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적 버리기 이해하기

나르시시스트의 장난감이 됐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이용 가치가 있을 때는 친하게 지내고 가치가 떨어지면 마치 쓸모없는 물건을 버리듯 외면하는 행동을 '자기애적 버리기'라고 한다.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 Valeria Sabater.

마지막 업데이트: 28 1월, 2024

인구 약 60%가 삶의 어느 시점에서 자기애적 버리기를 겪는 것이 불문율이다. 나르시시스트가 더 이상 관심이 없거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듯 상대를 거부하고 버리는 자기애적 버리기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사실 많은 사람이 나르시시스트에게 버림받은 후 심리적 도움을 구한다. 나르시시스트의 꼭두각시로 이용된 것처럼 느끼게 하는 관계가 남긴 정서적 트라우마는 깊고 고통스럽다. 나르시시즘의 피해자라면 자기애적 버리기에 관해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기애적 버리기

어떤 사람은 이기주의나 우월감과 같은 특정 자기애적 특성만을 보인다. 하지만 본격적인 자기애적 인격 장애로 정의되는 사람은 대인 관계에 더 큰 문제를 유발하며 거의 지속되지 않는 관계를 구축한다.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발표된 연구에서 강조한 것처럼 많은 사람이 이러한 고통스러운 경험을 겪는다. 나르시시스트는 상대를 거부하고 관계를 조작하는 전문가이며 이러한 해로운 역학은 가족, 직장 및 우정 영역에서도 빈번히 나타난다.

심리학에서 자기애적 버리기는 나르시시스트가 갑자기 관계를 끊고 이용당했다는 느낌을 남기는 경우를 말한다.

상대는 자신이 그저 목적을 위한 수단, 취미, 혹은 대체할 수 있는 일회용품에 불과했다고 확신하게 되는데 왜 그런 일이 생길까?

자기애적 버리기 원인

나르시시스트에게 버림받은 피해자는 일반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가해자인 나르시시스트가 잘못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렇다면 나르시시스트는 왜 그렇게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빠르고 무례하게 다른 사람들을 버릴까?

• 나르시시스트의 자아를 확인하게 하거나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면 유용하지 않다.
• 순종적이고 다루기 어려운 상대는 관심 밖의 대상으로 둔다.
• 나르시시스트는 감정적 책임이 부족해서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만 행동하므로 방해가 되거나 거슬리는 인물은 관계에서 제외한다.
• 도구적 공감을 사용하여 타인을 조종하며 상대의 고통을 절대 느끼지 않는다.
• 버리기는 ‘더 나은 것’을 하루빨리 찾고자 하는 욕구로 더 자극적이거나 나르시시스트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만 찾는다.
• 호주 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많은 나르시시스트가 어린 시절에 정서적 결함을 겪는다고 한다. 성인기 관계에 대한 치료를 정당화하지는 못하지만, 멀거나 불안정한 애착 스타일에 기반한 양육의 복잡한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순환의 일부인 자기애적 버리기

자기애적 버리기는 심리적 학대의 3단계에 속한다. 나르시시스트는 누구나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관계를 완전히 끝내지 않는다. 정서적 학대라는 정교한 수법으로 어느 정도 여지를 둔다.

이제 자기애적 학대 단계를 살펴보자.

1. 이상화

나르시시스트는 상대를 현혹하고 달래면서 이상적인 파트너를 찾았다고 믿게 만드는 타고난 능력이 있다. 그러나 나르시시스트의 심리적 학대 단계의 핵심은 피해자를 사로잡는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상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한다.

• 상대를 잘 파악한다.
• 상대가 자신을 만난 것을 행운이라고 여기게 만든다.
• 친절하게 배려하면서 상대가 좋아하는 모든 것에 관심을 보인다.
• 상대가 자신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고 믿게 한다.
• 카멜레온처럼 모든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여 상대가 손쉽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2. 평가 절하

자기애적 버리기 단계 이전에 나르시시스트는 갑자기 상대를 비판하고 모욕하기 시작한다. 상대의 이상형처럼 행동하지 않고 공격하며 자아를 강화한다. 평가 절하는 아래와 같은 행동으로 상대를 깎아내리며 나르시시스트에게 주도권을 준다.

• 상대를 유아화한다.
•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고 믿게 한다.
• 상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한다.
• 상대의 취향, 미덕 및 강점을 평가 절하한다.
• 자신에게 의존한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한다.
• 자신이 상대의 자아와 자부심의 주요 공급원으로 여기게 한다.
•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격리시킨다.

3. 자기애적 버리기

자기애적 버리기는 심리적 학대의 세 번째 단계다. 학대와 경멸의 시간이 지나고 갑자기 아무런 설명도 없이 상대를 버린다.

나르시시스트에게 의존하게 된 피해자는 더 이상 자신을 돌볼 수 없고 충격적인 방식으로 자기애적 버리기를 경험한다.

• 성급하고 폭력적 방식으로 상대를 버린다.
• 종종 자기애적 버리기는 더 흥미로운 대상을 찾은 이후 발생한다.
• 나르시시스트에게 버림받은 피해자는 정체성과 자존감이 망가진 상태로 불안감에 시달린다.

4. 후버링

공포 영화의 악역처럼 나르시시스트는 항상 돌아와서 감정적으로 흔들며 자아를 키우려 한다. 후버링 단계에서 나르시시스트가 보이는 행동은 아래와 같다.

• 지난 일에 관해 용서를 구한다.
• 새로운 일련의 학대 행위를 실행하기 위해 이전과 달라졌다고 맹세한다.
• 상대가 허락한다면 다시 아낌없는 관심을 보인다.
• 피해자를 버렸던 행동이 아둔했고 후회된다고 설명한다.

자기애적 버리기를 치유하는 방법

자기애적 버리기를 겪었다면 이 트라우마적 관계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런 유해한 경험은 수많은 심리적 상처를 남긴다. 죄책감과 수치심이 무겁습니다. 어떻게 그런 함정에 빠질 수 있었는지, 자신을 나쁘게 대한 사람을 왜 그리워하는지 등 죄책감과 수치심에 시달린다.

심리적 학대를 경험한 후에는 전문가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강화하여 재기할 힘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별, 사회적 지위 또는 인생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나르시시스트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버림받았다면 이 해로운 덫에 다시 걸리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