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인자와 인간의 악이 가진 9가지 특성

· 2019-03-17

인간에게는 악이 존재한다. 이제 우리는 ‘D 인자’라는 것을 통해 악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이러한 성격 유형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부터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D 인자와 인간의 악이 가진 9가지 특성

일반적으로 인간의 사회성, 공감 능력, 서로 보살피는 능력은 생물학적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그 긴 시간 동안 살아남고 진화해온 비결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에게 악이 존재한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우리는 현재 인간이 가진 악의 근원일지도 모르는 D 인자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미국 심리학 협회 (APA)의 전 협회장이자 사회 심리학자인 필립 짐바르도는 악이란 단순히 타인을 깔보고, 조롱, 조종, 해치려는 욕망 이상의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매우 많은 악인을 알고 있다. 테드 번디, 안드레이 치카틸로와 같은 연쇄 살인범은 물론, 히틀러와 스탈린과 같은 대량 학살을 벌인 폭군들이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폭력 범죄를 저지르도록 영향을 끼친 찰스 맨슨 같은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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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일상 속에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악마들은 조용하게 모습을 감추고 있다. 엄청난 역사적 사건을 남긴 희대의 악인들과 달리 딱 봐도 ‘나쁜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악마는 일상 속에서도 만날 수 있다. 기업 총수들, 정치가, 아동 학대 부모, 같은 반 친구들을 무자비하게 왕따하고, 조롱이나 공격을 하는 아이들이 일상 속에 숨어있는 악마들일 수도 있다.

우리는 이러한 폭력적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몇 가지 요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신경학자, 정신과의, 심리학자들은 언제나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 사이에 공통 사항이 없는지 알아내고자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공통 사항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몇 주 전, 독일 소재 울름 대학교와 코블렌트-란다우 대학의 과학자들은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하나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에서 이들은 최근 매우 자주 언급되는 용어, D 인자를 소개했다. 이것은 악한 행동에 연관되는 일반적인 성격을 하나로 묶어둔 것이다.

“짐승과 싸우는 사람은 그 과정에서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심연을 충분히 오래 들여다보면, 그 심연이 그 시선을 되돌려주게 된다.”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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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스피어만에서 악인 이론까지

100년도 훨씬 전에 심리학자 찰스 스피어만은 인간 지능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한 걸음 앞으로 진보시켜 주었다.

그의 두 가지 인자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G 인자라고 부르는 것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인지 능력 대부분을 담당하는 일반적인 지적 능력이다.

이 인자는 언제나 정확성 여부와는 관계없이, 우리의 지적 행동의 일정 부분을 담당했다.

그 생각에서 출발한 울름 대학의 인지 심리학자 모텐 모샤겐과 그의 동료들은 해당 연구를 좀 더 진행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악을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G 인자와 같은 어떤 공통 인자가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25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매우 매력적인 사실을 몇 가지 발견했다. 악에는 일반적인 요소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들이  D 인자라고 부르는 것으로, 이것은 9가지의 어두운 성격적 특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특성들은 잔인하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주로 보이는 성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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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인자와 인간의 악이 가진 9가지 특성 02

인간의 악이 D 인자와 무슨 관계가 있는걸까

D 인자는 자신의 관심, 욕구, 동기가 타인의 것보다 언제나 우선시 되는 경향이다. 모든 상황에서 언제나 자신이 우선되는 것이다. 이 이론은 악인이 보이는 다양한 행동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또한,  D 인자 이론의 타당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이후 4번의 개별적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 사실 또한 해당 연구의 진정성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 모든 연구는 악이 측정할 수 있으며, 또한 확실한 측정 방식이 존재함을 입증해주었다.

 D 인자의 9가지 어두운 성격적 특성

  • 이기심: 자신의 관심사에만 과도하게 신경을 쓴다.
  • 마키아벨리즘: 타인을 조종하려는 행동, 정서적 냉정함, 개인의 관심사에 대한 전략적 집중
  • 윤리 및 도덕성 결핍.
  • 나르시시즘: 과도한 자기애와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지속적인 추구.
  • 우월성: 타인보디 자신이 좀 더 많은 권리와 특권을 가졌다는 믿음.
  • 정신 질병: 감정과 공감 결핍, 무감각, 거짓말을 하는 경향, 충동성.
  • 가학증: 신체, 성적, 심리학적 폭력을 통해 타인에게 고통을 주고 싶어하는 성향.
  • 사회 및 물질적 관심: 사회의 도움, 물질, 인정, 성공 등과 같은 보상을 지속적으로 추구.
  • 잔인성: 폭력, 학대, 절도, 조롱 등을 사용하며 잔인하게 행동하는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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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이해에 D 인자가 중요한 이유

이 연구의 공동 연구자인 잉고 제틀러는  D 인자가 이 모든 특성을 포함한 어두운 성격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악이 가진 통합적 특징은 자신의 이익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와 타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심지어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이 이론은 이러한 성격에 대한 신경학적 및 사회적 설명을 부정하고 있다. 이제부터 더욱 확실한 심리학적 도구를 활용해서 악을 정의하고, 그것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말로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악인을 비난하는 것보다 쉬운 것은 없다, 악인을 이해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없다.”

  • Furnham, A., Richards, S. C., & Paulhus, D. L. (2013). The Dark Triad of Personality: A 10Year Review. Social and Personality Psychology Compass7(3), 199–216. https://doi.org/10.1002/ijc.3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