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양가감정: 사랑과 증오가 공존할 때
애정의 양가감정은 인간의 복잡성을 대표한다. 이는 사랑과 증오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즉, 사랑과 기만, 그리고 흥분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는 상태다. 실제로 이 상태는 정상일 뿐만 아니라 아주 흔하다.
애정의 양가감정은 모순과 긴장이라는 복잡한 감정의 한 종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동시에 증오하는 상황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는 가까운 그 사람에게 엄청난 애정을 품고 있는 동시에 그들에게 분노할 수 있다는 뜻이다. 친구과 되고 싶은 이와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여러 차례 이처럼 상충하고 반대되는 감정을 갖게 되는 걸까? 이 상황은 정상일까 아니면 불균형한 시기일 뿐인 걸까?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완전히 정상이라는 사실이다. 동시에 이 상태는 인간의 엄청나게 복잡한 감정을 포함한다.
애정의 양가감정에 관한 연구
물론 과학계는 이 주제에 큰 관심을 쏟고 있으며, 이 주제와 관련한 많은 조사와 연구가 수행되어 왔다.
신경과 전문의, 정서 심리학 전문가들에게는 이 문제가 마치 소설에 나올 법한 일처럼 보인다. 즉 이는 관계에서 인간의 감정 구조가 얼마나 복잡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암스테르담 대학교의 프랭크 반 하레벨드(Frenk van Harreveld)와 같은 저자는 이 주제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그들은 애정의 양가감정이 인간이 느끼는 바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내적 복잡정이라고 결론 지었다.
예를 들면, 출산한 이후에 이러한 애정의 양가감정을 경험하는 여성들이 있다.
이 여성들은 자신이 낳은 아기를 사랑하지만, 갑자기 엄마가 되므로 인해 느끼는 피로감, 거부 반응, 다정함 및 두려움이라는 여러 혼란스러운 감정을 경험한다.
“내가 당신을 미워하는 것은 내 영혼이 미쳐버릴 지경이 될 때까지 열정적으로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줄리 드 레스피나스(Julie de Lespinasse)-
애정의 양가감정을 정의하는 특성
고통스럽든 아니면 그것을 즐기든, 애정의 양가감정은 모든 인간이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경험하게 되는 감정이다. 감정과 관련하여서는 다니엘 골먼(Daniel Goleman), 또는 폴 에크먼(Paul Eckman)과 같은 사람들의 이름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20세기 초 이후로 연구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다.
유진 룰러(Eugen Leuler)는 1911년 애정의 양가감정을 발견했다. 당시 그는 이 감정을 애정과 혐오감이라는 두 개의 반대되는 감정이 공존하는 상태라고 묘사했다. 이는 두 가지 의지가 상충하는 상태를 말한다.
그 후로 심리학 분야는 두 개의 다른 영역으로 보이는 이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을 쏟았다. 애정의 양가감정이 인간관계에서 아주 일반적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사회심리학 분야는 이 주제에 대해 최근 몇 년 동안 관심을 보여 왔다.
그렇다면 이유가 뭘까? 사람들은 모순된 결정을 많이 내린다. 여유가 되지 않지만, 원하는 무엇인가를 사거나 고국을 떠나는 위험은 감수하고 싶지 않지만, 다른 나라에서 일을 하고 싶은 것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모순은 고통을 유발한다
애정 또는 애정의 양가감정은 극도의 불안을 유발한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런 종류의 불협화음이 엄청난 에너지의 소모와 피로를 유발한다.
너무나도 극심해서 때로는 그 감정에 의해 좌절되기도 한다. 갑자기 사람, 물건 등 다양한 것에 느끼는 엄청난 사랑과 애정을 깨닫게 되는 동시에 피로, 거부감, 그리고 더 나아가 증오심까지 느끼게 될 때가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더라도, 그 누군가가 ‘나’를 대하는 방식과 함께 그들의 행동 및 태도는 혐오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 청소년기에는 이러한 감정이 더욱 심화된다.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는 모순의 연속이다. 다시 말해, 두려움, 걱정, 욕망, 격렬함, 그리고 고뇌가 동시에 나타난다. 이와 같은 유형의 내적 모순에 대처하기란 쉽지 않다.
애정의 양가감정은 결정을 내리도록 만든다
애정 또는 애정의 양가감정은 모순과도 같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 분명히 결정하고, 심지어 애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한 예로 출산한 엄마들은 조금씩 자신의 새로운 현실을 수용해 나간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동시에 증오하면, 그러한 감정이 실존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사랑이 증오보다 더 중요한가? 이 모순된 감정은 자연스러운 걸까? 아니면 결정을 내리기 위해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하는 점은 바로 증오일까?
미시간 대학교의 로라 레스(Laura Ress) 박사는 2014년에 한 연구를 수행했는데, 그 연구의 결과는 아주 흥미로웠다. 그 결과는 바로 애정의 양가감정이 자기 인식을 장려한다는 것이었다.
뇌는 이 근심 걱정을 달래고 해소해야 한다. 또한, 실제로 이러한 종류의 모순은 창의력을 증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뿐만 아니라 이 모순은 생각하는 방식을 탐구하게 만들고 동시에 자신이 진정으로 믿는 것을 발견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독창적인 해답을 떠올리게 된다.
결론을 내리자면 이러한 종류의 내적 미로에 갇힌 자신을 발견할 때, 잠시 멈추고 귀를 기울여 자기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쩌면 처리하거나 해결해야 할 어떤 일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인생은 그 자체가 바로 모순이며, 감정은 더욱더 그렇다. 사랑하는 일은 당연히 쉽지 않으며 엄청난 책임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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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ncoff, J. B. (1990). The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of ambivalent people. Clinical Psychology Review, 10(1), 43–68. https://doi.org/10.1016/0272-7358(90)90106-K
- Van Harreveld, F., Nohlen, H. U., & Schneider, I. K. (2015). The ABC of Ambivalence: Affective, Behavioral, and Cognitive Consequences of Attitudinal Conflict. In Advances in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Vol. 52, pp. 285–324). Academic Press Inc. https://doi.org/10.1016/bs.aesp.2015.0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