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오브 어스' 같은 종말론적 시리즈가 인기인 이유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비디오 게임을 TV 시리즈로 각색한 최고의 작품이다. 어둡고 묵시적 분위기는 사랑이나 심리적 트라우마와 같은 인간의 가장 심오한 감정적 측면을 드러낸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같은 종말론적 시리즈가 인기인 이유
Valeria Sabater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 Valeria Sabater.

마지막 업데이트: 07 5월, 2024

세계 종말론에 관한 작품은 항상 인류의 심리적 상상을 자극한다. 어느 정도 개연성을 내포한 이야기는 대중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2006)’는 종말론적 세계관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엄청난 베스트셀러다. 이번 글에서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같은 종말론적 시리즈가 인기인 이유를 알아보겠다.

‘더 로드’는 핵 참사 이후 불타버린 북미에서 살아남기 위한 아버지와 아들의 노력을 소재로 하며 인류의 불안한 미래를 표현했다. 문학계를 넘어 이러한 주제는 비디오 게임계에서도 매우 인기다. 그중에서도 종말론적 세계관으로 크게 주목받은 TV 시리즈가 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2013년, 미국의 ‘Naughty Dog’에서 출시하고 Sony에서 배포했다. 이 시리즈는 인류 종말에 대한 또 다른 불안한 은유를 제안한다. 이 작품에서 인류 종말의 원인은 핵무기나 전염병 바이러스가 아닌 기후 변화의 결과로 개미나 절지동물처럼 인간을 숙주로 삼는 동충하초 균류 변종이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폐허가 되고 폭력이 지배하는 세계를 설명한다. 그러나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측면이 가장 순수한 형태로 드러나는 장면이 중간중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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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오브 어스' 인류애
엘리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상징하는 소녀이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어둡고 감동적인 프로덕션

동충하초균이 지배하는 종말론적 현실은 공포를 자아내기도 한다. 식인을 하는 곰팡이 생물로 변한 인류는 혁신적인 반전을 제공한다. ‘워킹 데드‘ 같은 좀비물의 진부한 표현이 한계에 이르렀고 대중이 새로운 콘텐츠를 열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팬데믹과 기후 변화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현실에서도 흔히 듣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시리즈는 시청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인류의 사랑, 희망, 비극과 감동을 결합했다.

시리즈의 성공은 두 명의 제작자 덕분이다. 우선, 비디오 게임 자체 제작자인 닐 드럭만은 게임을 TV 화면에 맞게 조정했다. TV의 대안적 내러티브에 맞춘 각색은 더 큰 감정적 깊이를 제공했다. 두 번째로 드라마 ‘체르노빌’의 제작 총괄자인 크레이그 메이진이 있다.

비디오 게임을 TV 시리즈로 풀어가기 위해 더 흥미로운 요소를 추가했다. 그 덕분에 원작을 모르는 사람도 일관되며 감성적인 대본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

공감하기 쉬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주인공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주인공들은 시청자가 인식하기 어렵지 않은 전형적인 도식에 반응한다. ‘더 로드(2006)’처럼 HBO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도 성인인 조엘(페드로 파스칼)과 십 대인 엘리(벨라 람세이)가 극을 끌어 나간다.

조엘은 비극적으로 딸과 파트너를 잃은 텍사스 건설 노동자다. 희망을 상징하는 엘리는 돌연변이 감염에 면역이 있으며 폐허가 된 세계에서 조엘의 보호를 받으며 위험한 여정을 떠난다.

캐릭터의 심리는 명확하고 섬세하게 묘사된다. 조엘은 감정 표현이 어렵고 깊은 트라우마가 있는 금욕적인 캐릭터다. 조엘의 무심한 행동 속 온기와 엘리를 지키려는 노력이 매력적이다.

반면 엘리는 파괴적이고 위협적인 상황을 따뜻하고 밝게 만드는 호기심 많은 영리한 십 대 소녀다.

3화: 잿더미 속의 사랑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가장 큰 위협은 돌연변이가 아니라 인간이다. 세상이 혼돈이나 무정부 상태에 빠지며 최악의 인간이 등장한다. 그러나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인류의 선한 측면이 부각된다.

이 에피소드는 두 인물이 20년간 겪은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재앙이 곧 닥친다고 믿고 대비하는 빌과 우연히 빌의 집을 찾아온 예술가, 프랭크의 사랑 이야기는 시리즈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피소드로 회자된다.

잿더미만 남은 세상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살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하지만 비디오 게임 줄거리에서 너무 벗어났다며 비난하는 여론도 물론 있었다.

제작자인 닐 드럭만은 분명히 게임과 다르지만 두 캐릭터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리는데 한 회를 할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3회는 두 남자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소개하며 삶의 특별한 사람들이 가장 어둡고 힘든 순간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믿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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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오브 어스 이별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부재의 고통이 지배하는 물리적, 정서적 공간에 의해 조율된다.

큰 감동을 선사하는 소소한 이야기들

성공적인 HBO 시리즈는 비디오 게임을 각색한 최고의 텔레비전 시리즈로 평가된다. 비디오 게임을 모르는 사람들도 주인공들의 여정에 매력을 느끼는 흥미로운 시리즈다.

등장 인물들의 숨겨진 깊은 트라우마에 매력을 느낀다. 디스토피아적 황폐 속에서 펼쳐지는 감동적 이야기는 사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마지막으로 이 시리즈는 강력한 유대감과 감정이 종말론적 시나리오에서 벗어나게 하는 강력한 무기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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