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너의 마음을 알아"라고 말할 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에게 “너의 마음을 알아”라고 말할 때, 그것은 어쩌면 상대의 감정이 별것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절대로 타인이 어떤 상황을 겪고 있는지 또는 어떤 마음인지 완벽하게 알 수 없다.
사람들이 “너의 마음을 알아”라고 말할 때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누군가에게 “너의 마음을 알아”라고 말하는 것은 친절하고 공감을 표시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이것이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사실 우리는 절대로 타인이 겪는 상황이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다면 그저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언제든 힘이 되어줄 것을 말해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위로가 문제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는 실제로 자신의 감정의 실체를 알거나 이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 자신도 잘 모르는 감정을 타인이 다 알겠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적절한 위로가 될 수 없다. 우리는 치료사나 심리학 전문가가 아니지 않은가.
대부분의 사람이 가까운 친구나 지인들의 이러한 위로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스스로 그런 말을 해본 적도 있을 것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자주 사용하는 유형의 말이기도 하다. 아이에게 “너의 마음을 알아”하고 말하는 것은 아이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아이의 언어는 성인과는 다르다.
따라서 아이들은 그 말을 말 그대로 해석할 수 있다. 자신의 상황을 상대방이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모든 인간은 다 유일하고 자신만의 세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들의 세상이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문제들로 가득하고, 엄청난 고민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당신이 느끼는 것을 말하라, 그것을 신경 쓰는 사람은 상관할 필요가 없고 상관이 있는 사람들은 그것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버나드 바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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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너의 마음을 알아”하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마음을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무언가 의문이 들 때, 실제로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레짐작을 하는 나쁜 습관을 지니고 있다.
그것이 더 적은 인지적 노력이 필요하고 시간을 절약해주기 때문이다.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짐작하는 것이 직접 묻기보다 훨씬 더 쉽다.
예를 들어, 직장 동료가 집에서 안 좋은 일이 있다고 말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말을 들은 당신은 “너의 마음을 알아”하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이 말은 상대방의 상황에 공감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은 상대의 기분이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다. 우리는 타인의 감정이 우리의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너의 마음을 알아”는 사실 아무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
타인의 감정을 알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는 말이 아니다.
사람들이 가진 타인과 연결되고 싶은 본능,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그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버지니아 대학에서 연구하던 레인 벡스와 제임스 A 코안 박사는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인간의 두뇌가 오직 타인과 연결되는 역할에만 사용되는 신경 패턴을 찾아낸 것이다.
인간은 타인과 매우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실제로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타인의 감정을 느낀다고 언제나 타인의 현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엄마는 아이가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아이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
친구의 고민이나 걱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그 친구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것이 바로 적절하고 서로 존중하는 방식으로 타인과 연결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과 연결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상이 아이이건, 십 대 청소년이건, 가장 친한 친구 또는 처음 만난 사람이건 관계없다. “너의 마음을 알아”하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무리 똑같은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이라도 이들이 서로 똑같은 감정을 경험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도록 하자. 제네바 대학의 클라우스 R 셰러와 아그네스 무어스 박사는 매우 흥미로운 실험을 하나 진행했다.
이들은 3,000명의 성인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다. 자신의 친구 2명이 자신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놀랍게도 연구자들은 이 하나의 질문에 대한 14가지 다양한 감정적 반응을 관찰할 수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매우 화가 날 것이라고 답했다.
어떤 사람들은 창피하고 실망감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죄책감을 느낄 것이라는 사람들, 외로움을 느낄 것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심지어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자신을 뒤에서 욕하는 사람은 더 이상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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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간단한 질문에도 이토록 다양한 감정적 반응이 나온다. 그렇다면 “너의 마음을 알아”하는 말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반응을 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좋은 것은 진심으로 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가 벽을 쌓게 하는 말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자
-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나도 겪어봤어, 너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거야”, 언제나 겪는 일이잖아”, “다른 것에 신경을 돌려봐.” 와 같은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너의 마음을 알아” 대신 “어떤 기분인지 알려줘” 하고 말하는 것이 더 좋다.
-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언제나 쉬운 것은 아니다. 감정은 복잡한 것이고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것을 수용하고 해석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감정에 대처할 때 꼭 필요한 것은 바로 가까운 사람들의 응원과 안정감이다.
“필요하다면 언제든 말해.”하고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답변이 될 수도 있다. 언제든 필요한 순간에 곁에 있어 주고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레짐작하지 않고 타인이나 타인의 감정에 대해서 판단하지 않는다. 그리고 안전함과 친밀감을 느끼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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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aus R., y Scherer, AM (2019) El proceso de la emoción: evaluación de eventos y diferenciación de componentes. Revisión anual de psicología 7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