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에게 알려주려고 하지 않았지만, 나는 당신에게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배웠어

우 리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리고 내면의 성숙함이 없던 철 없던 시절부터, 우리는 사랑이 뭔지 배워왔다. 내 사람, 나의 본질에 한 줄기 빛과도 같아보였던, 그렇지만 무조건적인 사랑은 아니었던 그런 사랑. 그리고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 그런 사랑.

우리는 우리 앞에 마주한 장애물들로 가득한 열정적인 인간관계 덕분에 자라오고, 성장해오고, 들을 수 있었다. 그 순간, 우리는 이런 사랑 속에서 살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 순간, 우리는 인간 관계 속에서 사랑을 한다는 것은, 최소한, 우리만의 겸손한 의견만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우리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서 찾아오는, 우리에게의 메세지.. “안녕하신가, 이방인이여, 그래, 난 나 자신이기도 한 당신을, 당신이 누군지 잘 몰라서, 우리가 우리의 내면을 위해 계속해서 고찰을 해온 결과, 우리가 서로 다른 사람인 듯이 여겨지기 때문에.. 나는 당신을 완전한 이방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지. 나는 나 자신이기도 한 당신을 안다고 생각했지. 아니, 최소한, 알려고 했다고 생각했어.”

난 당신을 사랑하진 않아. 그저, 내가 찾고 싶었던 걸 사랑할 뿐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사랑하고 있는 것은, 당신 자신이 아니라, 당신 속의 생각, 내지는 당신의 개념인지도 모르단 걸 깨달았다. 과거의 당신이 어땠건, 당신의 영혼 모든 것을 사랑한다. 나는 내가 지금까지 이토록 내가 무조건적으로 모든 것을 바치려 한 사람을 이해하려 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지금 외로움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를…

난 내 마음을 조각조각 나누어, 내 현실을 사랑에 대한 큰 열망으로 바꾸어, 가장 아름답고, 가장 진실하게, 당신에게 주었어.

당신 자신도, 당신의 그 많은 친구들도, 당신이 나에게 일을 저지른 뒤에도, 과연 내가 당신에게 감사할 지 의문을 품겠지. 그에 대해 답을 하자면, 내가 당신 안에서 봐왔던 것은, 사실 나의 마음이 거울의 나를 보듯이 반영된 모습이었지. 내가 유지할 수 없었던 그 행동들과 감정들… 최소한 건강한 방향으로도 유지할 수 없었지.

난 당신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

보다시피, 당신은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나에게 주었어. 당신이 정말로 원했던 것, 당신의 본질이 정말로 가까스로 안전히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매일매일의 장벽을 통해, 마치 우리의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물줄기처럼.. 그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줬거든.

난 진심으로, 정말로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해도 부족할 정도야. 왜냐하면 나는 누군가와 함께 나의 최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만, 나는 그저 혼자서 이뤄낸 것과 다를 바 없었다는 걸 알았으니까. 나 자신이야말로 스스로에게 한계를 규정하고, 얼마나 사랑받을 사람인지, 그 정도를 정해뒀다는 것을 알았어.

난 모든 사람이 정직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당신에게 감사해. 정말 모든 사람이 진실을 말하는지, 분간할 수가 없게 되었거든. 이제 나의 유일한 임무는, 그저 내가 진심으로 믿을 수 있고, 화답하지 않아도 될 수 있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을, 현실 속에서 찾는 것 뿐이지.

당신은, 나에게 사랑이 이기적인 것이 아니고, 당신을 진심으로 순수하게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을 때, 그들이 당신을 승리로 인도해줄 수 있다는 걸 알려줬어. 그들은 당신을 불안하게 하지도 않고, 억누르지도 않겠지. 내가 당신과 살아오면서, 당신의 곁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은, 나를 성장시켰고, 영원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해줬으니까.

그러므로, 나는 당신에게 정말로 감사해. 내 남은 평생과 함께할, 나의 만트라를 찾게 해줬으니까. “언젠가는, 정말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이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겠지. 이것도 언젠가는 지나갈 거고, 나는 거기서 또다른 것을 배우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