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말하지 마세요

2020-06-26
나에게 진정하라고 말하지 마세요. 나를 모퉁이로 밀어 넣지 마세요. 슬퍼하지 말라고도 말하지 마세요. 이런 무의미한 말은 더는 하지 마세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니, 진정하라고 말하지 마세요. 전체 그림을 볼 수 없는 모서리로 나를 밀어 넣지 마세요.

나에게 말하지 마세요

이 상황에서 내가 즐거워할 만한 일은 없으니 슬퍼하지 말라고 말하지 마세요.

사실, 휴식을 취하고 숨을 쉴 만한 곳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요. 저를 믿어주세요, 전 이런 기분이 싫어요.

저의 건망증 때문에 저를 꾸짖으려고 하지 마세요. 저는 불을 켜두려고 한 게 아니었고 또 문을 열어두려고 한 게 아니에요.

또 레스토랑  의자 뒤에 걸어둔 식료품을 누구에게 주려고 한 게 아니에요. 그러니 나를 꾸짖는 건 도움이 되지 않아요.

아마 가장 먼저 절 꾸짖으려고 하겠지만, 그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나에게 소리 지르는 건 말이 되지 않고, 그건 절 더 불안하게 만들 뿐이에요.

당신은 내가 덜 산만해지도록 도와줄 수 없어요. 그래서 그렇게 행동했을 때 나에게 화가 날 거란 걸 알기 때문에 나는 기분이 더 안 좋아져요.

나에게 말 하지 마세요

다른 일에 대해 생각하는 동안 내가 당신에게 말했던 것

내가 하려는 일에 대해서도 지적하지 마세요. 내 문제는 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게 아니라, 우리 두 사람이 모두 가고 싶은 길을 찾을 수 없다는 거예요.

불안은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더라도 나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아요.

대신 그건 상황을 악화할 뿐이에요. 불안은 완고하고, 불쾌하며, 당신의 비판적인 말로 인해 생겨나는 나의 무력감을 더 키울 뿐이에요.

이런 말이 듣기 힘들다면 미안해요. 그래도 저의 솔직함에 대해 화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하겠다고 말했던 일을 상기시키지 마세요. 당신이 내가 하지 못했던 일을 지적할 때 나는 더 작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물속에서 숨 쉬라고 요구하지 마세요. 나는 표면에 도달하여 불빛을 찾아야 합니다. 단지 내 힘을 시험하려고 하는 대신 나와 힘을 합쳐주세요.

만약 내 말을 들어주신다면, 우리 둘은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요. 우리만의 바벨탑을 건설하고 서로 친밀감을 쌓을 수 있어요.

탑 이상으로, 그건 내가 극복할 수 없는 상황과 장애물을 공유할 수 있는 다리가 되어줄 거예요.

평범한 사람도 극복할 수 없는 건 바닥에 있는 선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그런 사람이 되지 마세요.

무의미한 말을 하지 마세요. 원치 않으면, 그럴 수 없다면 나를 도와주지 마세요. 내 문제를 사소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더는 이야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도 자신만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나는 이해합니다. 의례적인 방문을 진심 어린 방문이라고 가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예전에 가지곤 했던 절망으로 시작하여 희망으로 끝났던 방문처럼 말이에요.

그땐 침묵 속의 서두름이란 없었고 우리 두 사람은 시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어요. 당신이 단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면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내가 잘 지내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 메시지로 괜찮냐고 묻지 마세요. 나는 당신에게 거짓말을 해서 기쁘고 당신이 다음 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주겠죠.

저녁 약속을 잡고, 당신이 좋아하는 TV 쇼를 보고, 약속 시각에 정시에 도착하세요.

다른 일에 대해 생각하는 동안 내가 당신에게 말했던 것

무의미한 말은 하지 마세요

할 말이 없다면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나는 짧은 가을 오후나 긴 봄에 아이들과 새들의 소리가 섞인 소음, 그리고 바람을 차단하지 않을 거예요.

“나에게 말하지 마세요”라고 말할 때, 내가 실제로 말하려는 건 당신은 무엇이든 공유하고 싶은 것을 공유해야 하며, 단 현재에 있어 주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건 나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나는 창밖을 내다보며 보내는 수십 번의 방문보다는 열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짧은 순간을 원해요.

하늘을 빛이 비추는 작은 구멍이 있는 거대하고 진한 파란색 담요라고 상상하면서 누운 채 하늘을 바라보았던 시간을 재현해 봐요.

쉿, 말하지 마세요. 그때 당신은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실제로 당신은 아무 말도 안 했지만, 그 무엇도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들진 못했어요.

Figueras.A. Pequeñas grandes cosas , tus placebos personales. Plataforma Edito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