ 역설에서 제논은 아킬레우스보다 앞서 출발한 거북이와의 간격이 영원히 유지된다고 주장한다.

발이 재빠른 아킬레우스가 영원히 거북이와의 간격을 좁힐 수 없다는 주장과 비슷한 화살의 역설도 있다. 순간마다 특정 지점에 머무는 화살은 움직이지 않는 것과 같다는 것이 제논의 주장이다. 하지만 뉴턴의 법칙과 시간에 관해 생각하면 충분히 반론을 펼칠 수 있다.

제논의 역설은 ‘영원’ 또는 ‘무한대’라는 개념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 점을 이해하고 반론을 펼칠 수 있다면 아포리아 속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불확실성은 서로 모순되지만, 근거 있는 두 의견이 있을 때 발생한다. 어느 쪽이 옳은지 고민하다 보면 금방 결정하기 어렵다.

아포리아 제논

해체를 통해 일상 속 모순의 가치 발견

‘아포리아식’은 평소에 자주 생각해봐야 할 흥미로운 단어다. 아포리아식으로 사고하다 보면 현실을 상세히 분석하여 좀 더 많은 선택지와 관점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아포리아의 해체는 모순의 이면을 파헤치고 근거 있는 반대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다.  즉, 난제를 다른 방법이나 관점에서 새로 탐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포리아의 유형

아포리아를 난제와 비슷한 말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마치 막다른 골목이나 명확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이 없는 도전이라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리스 철학에서는 아포리아를 수수께끼처럼 여긴다. 즉, 대화, 생각과 논리의 교류, 지식으로의 접근으로 보는 것이다.

아포리아를 생각 없는 복잡한 문제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 오히려 불확실한 상태를 분석하고 이성적으로 대하면서 그 유형을 연구하는 방법이라고 봐야 한다.

논증형 아포리아: 의문의 일부

논증형 아포리아의 시작점은 항상 갑작스러운 의문의 제기다. 분명한 답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러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이다.

아포리아는 대개 질문에서 시작한다. ‘닭과 달걀 중 무엇이 먼저일까?’ ‘시각 아니면 개인적 이해와 판단으로 이해해야 할까?’ 또는 ‘오렌지는 색깔과 과일 중 어디에서 먼저 왔을까?’ 등이 예가 될 수 있다.

조성 아포리아 :의견의 일부

두 번째 아포리아 유형은 공격적이다. 조성 아포리아는 ‘달걀보다 닭이 먼저다’만이 옳은 주장이라고 말하며 토론보다 진실을 강요하는 쪽이다. 모순을 야기하면서 결정적인 어조로 상대를 설득하는 편이다.

가장 적절한 아포리아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토론과 반향을 유도해야만 한다.

플라토와 아리스토텔레스는 고전적인 은유 또는 반문적 의문으로 제자들과 토론을 나눴다. 현대인들은 다양한 아포리아 속에 있다. 정치, 사회와 광고 등이 현대인에게 여러 역설을 고민하게 만든다.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것 같고 끊임없는 모순이 발생하지만 반대 의견을 인정하며 의문을 제기한다면 모순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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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uirre Santos, Javier. (2007) La aporía en Aristóteles. Libros b y k 1-2 de La Metafísica,. Camino al ser. Dykinson, 2007. 355 págs.
  • Kofman, Sarah (1983). “Beyond Aporia?”. In Benjamin, Andrew (ed.). Post-Structuralist Classics. London: Routledge. pp. 7–44.
  • Vasilis Politis (2006). “Aporia and Searching in the Early Plato” in L. Judson and V. Karasmanis eds. Remembering Socrates. Oxford University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