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기억 상실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21 8월, 2018

생각보다 과한 스트레스로 ‘스트레스성 기억 상실’을 겪는 사람이 많다. 중요한 약속이나 대화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이름이나 쇼핑 목록을 잊어버리는 식이다. 이미 알고 있던 정보나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일이 상당히 어려워지는 것이다.

기억은 소중하게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정보가 기억나지 않아서 당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한 번쯤 치매가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 휴식기 이후에 땅에서 더 풍성한 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오비디우스-

 

하지만 너무 앞서가면 곤란하다. 뇌에 실질적인 문제가 생긴 것인지 염려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점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겪는 크고 작은 건망증의 약 80%는 스트레스에 의해서 발생한다.

그렇다고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치매 초기 증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만성적인 스트레스성 질환 혹은 오래된 불안 장애일 가능성이 있다. 이 두 가지 문제 모두 뇌의 역할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뇌는 생활 방식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는다. 특히 매일 느끼는 사소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성 기억 상실

스트레스성 기억 상실: 원인이 무엇일까?

다음과 같은 상황을 모두 한 번쯤은 겪어 봤을 것이다. 출근을 하려는데 자동차 열쇠를 두고 나오는 일, 퇴근 후 집에 들어왔는데 집 안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일,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함께 퇴근해야 하는데 이를 깜박한 일.

말도 안 되는 상황처럼 보이지만 사실 일상생활에서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일이다. 사소하거나 중요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아주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제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 상실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코르티솔은 신체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부신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입니다.

코르티솔 수치가 정상보다 조금 더 올라간다고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사실 적절한 시기에 코르티솔이 조금 더 분비되면 새로운 기억이 형성되는 데 도움이 된다.

문제는 신체가 이 호르몬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때이다. 이때부터 기억력 상실이나 건망증이 시작된다.

이제 코르티솔이 뇌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뇌

코르티솔이 뇌에 미치는 영향

우선 뇌가 코르티솔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기억과 감정을 관장하는 해마가 수축한다. 그러면 뇌로 흐르는 혈류량이 줄어서 뇌에 공급되는 영양분과 산소가 줄어든다. 이는 뇌졸중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코르티솔이 지속해서 분비되면 엔도르핀 수치는 내려간다. 그러면 기분이 저하되고 어떤 일에도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스포츠를 즐기던 사람도 더는 동기가 생기지 않고 웃음이 많던 사람도 표정이 어두워진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코르티솔이 수면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코르티솔은 불면증을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하여 자꾸 중간에 잠이 깨도록 만든다.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 상실을 줄이기 위한 방법

최근 몇 주에서 몇 달간 심상치 않게 기억력이 안 좋아진 것을 느꼈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보기를 추천한다. 때로는 비타민D나 B12가 부족하여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같은 질병이 인지 능력에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걱정과 두려움에 떨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

우울

우선 의료적인 문제를 제외하고 나서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집중할 수 있다.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근육이 경직되거나 목 뒤, 어깨, 턱 등이 뻣뻣한 기분 같은 신체 반응에 집중한다.
  • 단순히 문제를 피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요인을 용감하게 맞닥뜨려서 해결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먼저 우선순위를 정한 뒤에 결정을 내리면서 자기 삶에 주도권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 심호흡 기술을 배운다.
  • 인생을 다시 설계한다. 진짜 삶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한다. 현재를 감사하며 조급한 마음을 버린다.
  •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고 물을 많이 마신다. 카모마일같은 차도 안정에 도움이 된다.
  • 마그네슘 보충제를 섭취하면 스트레스가 두뇌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다.
  • 매일 30분정도 산책을 나간다. 정신이 맑아지면 새로운 시야가 뚫린다. 그리고 혈액순환도 좋아지면서 두뇌에 영양 공급이 원활해진다.

스트레스성 기억 상실증은 삶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 문제의 근원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는 점점 더 심해지고 건강은 악화된다. 이 경우 우울해지고 삶에 대한 의미도 잃어간다.

그러므로 천천히 심호흡하듯이 생활하면서 느긋한 마음을 갖자. 언제나 건강이 우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