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치료과정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점
치료 방법으로 이야기를 활용한 접근 방식을 이야기 치료라고 한다. 서술 방식은 하나의 관점을 취하고, 문학적이거나 역사적인 내용을 전달하면서 묘사하듯이 말한다. 이 치료법은 서로 존중하고 누구도 탓하지 않는 분위기로 진행된다. 모든 사람은 자기 삶의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Morgan, 2004).
이야기 치료법은 서로 돕는 과정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비난하지 않는다. 그리고 치료 과정에서 환자와 환자가 겪는 문제를 분리하여 다룬다. 또한 환자가 문제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기술, 역량, 신념, 가치, 의지 및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한다.
“언어는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지표이다.”
-스티븐 커비
이야기 전개는 시간과 주제에 따라 순서대로 연결된 이벤트를 말한다. 인간은 일상적인 경험을 해석하거나 의미를 부여하곤 한다.
이 의미는 우리 이야기, 즉 서사에 형식을 부여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삶과 관계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
예를 들면 우리의 능력이나 어려움과 욕구, 일 또는 성공이나 실패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이를 해석하고 의미와 질서를 부여하는 방식은 우리가 계속 이야기를 쓰는 방법에 영향을 미친다.
“기본적으로 문제를 객관화하려면 환자 개인의 신원과 관련된 문제를 언어적으로 분리해야 한다.”
– 이반 카스티요 레도
우리는 ‘시간’이라는 실에 의해 연결된 일련의 사건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지배적인 사상을 근거로 어떤 실을 선택할지 결정한다. 주류가 되지 못한 역사는 다르게 해석되거나 사람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한다.
이를테면 자신이 훌륭한 운전자라는 중심 이야기가 있다면, 교통 신호를 따를 때마다 중심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결론을 강화한다.
하지만 어느 날 교통 법규를 어겨서 벌금을 낸 냈다면, 중심 이야기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그 사건은 기억에서 점점 지워지거나 흐릿해진다.
이야기 치료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야기 치료의 주된 목적은 환자가 자신의 삶을 정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2차 목표는 다음과 같다.
- 환자의 이야기 속에 새로운 요소를 창조한다.
- 더 나은 미래로 갈 수 있도록 돕는다.
- 새로운 의미를 다른 사람의 이야기와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관계를 만든다.
우리는 모두 이야기꾼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모두 이야기꾼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주거나 스스로 말하는 이야기가 있다.
때로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거나 창의적인 요소를 섞기도 한다. 이는 인간의 본능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교류하고 그 안에서 자아를 실현하며 자전적인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한다. 이것은 자기 세계를 창조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것은 우리에게 문제와 환자를 분리할 수 있는 첫 번째 차이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차이점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분석할 수 있게 도와준다. 환자의 이야기에 새로운 해석을 더할 때 치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이야기의 목소리와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이야기 자체를 두고 우리는 어떤 사건을 추가하고 삭제할지 결정한다. 결정하게 만드는 기준은 사회 문화적인 이유나 유전적인 요소 등이 있다.
이야기 치료의 치료 과정
이야기 치료에서 치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문가에서 도움을 요청한 환자의 친구이자 치료 과정의 공동체로서 임한다 (White, 2004).
이야기 치료는 기본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환자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중심 이야기를 해체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매우 간단하면서도 복잡하다. 우선 환자가 개인적으로 겪는 문제를 언어적으로 분리한다는 개념에서는 간단하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수행하는지 그 방법은 절대 쉽지 않다.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치료 대화에서 사용하는 섬세한 언어 선택이다. 여기에서 실질적인 치료가 시작된다.
이야기 치료의 놀라움은 사람들에게 해방 효과를 지속해서 제공하는 일련의 질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치료 순서를 따르는 것은 벽돌로 아치 벽을 만드는 것과 같다. 참을성 있게 첫 번째 벽돌을 넣지 않고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려고 하면 아치가 유지되지 않는다.
이야기 치료의 기술적 접근 방식
우리는 삶에 정해진 길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다른 방식으로 다시 생각할 수 있다. 결국, 각자 원하는 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다 (Garcia-Martinez, 2012).
이야기에는 기본적으로 복잡한 전개를 가능하게 하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Goncalves, 2002).
- 이야기 구조: 우리가 살면서 겪는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고 하나의 구조를 완성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 첫째는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도입부이다. 대부분 환자는 치료사를 처음 찾아왔을 때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다. 그럴 때마다 치료사는 “아주 처음부터 시작하세요.” 또는 “설명하기 편한 시점부터 시작하세요.”라고 안내할 것이다. 바로 그 시점을 도입부로 이해하면 된다.
- 두 번째는 이야기 전개이다. 특별한 사건과 당시 느꼈던 감정 등을 포함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취하는 행동이나 목표 그리고 원인과 결과가 진행되는 부분이다.
- 마지막으로 마무리 단계이다. 명확한 결과나 이야기의 결말이 이루어진다.
치료 과정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법
가장 먼저 환자는 자기 내면에서 대화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내면 대화는 자기 의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스스로 묘사하는 모습대로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즉, 말하는 방식을 바꾸면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Castaneda, 1994). 지금부터 내면 대화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 내면 대화의 이해: 자신의 내면 대화가 어떤 내용과 형식을 취하는지 집중한다. 그리고 이것이 파괴적이거나 건설적인 대화 혹은 불안하거나 고요한 것인지 파악한다. 간단히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파악하면 된다. 내면 대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그 내용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 적절한 질문 하기: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을 바꿔서 발생하는 상황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지?”라는 질문 대신 “이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배울 수 있지?”라고 자문할 수 있다.
- 초점 바꾸기: 자신과 대화하는 방식을 바꾼다. 사랑하는 어머니가 자녀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신과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따뜻하고 친근한 단어를 내면 대화에 사용한다.
은유와 이야기
은유는 두 개의 독립된 존재 간의 암시적인 비교를 만드는 언어 양식이다. 이는 환자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치료 과정에서 도와주는 변형된 이야기 뼈대를 제공한다 (Lankton and Lankton, 1983).
치료 과정에서의 은유는 이야기를 공식화하거나 환자에게 의견 또는 해결책을 제안하고, 특정 아이디어를 심어주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사용하는 은유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 치료사의 개인적인 경험을 말하는 것
- 명백한 진리를 말하는 것
- 환자의 상황에 적합한 이야기를 하는 것
반면에 이야기는 본질적인 철학적 진리나 어떤 현상이나 꿈 등을 설명하는 표현 방식이다. 이야기가 치료에 효과가 있는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를 재해석 하면서 당시 겪었던 갈등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외부 세계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지만, 충분히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특징을 포함한다. 이러한 이야기의 비현실적인 본질은 중요한 요소이다.
치료 과정에서 이야기는 외부 세계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아니라 개인 내면에서 발생하는 과정에 초점을 둔다 (Gordon, 1978). 이와 같은 점이 ‘이야기’를 중요하게 만든다.
이야기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가 말하는 방식과 내용,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지금 행동하는 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White, M. (2002) “El enfoque narrativo en la experiencia de los terapeutas”. Gedisa.
Nomen Martín, L. (2016) “50 técnicas psicoterapéuticas”. Pirám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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