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공감 증후군: 좋은 것이 지나칠 때

06 5월, 2018
 

과공감 증후군(Hyper-Empathy Syndrome)을 지닌 사람들은 주변의 모든 자극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남에게 양보하느라 자신의 이익을 갖지 못하고, 너무 많은 동정심으로 인해 마음이 다치고,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도 죄책감을 느낀다. 이는 그 사람을 고통스럽고 지치게 만든다.

아마도 이것이 “증후군”이라는 사실에 놀랐을 것이다. 솔직히 별로 비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병’이라고 낙인찍는게 도가 지나친 일일까?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DSM-V가 과공감 증후군을 특징짓기 때문이다.

아는 만큼 고통스럽다.
-아리스토텔레스-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기 어렵고, 고통을 유발하며,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행동에는 치료가 요구된다.

따라서, 사회적, 개인적, 직업적인 삶에서 고통이 지속될 정도로 과하게 감정이입하는 사람들은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그저 과하게 예민한 것과, 과공감 증후군을 앓는 것 사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한다.

예를 들어, 사이코패스를 사랑하는 여인들(Women Who Love Psychopaths)를 쓴 정신과 의사 산드라 브라운(Sandra L. Brown)은 여성이 애인의 사이코패스 기질을 알아채지 못할 뿐만 아니라, 용서한다고 설명한다.

 

즉, 이들의 과공감 경향으로 인해 눈 앞의 폭력적인 사람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여성들은 애인의 폭력적인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온갖 변명을 다 댄다. 이는 굳이 증후군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병 취급을 해야하는 이유다.

과공감 증후군

감정이입과 과공감은 균형과 병리학이라는 차이점을 지닌다

공감이 긍정적이고, 유용하고, 바람직한 속성이기 때문에 과한들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과도해서 좋을 것은 없다. 균형이 가장 바람직하다.

과공감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분리하기 어려워진다. 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인데, 그럴 때 만큼은 온전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또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감정 이입 중에서도 어떤 것이 병으로 번질만큼 문제가 될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정서적 공감: 이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끼고 그에 대해 연민을 느끼는 자세다. 즉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다.
 
  • 인지 감정 이입: 이는 타인의 감정을 보다 더 정확하게 알고 인지하는 것이다. 즉, 우리는 그 사람이 어떤 기분인지 이해할 수 있다.
  • 과공감: 이것은 거울과 스폰지 둘 다를 필요로 한다. 상대방의 감정을 느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고통까지도 유발된다. 그들의 채워지지 않는 욕구로 인해 우리가 불안감을 느낀다.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나는지도 알기 어렵다.
잠긴 사람 구하기

과공감 증후군이 있을 때 느끼는 감정

아래에는 과공감 증후군을 지닌 사람들을 묘사하여, 우리가 일반적으로 공감을 잘하는 것과, 그것이 과한 정도를 구분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DSM-V로 이 행동을 어떻게 단정짓는지에 대해서도 썼다.

  • 첫째로, 이를 앓는 사람들은 정체성과 사회능력이 무너진다.
  • 이들은 흔히 강박증이나 정신병과 같은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있다.
  • 감정 기복이 매우 심하다.
  • 인내심이 강하고 의존적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통해 자기 가치를 느끼고자 그 사람들의 문제를 다 해결해주려고한다. 부탁을 들어줌으로써 끊임없이 인정 받고 싶어한다. 그런 그를 누군가 거절할 때,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 또한 자기방어가 크고, 다른 사람의 자유권리를 침해한다.
  • 감정 이입이 지나친 사람들은 직장에서도 생산적이지 않다. 마치 어떤 누구도 자신의 이타심, 배려심을 이해할 수 없다고 느낀다.
  • 마지막으로 이런 사람들은 갑자기 분노를 터뜨릴 때가 있다. 실망감이 쌓이다보면 결국 고독해지고, 낙담하며 화를 낸다.
화난 남자

감정이입이 너무 과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 이 글을 읽은 사람들 대부분이 다른 사람에게 감정이입을 한다고해서 왜 고통스러운지가 궁금할 것이다. 최근 몇년 동안 이 주제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사실 연구원들은 이제 초과피의 유전적, 신경 화학적 기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는 중이다.

연구원들은 아스퍼거 증후군, 초감각 증후군, 경계 인격 장애와 같은 소위 감정 이입 성향 장애 덕분에 연구를 더 멀리 진행할 수 있었다. 이 주제는 앞으로 몇년 안에 중요한 해답을 주고 더 나은 치료 방법을 제공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당장 위처럼 과공감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기를 추천한다.

 

병적인 수준의 감정이입이든, 혹은 그저 과민할 뿐이든, 특정 기술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고, 자신의 욕구대로 행동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어야한다.

과공감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격리시키기도한다.

끊임 없는 공허함과 고통의 세계에 매달리는 것은 쓸모 없다. 이로부터 한 걸음 나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