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에서의 연인과의 관계 자랑은 어떻게 봐야 할까?

소셜 미디어에서 연인과의 관계를 자랑하는 편인가? 그러한 행동을 하는 동기가 무엇인지 이번 글에서 이야기해보자.

소셜 미디어에서 연인의 사진, 낭만적인 댓글이나 애정 표현을 공유하는가? 대부분 처음 사귀기 시작할 때 이런 행동을 더 자주 한다. 연인과의 사진을 소셜 미디어 프로필에 올리는 이러한 행동은 연인과 얼마나 행복한지를 보여주는 것 외에 연인과의 관계 자랑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커플이 가상 세계에서 자신의 삶을 과도하게 노출하는 동기에 관해 알아보려고 한다.

소셜 미디어에서 연인과의 관계 자랑하기는 일종의 보호 방식

최근 연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를 통한 새로운 만남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연인과의 관계를 SNS에 자랑하는 이유는 외부 위협으로부터 관계를 보호하려는 욕구가 크다.

한편으로는 잠재적 구혼자에 대한 경고 역할을 한다. 연인과의 사진을 프로필에 올리는 행동은 현재 구애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의도적이든 아니든, 연인도 구애 활동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알리는 것이라고 한다.

소셜 미디어에서 연인을 자랑하는 행위는 불륜이나 외도 같은 ‘옳지 않은 행동’에 대한 언급을 피한다는 의미란 것을 이 연구에서 알 수 있다. 가상 환경에서 이러한 유형의 공개 상호 작용은 연인 간의 깊은 연결의 증거가 될 수 있지만 일부일처제 및 성적/감정적 배타성에 관계된 특정 불안을 암시할 수도 있다.

연인과의 관계, 왜 타인의 의견이 중요할까?

다른 연구에서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계속 연인과의 관계를 자랑하는 것은 불안, 낮은 자존감 또는 자기애 성향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사회적 과잉 노출을 사용하여 불편함이나 혐오감을 유발하는 대신 관계의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하도록 한다.

또한 이러한 유형의 게시물은 연인과의 관계에 불안함을 느끼고 유대감을 강화하려는 욕구와도 관련 있을 수 있다. 사실, 가시성과 게시물의 ‘좋아요’ 개수에 대한 욕구는 불안과 다른 사람들의 수락과 인정에 대한 욕구를 나타낼 수 있다. 또 관계 자체에 만족과 인정을 경험하지 못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검증을 받으려는 가능성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소셜 미디어는 가상 환경에서 연인 관계에 긍정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불안과 두려움을 감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상대를 질리게 할 수도 있다.

소셜 미디어의 활용

소셜 미디어에서 관계를 과시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숙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인과의 관계를 자랑하는 행동으로 혹시 채우고 싶은 공백이 있지는 않은가? 팔로워와 친구들에게 어떤 반응을 기대하는가? 또 연인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있는가?

물론 연인과 찍은 사진을 업로드한다고 나쁜 것은 아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연인과의 유대감과 신뢰의 표시일 수 있다. 특별한 순간이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게시물을 올리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

외부의 인정, 좋아요 받기나 타인의 부러움을 사려는 목적으로만 연인과의 관계를 자랑한다면 그 관계에 진정으로 만족하는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 또는 가식적인 모습 뒤에 불안감을 숨기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본다.

다른 모든 일처럼 중요한 것은 균형을 찾기다. 소셜 미디어에서 사생활을 과도하게 노출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SNS에 노출된 정보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