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데렐라 증후군 – 깊은 관계를 거부하는 사람들

2019-02-28

틴데렐라 증후군은 유명한 데이트앱인 틴더 (Tinder)와 신데렐라, 두 가지 단어가 결합한 신조 합성어이다. 심리학계는 다양한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에서 상대를 유혹하는 일을 즐기지만, 절대로 직접 만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틴데렐라 증후군이란 이름을 붙였다. 이들은 ‘잠수’로 관계를 끝낸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저 사라지는 것이다.

21세기, 인터넷 세상에서는 새로운 관습과 유행이 끊임없이 태어난다. 이러한 새로운 현상을 심리학자, 사회학자, 인류학자들 또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이러한 새로운 행동 패턴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이름이 필요해졌다.

틴데렐라 증후군은 틴더와 신데렐라가 결합한 이름이다. 이것은 다양한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를 사용해서 상대를 유혹하지만 실제로 만나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것은 좋은 것도,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다. 단지, 새로운 현상일 뿐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훨씬 더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얻게 되었고, 연인이나 동반자를 찾는데 더욱더 까다로워졌다. 늘 다른 사람의 프로필을 살피고 그들에 대해서 검색한다.

그리고 누구와 만날 것인지 계산적인 결정을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완벽한 매칭”을 바라며 기다린다. 단박에 사랑에 빠질 수 있는 특별한 사람과 채팅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많은 사람에게 이것은 단순히 흥미로운 마케팅 일부일 뿐이다. 이러한 데이트앱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섹스를 분리하도록 만들고, 원한다면 그저 섹스 만을 목적으로 하는 만남 또한 나쁘지 않다는 분위기를 조장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래도록 지속하는 관계를 찾으려는 노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만남이 성공하기도 한다.

사실, 누구나 이런 방식으로 시작되는 성공적인 사랑 이야기를 한 번 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제니 스타랄드와 엠마 케니 등의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관계의 새로운 형태를 관찰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그것에 매우 강렬한 이름, 틴데렐라라는 이름을 붙여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들은 절대로 실제로 만나서 데이트를 하지 않는다. 그저 온라인상에서 약간의 유혹을 하고 야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즐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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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데렐라 증후군, 절대로 만날 일이 없는 누군가를 유혹하는 즐거움

매우 놀랍게도 이것은 생각보다 매우 흔한 현상이다.

왜 사람들은 실제로 만날 생각도 없으면서 연애 상대를 찾고 유혹하기 위한 데이트앱을 사용할까? 그 이유는 그 시작 단계가 새로움과 발견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늦은 밤 관심사를 나누고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러한 데이트앱은 완벽한 만족감을 안겨준다.

틴데렐라 증후군에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측면이 있다. 남성 “틴데렐라”들은 동시에 여러 사람을 유혹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찾는다. 현재 대화 상대보다 나은 새로운 대상이 생기면, 이들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저 ‘사라지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러한 유형의 행동을 정의하는 다양한 특징들이 있다.

  • 데이트앱에서 상대를 찾고 선택하는 과정이 현실에서 사람들을 알아가는 것보다 훨씬 자극적이다. 틴데렐라들은 사회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매우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풍기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실제’ 데이트를 원하는 상대에게 기대를 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들은 절대로 실제 데이트를 하지 않는다.
  • 일반적으로, 틴데렐라들은 상대에 대한 흥미를 매우 빠르게 잃어버린다. 이들은 아무런 설명 없이 잠적을 하고 다음 상대에게 옮겨간다. 이들이 하는 말은 전부 다 거짓 약속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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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더 시대의 사랑

인터넷상의 사랑 그리고 특히 틴더 시대의 사랑은 많은 심리학자들에게 새로운 연구 과제를 안겨주었다. 이해하기 어려울 테지만, 한 번도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관계로 인해 실제로 슬픔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 

채팅을 나눈 이후, ‘실체가 없고’ 아무런 결실이 없을 관계가 만들어진다. 이들은 상대방과 비밀, 계획, 꿈을 공유한다. 하지만 그 상대는 절대로 실제로 만날 기회가 오지 않는 온라인상의 관계일 뿐이다.

하지만 너무나 잘 통하는 대화를 통해 이 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아져 간다.

그리고 상대방이 ‘온라인상에서’ 사라지면 버려진 사람은 극심한 슬픔 속에 잠기는 것이다. 

이 모든 현상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회 현상이고, 이것은 명백한 현실이다. 문제는 모든 사람이 잠수 이별을 당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틴데렐라 증후군 뒤에 숨은 사람들은 보통 우유부단하고 불안정한 성격의 소유자다.

이들은 사회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을 수도 있고 현실적인 인간 관계에 대해서 미 성숙한 관점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틴더에서 5-20명의 잠재적인 ‘데이트 상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매우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다른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에서 실제로 대화에 참여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 속에서 우리는 작업을 걸고 상대를 유혹하고 거짓 희망을 심어주었다. 대화 상대들은 우리의 자존감을 향상해 주었고 그 관계에는 아무런 의무감도 존재하지 않았다.

틴데렐라들은 아마도 어리고 변덕스러운 사랑의 환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거짓 사랑 속에서 셀 수 없이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낼 것이다. 이것은 복잡하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알아두어야 하는 현대 사회의 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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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uguay, S. (2017). Dressing up Tinderella: interrogating authenticity claims on the mobile dating app Tinder. Information Communication and Society. https://doi.org/10.1080/1369118X.2016.1168471
  • Smith, A., & Duggan, M. (2013). Online dating & relationships.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