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인정 가족: 개인적인 성장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

19 7월, 2018

불인정 가족(Invalidating Family)이란 가족 구성원들의 개인적인 발전을 멈추게 하거나 방해하는 가족을 말한다. 이런 가족은 불안감을 조성하는 일련의 메커니즘을 작동시킨다. 그들은 각각의 가족 구성원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그 결과 개인의 성장을 방해해 스스로 무능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 모두는 가족이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중심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중심핵에서 다른 사람들과 관련된 삶을 배운다. 이 사회적 중심핵이 알려주는 행동 양식을 배우고 이를 통해 우리가 주변 환경과 연결 되도록 도움을 준다.

“그의 보호 아래 있지 않다면, 그 한계점 끝에 발을 들여놓지 않을 것이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이 계단에 나를 지옥으로 데려가기 위해 귀신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매튜 그레고리 루이스-

불인정 가족의 경우, 가족 구성원이 배우는 행동 양식은 잘못된 것들이다. 이들은 불안과 죄책감으로 가득 찬 삶을 사는 법을 배운다. 이런 가족들은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구성원들이 잘못했음을 입증한다. 이로 인해 그 가족 구성원들은 나중에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생기게 되고, 그것이 요즘 시대에 그들이 집을 떠나지 않고 사는 이유이다.

불인정 가족, 그리고 과잉보호

가족 구성원을 인정해 주지 않는 이런 불인정 가족의 가장 흔한 메커니즘 중 하나는 과잉 보호이다. 그들은 어떠한 잠재적 위험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이는 세상이 위협으로 가득하다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극단적 예방과 보호조치로 위험의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좌절한 소녀와 불인정 가족

이런 양육 방식 이면에 숨어있는 감정은 불안, 의존 그리고 낮은 자존감이다. 불안은 상상 속 공포와 죄책감을 낳는다. 부모들은 자식이 고통받는 것을 원치않고, 그들에게 책임이 주어졌을 때 다칠까 두려워한다. 하지만 이는 아이를 행복으로 이끄는 길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이는 불인정 가족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런 가족들 사이에서 자란 사람들은 조금씩 두려움을 채워나간다. 그들은 집을 떠난다는 사실만으로도 겁을 먹는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어려움을 극복하거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부모의 몫이다. 그들의 능력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들의 부모 뿐이다.

극도의 의존성과 우월감

불인정 가족이 과잉보호를 하는 이유는 그들 스스로가 갖고 있는 근원적인 불안감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동시에 ‘나는 할 수 있지만 타인은 하지 못한다’는 우월감도 가지고 있다. 가족이 보호를 해 줄 것이고, 구성원 스스로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은 강한 의존성을 가지고, 자기 효능감과 자존감이 매우 낮다.

이런 식의 육아를 하는 부모에게 있어 자녀는 그들 자신이 가진 문제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핑계가 되어준다.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쉬워 보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만들어버린다. 이는 좌절과 공허함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녀는 부모들이 그들 자신과 해야 할 대화를 끊임 없이 미룰 구실을 제공한다.

꽁꽁 묶인 소녀

이것이 자녀들이 그들에게 의존하는 것을 가능한 한 오래 지속되게 하려는 이유이다. 이는 불인정 가족이 만들어지는 메커니즘 중 하나이다. 계속 이렇게 지속된다면, 아이들은 둥지를 떠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또한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끊임없이 가족을 필요로 할 것이다. 

악순환

불인정 가족이 세운 울타리를 제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이런 환경이 극도로 좋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모든 일을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아이들도 결국 이게 사실이라 믿게 된다. 너무 많은 희생과 보살핌은 건강하지 않은 것이란 걸 이해하지 못한다. 또한 이런 “사랑”은 의미가 없다는 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불인정 가족의 구성원들은 종종 불안정하고 아주 고집이 센 경향이 있다. 좌절에 대한 인내심이 낮고,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일반적으로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열등하다고 느끼며 자신을 부당하게 희생시키기도 한다. 가정 환경에서 과잉보호를 받은 결과이다.

못과 실

불인정 가족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부모가 물려준 행동 양식을 일부러라도 잊는 것이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하지만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형성한 구조와 자신이 건강하고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틀을 깨야 한다.

보호를 해주는 환경 없이 두려움에 맞선다는 생각이 끔찍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는 그들을 보호해 왔던 사람들에게 감사할 줄 모르는 행동이며 쓸데없는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라 여긴다.

악순환을 벗어나는 데 가족의 도움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종종 심리치료사나 자신감 부족을 보상해줄 만한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찾는다. 여기서 다시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도움을 청하는 것은 중요한 첫 걸음이다. 그 도움은 자신이 스스로 두 발로 설 수 있고, 자신만의 삶의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