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를 보며 향수에 젖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되면 실연했거나 가족과 떨어져 사는 사람은 빈자리를 보며 향수, 슬픔, 고뇌, 불안에 젖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처럼 그날을 기다리지 않는다.

크리스마스의 반짝임이 그리움에 가려진다. 세월이 가며 많은 것이 변했고 어린 시절의 순수한 환상을 잃게 된다. 더는 사소한 일에 기뻐할 만큼 순진하지 않다. 안타깝게도, 요즘은 유감과 결핍으로 모든 것을 즐길 수 없다.

크리스마스 같은 명절에 더 쉽게 슬픔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명절을 맞이하기 위해 바쁘게 준비하고 사람들을 챙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만나기 힘든 사람에 관한 선명한 추억에 젖는다.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에 빈자리를 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세상을 떠났거나 이별한 사람들의 빈 자리를 깨닫고 현재보다 과거가 훨씬 행복하고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멀리 떨어져서 만날 수 없는 사람, 다른 선택으로 떠난 사람, 적대 관계나 숨을 거둔 사람들의 빈자리를 보면서 슬픔과 고통에 빠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