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악플러의 심리학
소셜 미디어에 악의에 찬 글을 남기는 악플러의 심리적 원인이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다. 이러한 성격 질환을 가지게 될 유전적 요소가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은 어린 시절 그들이 받은 애정의 양과는 무관하다. 또한, 전문가들은 기형, 질병 또는 두뇌 부상으로 인한 전두엽의 손상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가설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소셜 미디어 악플러의 악의에 찬 글은 무엇으로 인한 것일까? 왜 악플러들은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는가? 어쩌다 인터넷은 부정적이고 악의적인 사람들을 위한 완벽한 표현 수단이 되었는가? 악플러는 자신의 글이 공격적이고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그럼에도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글을 게시한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호주의 페더레이션 대학의 건강 및 생명 과학 연구팀은 이러한 인터넷 사용자들의 성격 특성을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오늘날, 우리는 이들을 소셜 미디어 악플러(Trolls)라고 부른다.
연구진은 악플을 다는 남성과 여성의 특징 및 사회적 능력을 관찰했다. 그리고 해당 실험에서 관찰한 악플러들이 일반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를 보이는 두 가지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신병 및 인지 공감 능력이다.
이제부터 이러한 특징이 악플러에 대해서 어떤 것을 말해주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정신병: 이것은 악플러의 무엇을 말해주는가?
정신병은 반사회적 성격 질환이다. 오늘날 이것은 실제 병원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는 아니다. 반사회성 인격장애 또는 소시오패스라는 이름이 훨씬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 성격 질환의 근원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유전적 요소가 있고, 이것은 어린 시절 받은 사랑의 양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만이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기형, 질병, 두뇌 부상으로 인한 전두엽의 손상이 이 병의 근원일 수 있다는 가설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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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로버트 헤어 박사는 30년 이상 정신병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왔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사이코패스는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지속적인 자극을 필요로 하며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못한다. 이들은 타인을 조종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자신이 권한과 타인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이들은 나르시스트의 특징을 매우 많이 가지고 있다.
또한, 심각한 충동 제어 및 분노 통제 문제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사회 및 윤리적 기준을 잘 지키지 못한다.
하지만 대부분 표면적으로 매력적인 모습을 하고 있고 사회에 매우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이코패스는 자신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기쁨으로 여긴다. 이 질병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지만, 통계적으로 남성에게 좀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코패스는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분명하게 그런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공감의 어두운 측면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은 모두 인지 과정이다. 하지만 이 둘 사이에는 매우 큰 차이점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는 두뇌의 서로 다른 부위가 활성화되는 특징 또한 포함되어 있다. 정신력 측정 테스트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BES (기본적 공감 지수)와 같은 공감의 구체적인 부분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이 테스트는 개인의 공감 유형과 그 수준을 평가한다.
정서적 공감은 2가지로 나뉜다.
- 평행: 타인의 감정이 어떠할지 알고 그와 동일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능력.
- 반응: 위의 반응은 물론, 마치 그들이 직접 그 감정을 겪는 것처럼 타인의 감정에 반응.
이 두 가지 유형의 공감은 모두 두뇌에서 정서를 담당하는 편도체에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이러한 공감 유형을 ‘따뜻한’ 공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당연히 소셜 미디어 악플러들은 이러한 공감 유형이 완벽하게 결핍되어 있다.
덜 흔하고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또 다른 종류인 ‘차가운’ 공감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이것은 인지적 공감이라고 부르고 소셜 미디어 악플러의 대부분은 이 부분의 수치가 매우 높다.
인지적 공감은 (“조망 수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무런 감정적 요소 없이 타인이 어떤 감정을 느낄지 아는 능력이다.
높은 인지적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타인의 고통을 알기는 하지만, 그것을 느끼지는 못한다는 의미이다.
사실, 이런 유형의 공감 능력 덕분에, 소셜 미디어 악플러는 피해자의 감정적 고통을 예상하고 인지할 수 있다. 이들은 자신의 지식을 사용해 최대한의 피해를 유발하고자 한다.
인지적 공감은 두뇌의 2 부위에 영향을 끼친다. 전두엽 피질과 후두정피질이다. 이 두 부위는 모두 논리적 사고와 판단력과 연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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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 폭탄
이 두 가지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그들이 반드시 악플러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모두 소셜 미디어 악플러의 원한에 찬 모습을 알고 있다. 이들은 타인을 괴롭히고 익명성 뒤에 숨어 자기 자신을 보호한다.
다른 유사한 연구에 따르면, 특히 소셜 미디어 악플러의 관심을 자극하는 몇 가지 소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사람들의 글을 제대로 읽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저 한번 훑어 보고 자신의 의도에 따라 자기 멋대로 해석을 한다. 이러한 악플러를 막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들의 공격을 무시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 관심을 받으면 그들은 자신의 영향력이 강력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