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서 그리스가 통할까?

2019-08-12
그리스는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계속 즐기는 불멸의 영화 중 하나이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그 영화에 나온 노래 가사를 흥얼거린다. 그러나 요즘 관점에서 바라보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이 영화는 이제 너무 구식일까?

사람들은 최근 요즘 세상에서 더는 순결하지 않거나 정치적으로 봤을 때 맞지 않은 과거의 노래, 영화 또는 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런 경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천천히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 왔던 그 노래들을 더는 듣지 말아야 할까? 우리가 좋아하는 영화들을 보이콧해야 할까?

요즘 세상에서 그리스가 통할까?

요즘 세상은 인종차별주의자, 동성애자 또는 성차별주의자에 관한 영화에게 자유로운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래된 영화들을 무시하는 건 역사와 문화의 일부를 잃게 되는 것과도 같다.

이러한 생각을 한 후, 나는 많은 고전 영화 중에서도 R. 클레이서 감독의 1978년도 뮤지컬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그리스를 살펴보기로 했다.

그리스는 몇 가지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사람들은 배우들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따라 하고, 영화에서 나온 노래를 따라불렀으며, 모든 성공한 다른 영화들처럼 속편도 탄생했다. 이러한 성과와 불멸의 베스트셀러 사운드 트랙을 만들어낸 영화는 많지 않다.

이 영화를 다시 보고 난 후, 수년이 흘렀지만 내가 여전히 대부분의 대화와 노래 가사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하지만 또한 그 러브 스토리가 더는 나에게 매력적이거나 설득 적이지 않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이 작품을 즐기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 영화가 나왔던 상황과 시대로 되돌아가는 것 뿐인 듯 보였다.

일반적인 예술과 마찬가지로 영화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표준의 적용을 받는다. 그리스는 그 당시 탁월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오랫동안 그 성공을 누렸다. 하지만 요즘 그리스와 같은 영화가 개봉한다면, 이전과 같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며 또 분명 논란이 여지가 생길 것이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 나는, 이 영화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고 요즘 세상의 관점에서 영화를 분석하여 취향, 영화 및 표준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스는 시간이고, 공간이며 또한 움직임이다. 그리스는 우리가 느끼는 방식이다. 

그리스: 요즘 관점에서 봤을 때 품질이 떨어지는 취향

이 영화를 본 지 오랜 시간이 지났고 실제로 모든 내용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품질이 그렇게 낮았다는 걸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의상과 설정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랑에 빠져있는”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그 시절 그리스는 이미 빈티지였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줄거리, 캐릭터 및 품질 측면에서 이제 더 많은 걸 원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줄거리는 이보다 더 간단할 수 없다. 두 명의 십 대가 여름 방학에 사랑에 빠졌다. 그들은 여름이 끝나면 다시는 서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큐피드가 자기 일을 매우 잘 수행하므로 인해 두 사람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된다.

그들이 여름 이후 처음으로 다시 만났을 때, 대니는 자신의 어두운 면을 공개하고, 샌디는 실망하면서 다른 모든 것들이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나는 고전적이므로 그 줄거리를 더 많이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 관점에서 볼 때, 그 대화는 참을 수 없이 느끼하며 이러한 영화는 영화 전체에 걸쳐 그대로 유지된다.

대부분 배우는 20살이 넘었고 그래 보이므로, 사실 이는 영화의 장점은 아니다. 여학생들은 분홍색 옷을 입고, 남학생들은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있는데, 이건 우연의 일치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에서는 성별 격차가 잘 정의되어 있다. Summer Nights라는 노래를 들어보면 그러한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다. 여학생들은 낭만적이고 피상적이지만, 남학생들은 오직 섹스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그리스는 재밌고 순수한 영화가 되길 바랐고,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들길 원치 않았으며, 당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에 맞춰 조정되었다.

한번 받아졌던 것들도 다시 무언가 공격적이고 논란이 되는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리스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구식인 건 사실이지만, 그리스는 여전히 재밌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운드 트랙 앨범

그리스의 강점 중 하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사운드 트랙 앨범이다. 이 잊을 수 없는 노래들은 전 세계 댄스 플로어에 사람들이 몰려들게 했다.

이러한 노래 없이 그리스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출연진의 작업, 인물들 간의 케미, 그리고 존  트라볼타(John Travolta)의 뛰어난 춤 동작을 인정해야만 한다.

