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칭: 누군가의 관심을 계속 끌기 위한 감정 조종

· 2018-09-27

기술에 중독된 현대 사회에서 많은 로맨스가 온라인에서 시작된다는 것은 이제 와서 놀라운 일은 아니다. 문자 메시지를 보낸 후, 다음 단계는 서로 만나서 커피나 맥주를 사러가는 것이다. 이렇게 현대의 사랑 이야기(혹은 비극)가 시작되는 것이다.

사랑은 단순해 보이지만, 이런 상황들은 대개 복잡해진다. 어쩌면 며칠밖에 안 지나서, 둘 중 한 사람은 더 이상 관심이 없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정작 뭐라 말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때로는 스스로가 당혹스럽고, 이런 이기심으로 인해 스스로 ‘고스트’가 된다. 정말 유령처럼 아무 말도 없이 사라진다.

‘고스팅’은 상대방이 자신이 만나고 있는 사람이 더 이상 자신의 메시지나 전화를 인지하면서도, 이에 응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눈팅’만 하고 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상대방은 아무 말도 히지 않고, SNS에서 당신을 차단했다. 당신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이에 상대방에게 화가 나고, 이윽고 불신과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벤칭은 무엇일까?

고스팅과 마찬가지로, ‘벤칭’은 실제로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서, 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고스팅과 달리 벤칭은 상대방과 관계는 유지하려 하지만, 그 목적은 상대방을 그저 이용하려 하는 것일 뿐이다.

벤칭: 누군가의 관심을 계속 끌기 위한 감정 조종

그 개념은 간단하다. 우리가 진지한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백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실제로 좋아하는 다른 사람이 있기 때문이거나, 우리가 구속받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어느 쪽이건 이 벤칭은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다.

항상 불확실한 생활은 처음에는 매우 즐겁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또는 다른 사람이 정말로 관심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러나, 만일 자신이 벤칭을 당하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화가 날 수 있다. 이기심도 이런 이기심이 없다.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자기 자신의 사랑을 제쳐 놓는 것을 의미한다면, 당신과의 유대 관계는 유독한 것이다. 그것은 나에게 의미가 없다.” – 월터 리소

누군가가 당신을 ‘벤칭’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반응하는 데에 며칠이 걸린다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할 때, 가끔 우리는 잠시 기다려야만 한다. 이것은 엄연히 사실이다. 우리는 ‘마법’을 망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또한 다른 사람이 우리가 너무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누군가가 당신에게 보낸 메시지에 응답하기 위해 잠시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다.

하지만, 며칠이나 심지어 몇 주가 지나도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면 얘기가 다르다. 연인이라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충분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당신을 정말로 좋아한다면,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작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들은 당신이 관심을 잃을까봐 두려워서 기다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당신을 칭찬하지만, 사실은 당신을 무시한다

그들은 아마 당신을 육체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많이 아첨할 것이다. 그 사람은 당신이 특별하고, 독특하고, 매력적이며, 다르다고 북돋워준다. 당신의 자존감은 올라가겠지만, 그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아첨을 일삼고 있다. 당신이 그들을 필요로 하고, 그들 없이 살 수 없기를 바라고 있다.

동시에, 그들은 원할 때마다 당신을 짐짓 무시한다. 그로 인해, 당신은 크게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이 시점에서 벤칭의 대상이 된 피해자는 종종 어느 정도 의존하게 된다.

벤칭: 누군가의 관심을 계속 끌기 위한 감정 조종

어려운 질문에 모호한 답을 한다

당신은 이미 앞으로의 관계에 대해 몇 번이나 상대에게 물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주제에 대한 대화를 거부한다.

사실, 상대는 인간관계에 관련이 있는 어떤 것도 피하려 한다. 그들은 당신을 칭찬해 주지만, 정작 자신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정직하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유일한 의도는 우선 당신을 기다리게 하고, 더 좋은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다. 잔인한 일이다. 당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또는 그들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상처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

대신, 그들의 주요 관심사는 그저 자신의 안녕뿐이다.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들은 자신의 자존감을 팽창시키기 위해 주위에 사람을 두려 하고, 그들이 떠나려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들의 두려움 때문에, 중요한 더 큰 그림을 볼 수 없게 된다.

벤칭을 연습하는 사람들은 항상 누군가가 자신의 뒤에 있어주는지 확인한다. 그들은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사랑하면, 벤칭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 우리가 기꺼이 참을 수 있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의 관계가 처음부터 명확하고 정직하다면, ‘벤칭’이란 말을 들을 이유조차 없다.

처음부터 공개적인 관계를 가지기로 결심한 연인들이 있다. 장기적으로 보건대,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유형의 배열이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관계는 이익을 찾지 못하고, 갈등과 상처만 남기고 끝나게 된다.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벤칭의 피해자가 아니다. 그것은 단지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의 부족한 것 뿐이다. 당신이 실제로는 좋지 않은 관계를 받아들이는 것은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 자신의 문제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당신이 기만당하거나 누군가 당신을 보류하고 있다고 느끼면, 당신도 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질 나쁜 연인과 함께하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을 만큼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