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엄마”가 진정한 엄마다

· 2018-11-16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는 엄마들이 사실은 진정한 엄마다.

많은 엄마들은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린다. 책임을 져야 할 일은 너무 많은데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육아‘라는 책임 덕분에 엄마라고 정의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엄마들이 ‘나쁜 엄마’로 불리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너무 한다거나, 반대로 너무 버릇없게 키운다거나 비판을 받는다.

잘 생각해보자. 과연 이런 엄마들이 나쁜 엄마일까? 아니다, 이런 엄마들은 진정한 엄마일 뿐이다.

엄마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세상에 엄청난 양의 정보가 있어도 실수는 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모든 일이 그렇듯 계속 끊임없이 실수하게 될 것이다.

엄마는 실수를 한다. 완벽해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엄마”, 엄마들에 대한 비난

“부끄러운 엄마”라고 불리는 현상이 최근 엄청나게 퍼지고 있다. 이는 사실 실수를 하는, 진정한 엄마를 비난할 뿐이다. 이 현상은 현재 소셜 미디어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퍼스널 트레이너인 촌텔 던컨(Chontel Duncan)의 경우 인스타그램에서 논쟁이 시작됐다. 그녀가 임신 중에 운동하는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로써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착색되고 복근까지 보이는 배를 보고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특히 아기에게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엄마들에 대한 비난

이와 비슷한 사례로 가수 소라야(Soraya) 역시 출산 후 7일 차에 아이를 맡겨두고 파트너와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는 사실에 비난 세례를 받았다. 그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고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

“나라면 엄마로서 아이 없이 절대 아무 데도 갈 생각을 안 할 것이다.”

“인생에서 원하는 것만 하고 살 거면, 아이를 낳지 마라.”

이런 식의 비난은 엄마란 완벽해야 한다라는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관점에서 의심스러운 일은 비난하고 본다.

또한 사실 이러한 비난은 사회가 강조하는 엄마의 모델을 반영하기도 한다.

우리는 엄마란 무엇인지에 대해 특정한 믿음을 가지곤 한다. 하지만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대다수처럼 적응해가는 것이 사실은 나쁜 엄마가 아닐까?

이 모든 생각은 여성을 곤란하게 만들고 모욕을 준다. 여성들이 스스로 엄마로서의 역할에 대해 불안해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엄마는 아이가 건강하고 가능한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르고 싶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복잡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당연히 회의감이 든다.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이번 글에서 다룬 비난은 엄마들에게 날리는 따귀와 같다. 게다가 융통성이 없는 규칙에 따르라고 강요하는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완벽한 엄마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진정한 엄마가 되기 위해 분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세상에 완벽한 엄마가 되는 방법은 없다. 다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방법은 수없이 많다.”

 –Jill Churchill-

나쁜 엄마라 불리는 이유

지금까지는 사회적으로 ‘나쁘다’고 여겨지는 예시를 다뤄보았다. 하지만 현재 사실인지 알 수 없는 특정한 믿음이 널리 퍼져있다. 그리고 이런 믿음을 따르지 않는 엄마에 대한 혼란과 불신이 존재한다. 그 믿음을 아래 목록에서 확인해보자.

  • 자연분만이 아니라 제왕절개로 출산하면 부족한 엄마다.
  • 모유 수유를 하지 않으면 모성애가 없는 엄마다.
  • 진정한 엄마라면 산후 우울증을 겪지 않는다.
  • 일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아이를 타인에게 맡길 거면 아이를 가지면 안 된다.
  • 아이를 TV나 태블릿 앞에 두고 다른 일을 하면 나쁜 엄마다.
  • 좋은 엄마는 아이에 대한 인내심을 절대 잃지 않는다.
나쁜 엄마라 불리는 이유

상기 목록을 살펴보면 많은 독자들이 이에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진정한 엄마는 사실 ‘나쁜 엄마’임을 알 수 있다.

진정한 엄마는 완벽하지 않다. 오히려 실수도 많이 하고 잘못도 저지르며, 때로는 인내심에 한계가 오기도 한다.

엄마들이라고 다른 행성에서 온 특이한 존재가 아니다. 설령 그래 보일지라도 엄마 역시 일반적인 인간이다.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일해야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다른 사람들처럼 휴식시간도 필요하다. 사회에서 엄마에게 강요하는 높은 기대치는 견딜 수 없을 정도다.

앞으로 혹시 이러한 비난을 듣는다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비난하는 사람은 사실 자신도 인내심을 쉽게 잃고 자신의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할 것이다. 

자신이 잘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는 무능함을 우리에게 돌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필요한 것은 바로 “진정한 엄마”다.

“육아에서 우리가 하는 실수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실수에 대해 인지한 후 아이들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Doris Ruiz Galindo-

나쁜 엄마와 진정한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