기억하기 쉽고 경쾌한 노래, 화려한 세트, 빈티지 의상 및 로맨스로 인해 이 영화의 성공은 이미 보장되어 있었다.

가사

그러나 그리스는 구성의 구멍을 채우기 위해 사운드 트랙이 필요했다. 음악은 간단한 영화를 매혹적인 영화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하지만 가사를 잘 들어보면 어떻게 하면 될까? 요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노래들은 프리패스를 거의 얻지 못할 것이다.

이에 대한 좋은 예는 Beauty School Dropout이라는 노래다. 프렌치의 수호천사는 그녀에게 학교에 머물라고 조언한다. 이 노래는 그 당시 여성들이 했던 일인 헤어 스타일링과 같은 다양한 직업을 언급한다. 이는 또한 코 성형술이나 청소 및 재봉과 같은 집안일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반대로, Grease Lightnin이라는 노래는 엔진 세계, 자동차 및 기계공 또는 “남자다운 일들”에 완벽하게 초점을 맞춘다.

There are worse things I could do만이 정곡을 찔렀는데, 이 곡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만약 You’re the One That I Want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고 그 장면이 넌지시 비추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자신에게 질문해야 한다. 과연 누가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본질과 성격을 바꾸려고 할까? 그래서 나는 우리가 열심히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그 음악을 즐기기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는 획기적이었을까?

사실 그랬다. 내가 지금까지 말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는 훌륭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는 매우 순수하고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만약 내가 2000년대에 이것이 더 심해졌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High School Musical 또는 Camp Rock을 기억하고 있는가?

디즈니는 우리 얼굴에 광고를 던지면서 이처럼 달달하고 저급한 영화들을 판매했다. 많은 아이가 이 영화들을 좋아했지만, 주인공들은 간신히 손을 잡았고 그들의 키스신을 보려면 두 번째 속편을 꼭 봐야만 했다.

물론 디즈니는 타켓층이 어린이들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으므로 영화는 달달하고 순수하게 유지되어야만 했다. 그러나 나는 단지 그것을 용서할 수가 없다. 심지어 백설 공주 영화에도 키스신이 나오니까.

그리스에서 가장 ‘달콤한’ 캐릭터는 샌디였지만, 다른 모든 캐릭터는 파티, 재미, 섹스, 알코올, 미래의 불확실성 등을 생각하는 일반적인 십대들처럼 행동했다. 사실, 그리스는 피임약과 십대 임신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캐릭터들

어린 시절 이 영화를 봤을 때, 샌디는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반면 “나쁜 소녀”인 리조는 나를 매우 성가시게 했다. 그러나 이 두 캐릭터에 내한 내 의견은 크게 바뀌었다. 리조는 이제 생각보다 훨씬 재밌는 캐릭터다.

캐릭터들

그녀는 담배를 피우고 운전을 한다. 당시에는 이러한 행동이 ‘남성적인’ 것으로 간주하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녀는 독립적이었고 남자들이 하듯이 뭔가 재밌는 일을 하기 원했으며, 결국 비난을 받았다. 그녀의 노래인 There are worse things I could do에서, 그녀는 관객들에게 그녀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보여준다. 우리는 그녀 역시도 연약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녀의 성격은 남성 캐릭터들의 성격과 동등하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무시하고 남성들을 영웅으로 여긴다. 남성들조차도 심지어 그녀를 판단한다! 그녀는 여성스러운 모습의 틀을 깨뜨렸지만, 불행히도 사회는 아직 그런 모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내 말을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그리스는 몇 가지 흥미로운 문제를 수면으로 드러냈으며 그것은 효과가 있었고 지금까지도 그렇다. 이 영화는 제도를 깨려는 의도는 없었고 단지 재미를 주기 원했다.

요즘 세상에서 그리스가 통할까: 결론

다시 영화를 감상한 후 나는 이 영화가 즐거웠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정말 이 영화를 즐겁게 봤고 몇 가지 재밌는 장면들도 있었다.

We go together라는 노래가 나오는 마지막 장면은 매우 젊고, 행복하고, 재밌으며, 그래서 삶을 충만하게 살고 싶어지도록 만든다.

따라서 이 영화와 다른 과거 영화들을 계속 즐기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배워보자. 결국 우리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회에 살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