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감정적 상처가 다시 벌어질 때 해야 할 일

치유는 선형적인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된 상처가 다시 벌어지는 것은 정상이다.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오래된 감정적 상처가 다시 벌어질 때 해야 할 일
Elena Sanz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 Elena Sanz.

마지막 업데이트: 27 12월, 2022

감정적 상처는 살면서 축적된 개인의 경험과 세상을 해석하고 다루는 방식을 조건 짓는 손상이다. 누구나 약간의 감정적 상처가 있지만 그 상처를 식별하고 수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감정적 상처가 입힌 피해를 직면하고 해결했다고 믿었지만 어느 순간 그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한다.

부모, 친구, 파트너 또는 급우가 준 감정적 상처는 간단히 용서하기 어렵다. 그 아픈 기억을 통합하고 유익한 경험으로 삼는 일 역시 쉽지 않다.

상처를 극복했다고 느꼈을 때의 성취감과 해방감은 확실히 노력할 가치가 있다. 그런데 갑자기 다 나은 줄 알았던 상처가 다시 벌어진다면 어떨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것처럼 분노, 두려움과 슬픔을 느끼고 예전의 행동 패턴을 반복한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감정적 상처가 다시 벌어지려 한다면?

감정적 상처가 인내심

삶의 일부로 수용하기

이미 극복했다고 믿었던 일을 다시 겪으면 당황스러울 수 있다. 이제까지의 노력이 모두 쓸모없어지고 자기 생각과 달리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했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치유는 하나의 과정이며 일반적으로 선형적이지 않다. 전진, 멈춤, 그리고 후퇴 모두가 치유 여정의 일부다.

고통을 처리하고 나면 상대나 그 상황을 떠올렸을 때 다시는 똑같은 고통을 느끼지 않길 바란다. 두려움에 직면하고 또는 새로운 사고방식과 반응 방식을 배우면 과거의 상황이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 믿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도 괜찮다. 매우 정상적인 일이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의미는 아니다.

상처를 식별하는 자신을 칭찬하기

모든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가장 큰 증거는 그러한 감정이나 행동 패턴을 식별했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을 인정한다면 필요에 따라 방향을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경험 활용하기

예전의 감정적 상처로 잠시 휘청였다고 해서 그 상처가 재발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 다시 흔들렸고 스스로 어떻게 감지했는지를 배울 기회다. 슬픔을 치유할 때 상대와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면 우연히 본 옛 연인의 소셜 미디어로 다시 고통을 느낄 수 있다. 또 공포증을 극복할 때 원인을 직면하지 않고 피하기만 한다면 언제든 공포증이 재발할 수 있다.

자신의 마음속 생각이 바뀌면서 감정적 상처가 재발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과거의 사건이 얼마나 불공평하고 잔인했는지 계속 곱씹지는 않았는가? 내적 대화를 통해 낙담하지 않도록 자신을 격려했는가? 생각은 감정 상태의 기초이므로 자기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해야만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인내하기

마지막으로 인내해야 한다. 퇴보한다는 느낌은 짜증 날 수 있지만 자신을 판단하고 탓하거나 과정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 체력과 기분은 매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스스로 확신하는 사실이지만 논쟁에서 점점 목소리를 크게 낼 때가 있다. 분명히 경계를 설정하는 능력이 향상됐지만 어느 순간 실수할 수도 있으니 자신을 믿고 찬찬히 한 걸음씩 전진하자.

감정적 상처가 인내심

감정적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면?

극복했다고 생각했던 두려움, 고통 또는 행동 패턴이 다시 나타났다면 애초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스스로 놓치거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심리적 지원을 받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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