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버트의 법칙: 왜 무능력한 직원이 승진할까?

18 10월, 2020
딜버트의 법칙은 1990년 만화가, 스콧 애덤스가 제안한 논리로 무능력자를 경영진으로 승진시키는 조직 관행을 꼬집었다. 이는 가장 무능한 직원을 실무에 가장 적은 타격을 주는 경영진으로 앉힌다는 뜻이기도 하다. 

1990년 딜버트의 법칙 탄생에는 만화가인 스콧 애덤스가 있다. 애덤스는 무능력자를 경영진으로 승진시키는 조직 관행이 만연하다고 설명한다. 무능한 직원의 실수를 최소화하려고 실무와 거리가 먼 경영진에 앉히는 것이다.

딜버트의 법칙에 따르면 무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관리자로 승진하는 이유는 다른 능력 있는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관리자로 승진한 무능력한 직원이 실무와 거리가 먼 일을 처리할 동안 능력 있는 직원들은 회사 이익에 도움이 되는 실무에 집중한다.

실무와 동떨어진 위치에 오르면 일일 업무 문제에 공감하거나 참여하기 어려워지는 동시에 다른 직원들의 실적 평가에 까다로워진다.

정말 딜버트의 법칙대로 능력 있는 직원은 승진이 어려울까? 능력이 승진의 걸림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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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버트의 법칙 승진

딜버트의 법칙 유래

딜버트의 법칙은 ‘피터의 법칙’에서 유래했다. 피터의 법칙은 능력자가 승진한다는 전제하에 무능력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계속 승진한다고 말한다.

그와 반대로 딜버트의 법칙은 조직에서 무능력한 직원을 일부러 승진시켜서 조직 이익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 실무와 멀어지게 만든다고 한다.

승진 과정

애덤스는 관리자 같은 경영직이 회사의 생산성과 큰 관계가 없는 한직이기에 딜버트의 회사처럼 무능력한 직원을 승진시킨다고 말한다.

피터의 법칙은 능력 있는 직원이 승진한다고 하지만 딜버트의 법칙은 비상식적이고 무능력한 직원을 승진시켜서 더는 회사에 손해를 못 끼치게 한다고 주장한다.

딜버트의 법칙은 피터의 법칙에서 드러난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실력주의와 딜버트의 법칙

경제학자인 조지 애커로프와 파스칼 미셸리아트는 사내 승진 과정을 연구했고 승진 사례 대부분이 동종 선호와 이방인 혐오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즉, 관리자들은 자신과 다른 부류는 밀어내고 비슷한 부류만 승진시키는 성향을 보인 것이다.

여성의 승진과 취직이 어려운 이유도 관리자 대부분이 남성이고 동성인 남성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직장 승진의 통계적 측면

많은 경제학자가 승진은 업무 능력보다 무작위 선정에 가깝다고 한다. 물리와 수학 법칙으로 오차 예측이 가능한 물질계와 달리 인간 행동은 간단히 규정할 수가 없다.

무작위성은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사내 동료 관계나 이직이나 전근 후 적응은 예측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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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버트의 법칙 실력주의

딜버트의 법칙에 관한 의문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딜버트의 법칙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조직에서 볼 수 있는 관행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사 전문가들과 기업에서는 만화에서 처음 등장한 딜버트의 법칙이 조직의 수직 구조를 재미있게 표현한 것뿐이라고 말한다. 일부러 무능력자를 승진시키는 조직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점점 딜버트의 법칙에 무게를 두는 전문가들이 많아졌다. 특정 간부직은 실무와 거리가 멀며 불만족스러운 소비자, 직원이나 관리자를 달래기 위해 무능력한 직원을 한직에 승진시키는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업 문화를 풍자한 딜버트의 법칙은 많은 기업이 참고해야 할 문제다.

딜버트의 법칙은 승진할수록 책임감이 줄어든다는 강력한 전제가 바탕이다. 이러한 전제의 사실 여부는 다양한 요소로 결정되므로 딜버트의 법칙을 무조건 적용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