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컴플렉스: 자신이 남들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

심리학이나 정신의학 분야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컴플레스(Aristotle complex)를 장애로 보지 않는다. 이는 대중이 구어적인 표현으로 컴플렉스라 부르기 시작한 일련의 특성들을 일컫는다. 기본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 컴플렉스는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

“컴플렉스”라는 단어는 라틴어 컴플렉서스(complexus)에서 온 것으로, 여러가지 요소로 구성된 것을 의미한다. 심리학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성격 특성이 영향을 미쳐 문제를 일으킬 때 컴플렉스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컴플렉스 주된 특징은 모두 무의식적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며, 인지한다 하더라도 이를 문제로 보지 않는다. 자신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정상이고, 그렇게 행동하는 완벽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제 아리스토텔레스 컴플렉스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아보자.

완고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한 사람이라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기원전 384년에서 232사이 고대 그리스에 살았다. 그의 이론과 가르침은 워낙 중요해서 여전히 철학과 과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였다. 플라톤은 또 다른 그리스 철학자이며 형이상학의 아버지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스승을 어디든 따라다녔고, 훌륭한 학생이었다. 상황이 바뀌기 전까지 플라톤은 그를 높이 평가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철학적 사상을 발전시키기 시작했고, 그것 때문에 유명해졌다. 그때부터 그의 스승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또한 플라톤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했던 그의 가르침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생각에 진정한 근거가 없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가 충성스럽지 못하고 지나치게 자만하다고 생각했다. 그 평판은 끝까지 그를 따라다녔다.

아리스토텔레스 컴플렉스

이런 역사의 순간들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아리스토텔레스 컴플렉스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낫고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붙인다. 하지만 이것이 우월 컴플렉스와는 다르다고 한다. 우월 컴플렉스가 감정과 자아상과 좀 더 관련이 있다면, 아리스토텔레스 컴플렉스는 지적인 것들과 더 관련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지적능력으로 사람들을 이기려는 데 집착한다. 그들은 자신이 남들보다 더 똑똑하고, 명석하며, 더 지식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긴 논쟁을 벌인다. 그들의 생각을 항상 논쟁거리로 만들고 이것이 공개적인 것이 되길 바란다.

아리스토텔레스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물론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이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들이 가장 신경쓰는 것은 자신의 관점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특별히 지적인 사람으로 보길 원하기 때문이다.

컴플렉스는 좋을 것이 없다

아리스토텔레스 컴플렉스를 보면 마치 청소년기를 거치지 않은 것과 같다. 이 나이의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시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특히 권위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치에 맞지 않는지 그리고 얼마나 논리적이지 않은지를 증명하고 싶어한다. 이 과정은 어른들에게는 상당히 성가시지만,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고 강화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십대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의 특징은 굉장히 불안하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옳다는 생각을 하는 것과 타인에게 자신의 관점을 강요하는 것은 자기 의심에 불과하다. 그들은 사물을 바라보는 다른 방식이 두렵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려 애쓴다. 다른 관점이 자신이 사물을 보는 방식을 의심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것이 그들이 견딜 수 없는 이유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컴플렉스는 자존감의 문제이며, 나르시시즘의 문제이기도 하다. 낮은 자존감으로 인한 무의식적 욕구로 모든 가치와 중요성을 날려버리려 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동물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상대방을 두렵게 하려는 목적으로 자신의 몸을 크게 만들려 하는 것과 같다. 어떤 식으로 보아도 이 강렬한 자아도취는 나중에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