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두려워하고, 여자는 이상주의적이다: 오늘날의 사랑

사랑이 항상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았다. 서양 문화에서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 지기 전에, 남녀는 더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두가지 사이에서 갈등한다: 어떤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런 사랑을 믿지 않는다. 남자는 두려워하고, 여자는 이상주의적이다.

다시 말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 주는 즐거움을 좋아하지만 그에 대한 책임감은 없는 것이다. 이런 생각들은 남녀 모두에게 나타난다. 그러나 성별에 따라 실제로 경험하는 방식이 다르다.

남자는 두려워하고, 여자는 이상주의적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눈치채지 못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 주제에 무관심하고, “아름다운 눈을 가졌구나”라고 말할 줄도 모르며, 애정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취한다. 반면에 여성들은 상대방에 대한 좋은 점만 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을 깎아내리기를 반복한다.

남성과 두려움

대부분의 남자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두려움은 진지한 관계다. 이 단어는 간단명료하지만 실제로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사람들은 모두 진지한 관계에 대한 생각이 저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진지한 사랑이 여성에게 의무를 많이 부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의 관계를 신중하게 생각한다. 다른 이들은 마음을 열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게 진지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시간이 오래 흐르면 진지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그에 대한 행동도 다르다.

파리에 사는 유명한 정신 분석 학자인 후안 데이비드 나시오(Dr. Juan David Nasio) 박사의 관점에 따르면, 이러한 모든 두려움은 단 하나의 근원에서 나온다. 자신의 어머니를 배신한다는 감정이다. 무의식적으로, 남자들은 자신의 어머니 외에 어떤 여자도 그만큼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그들이 데이트하는 여성들에게 “뭔가가 부족하다”고 말함으로써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표하는 이유다. 이 남자들은 그 연애가 망하면 또 다른 여자를 사귄다.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다면, 자신의 부주의, 둔함, 자제력 부족으로 인해 관계가 망쳤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늘 여자가 부족했다고 남탓을 한다.

여성과 이상주의

많은 여성들은 또한 사랑에 대한 이상향이 있다. 예를 들면 이들은 불안감을 잘 대처하는 “왕자” 같은 사람만이 자신의 남자가 될 수 있다고 상상한다. 이들은 자신에게 안전한 느낌을 주고 삶의 어려움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일종의 “예의 바른 신사”를 원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현대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남자를 찾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연애가  끝날 때마다, 그들은 스스로에게 “남자는 그럴 가치가 없다”고 말하거나, 처음과 끝이 다른 동물이라고 불평한다. 하지만 사실 모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한다. 남자는 결국 자신과 다른 동물임을 이해하지 못한다.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면, 남자로부터 느끼는 실망감 등이 자신의 높은 기대치로부터 기인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남자들은 그들을 공주나 여왕처럼 대하지 않는다.

아마 남자들은 그들의 변덕에 질려 버린 것이다. 어쩌면 그들은 진짜 여자가 아닌, 버릇없는 아이 정도로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들은 그냥 빛나는 갑옷을 입은 왕자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왕자가 아닌 그냥 일반인이라는 것 뿐이다.

환상과 현실

사랑은 쉽지 않다. 사랑 받는 것 역시 어렵다. 하지만 연애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한다면 연애는 더욱더 어려워질 뿐이다. 마치 절대 완료할 수 없는 퀘스트나 다름없다.

그들은 우리가 지닌 인간성을 저평가한다. 날 사랑한다면 나의 모순까지도 다 받아들여야된다는 생각부터가 잘못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