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정당화가 아니라 이해이다

03 12월, 2017
 

용서는 정당화가 아니라 이해이다. 누군가를 용서할 줄 안다는 것은, 항상 미덕으로 여겨져왔다. 특히 자신에게 물리적으로건, 정신적으로건 큰 상처를 남긴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고, 용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어떻게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걸까? 용서를 향한 첫 단계는, 바로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다.

용서하는 방법을 안다는 것은, 용서할 사람이 나에게, 다른 사람에게 한 짓을, 우리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용서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당화할 수 없는 일을, 무작정 정당화하지 않으면서, 분노를 버리기 위해, 남을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의 감정적 행복을 위해, 균형맞는 용서를 하는 방법을, 이하에서 알아보기로 하자!

‘오직 용기있는 사람만이 용서를 할 수 있다. 겁쟁이는 결코 용서하지 못한다. 그의 본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 로렌스 스턴

용서는 내면에서 시작하는 것

용서하는 방법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남에게서 당한 것을 신경쓰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에 잠든 짜증이나 불쾌함을 놓아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불쾌함과 우울한 감정들은, 금세 분노로 돌변할 수 있고, 우리의 삶과 주변 인간관계, 그리고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과의 관계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만든다. 사실, 용서라는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겪은 일들을 놓아주는 것을 도우며, 우리 자신의 미래를, 우리에게 해를 준 그 기억에서 지키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용서는 정당화가 아니라 이해이다

우린, 남들을 용서하는 것에 대해 자주 생각해보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을 자주 잊는, 안 좋은 버릇이 남아있다. 사실, 우리 인간들 중 완벽한 존재는 단 한 사람도 없다. 진부한 말이기는 하지만, 우리 모두, 실수라는 것을 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도달할 수 없는 기준에 스스로를 옭아매기 때문이다. 이 열등감은 곧, 좌절감, 불안감, 그리고 자기비하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우리 자신 또한 인간임을 인정하는 것, 인지하는 것이, 바로 스스로를 용서하는 첫 과정이다. 물론, 앞으로 더 나아갈 수도 있다. 우리가 스스로, 뭔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게 되면, 우리는 이에 집착하는 것을 그만두고, 차라리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생각이 흐트러져 버리면 끝장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생각해보자. 크게,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다: 우리가 잘못한 일을 고치거나, 혹은 돌이킬 수 없다면, 그 실수를 다시는 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용서라는 것은, 모두가 한번쯤은 실수를 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

일단, 우리들이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다른 사람도 그렇다는 것을, 이제 기억해내야 한다. 남들의 실수보다, 자기 자신의 실수를 합리화하는 것이 더욱 쉬운 법이다. 사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높은 기대를 하듯이, 남에게도 마찬가지로 큰 기대를 하는 것이다.

“용서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한계나, 결점들을 너무 진지하게 고려하지 말아야 하며,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서도 안된다. 대신에, 그 실수가 일어난 상황을, 가벼운 유머로 받아쳐보자. “거봐, 이러면 안된다고 했지!’와 같이.” – 로버트 스페만

우리는 너무 많은 것, 특히 쉽게 해낼 수 없는 것을 남들에게서 기대하고 있다.  남들이 우리의 기대에 완전히 보답할 수는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야만 우리는 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들을 용서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화를 낼 때처럼, 우리의 분노를 놓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하건대, 남이 잘못한 일을 계속해서 마음에 담아두는 일은 결코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앟는다. 만일 과거에 당한 실수가 우리를 계속해서 괴롭힌다면, 우리는 먼저, 왜 상대가 우리에게 이런 실수를 할 수밖에 없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하며, 이해해야 한다. 열린 의사소통을 나누며, 일어난 일에 대해 서로 해결책을 조율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듯이.

용서는 정당화가 아니라 이해이다

이제, 우리가 남에게서 무슨 일을 당하건, 뭐든지 용서하는 것이, 용서가 아님을 이해하게 되었으니, 이제 우리의 가치와 욕구를 조율해볼 때이다. 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만일 우리가 남에게서 받는 피해를 계속 받아주기만 하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행복에 지장을 주고, 자기 확신에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

“남에 대한 무조건적인 용서는, 실수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차별이다.” – 카스틸리오네

포옹하는 연인

우리 자신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그 단서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를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한 적절한 벽을 세우고, 우리의 권리를 지켜낼 수 있다.

 

모든 것을 무작정 용서하라는 것은 아님을 스스로 알기 위해, 우리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일단 분노는 미뤄두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적절한 사람에게 그 책임을 요구할 수 있다.

이건 손가락질한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책임을 지우고, 그에 관한 역할을 적절하게 분배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무작정 용서하기 전에, 그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먼저 논해보고, 모두의 소망에 대해 들어보고, 그에 맞는 결과를 도출해내야 한다. 우리의 욕구, 남의 욕구 모두 균형맞게 이뤄내야 할 것이다. 이제, 용서하는 방법을 익혀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