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의 연인이 되고 싶지 않아

심리학자 월터 리소가 자신의 저서, “어떻게 사랑으로 죽지 않을까”에서,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한 사람과 연인이 된다는 것은, 마치 제 무덤을 자기가 파는 것과도 같다고 했다. 성적 만족감, 부드러움, 즐거움, 두려움, 희망, 실망, 사랑과 실망, 웃음과 울음, 그리고 각종 다른 감정들에서 비롯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일어난다. 연인은 이 감정의 폭풍우에서, 더 이상 빠져나오기 힘든 악연의 늪에서 흔들리기 시작하는 법이다.

리소는, 연인을 가졌다는 것의 안정효과(안정감, 마사지, 오르가즘, 아름다운 말들, 스트레스 감소, 걱정 감소 등)가 매우 중독성이 강하며, 이것은 우리가 이상향으로 꿈꾸는 상황이며, 이를 좀 더 현실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연인과의 인간관계에서, 우리가 상대방을 우리의 ‘공식적’인 연인으로서 만들고 싶은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먼저 몇 가지 질문을 해봐야 한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관계의 꽃을 피울만큼, 사랑이 충분한가? 그 열정이 정말로 오래갈 자신이 있는가?

연인이 될 수 없는 이유

우리가 이미 누군가와 결혼한 사람이나, 최소한 연인이 이미 있는 사람과 관계를 시작한다면, 모든 것이 놀랍고, 신기하고, 열정적일 수 있어. 하지만,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가치 있게 보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다른 누구도 그렇게 해주지 않을 것이란 걸 반드시 기억해야 해. 이 면에서, 충분히 공정한 관점을 가질 기회가 있을 때, 충분히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해. 왜 당신의 연인이 될 수 없는지, 어느 누구의 연인도 되지 않을건지… 이유는 다음과 같아:

당신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야. “내 연인은 날 행복하게 해주지는 못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날 떠날 수 없어.” “나는 내 연인이랑 오래 관계를 갖지 못했어.” “나는 너랑 있을 때가 더 좋아. 넌 날 돋보이게 하거든.” 이런 말들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자신의 연인과 내연녀 모두를 기만하는 말이야.

좀 더 많은 이유

하지만 이 말들만이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라도 나는 당신의 연인이 되고 싶지 않아:

• 당신의 아내도 기만하는 데, 나라고 못할 법이라도 있어? 위의 저 모든 말들은 나를 확신시키는 데 사용했으니, 나랑 부부가 된다고 해도,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 같은 말을 쓰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어? 이것이 내가 당신을 믿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야.
• 난 당신의 빈 공간을 채우는 역할을 맡고 싶지 않아. 당신이나 누군가의 빈 공간을 채우는 일은 내 일도 아니고. 먼저, 당신은 왜 공허함을 느끼는지 알아야 하고, 그것을 외부에서 채울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해.
• 내가 당신의 정직함과 진실함을 존중하기 때문이야. 위의 모든 것들보다도, 당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나는 인간의 진실함과 정직함을 제일 우선시해. 그것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지, 당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합리화하는 것이 아니야. 나는 내 삶을 거짓말로 얼룩지고 싶지 않아.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이유는…

나한테도 감정이 있기 때문이야. 물론 나도 당신과 사랑에 빠질 수도 있어. 나도 사람이니까. 나도 내 삶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을 갖고 있을 수도 있어. 하지만, 나는 당신이, 스스로에게 당신이 내 입장이었다면, 당신 부인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지 먼저 묻고 싶어.

어떻게 생각해? 게다가, 나는 당신의 부인도, 당신의 아이들도,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 받는 거 싫으니까. 그리고, 나는 나 지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나를 가치 있게 보기 때문에, 나는 당신의 연인이 되고 싶지 않아. 나도 엄연한 가치 있는 인간이고, 나는 당신이 그 가치를 앗아가도록 두지 않을 거야. 누군가가 나를 비교하거나, 거짓말을 하도록 두지도 않을 거고.

나는 내가 고독해지는 게 무섭지 않지만, 오히려 누군가와 있어서 고독해지는 게 더 무서워, 그래서 나는 당신의 연인이 되고 싶지 않아. 나는 누구에게서도 숨지 않을 거야.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당신은 그 정도의 가치가 있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