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생각을 소신있게 말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 좋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고 소신있게 행동해야 하는 상황은 스트레스를 준다. 인간은 집단에 속할 때 편안함을 느끼는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끔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가 두려울 때가 있다.
남에게 거절당하거나, 누군가를 불쾌하게 하거나, 어색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자아를 찾기 어렵다. 동시에 우리가 속한 집단이 나쁜 상황을 맞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집단내 모든 구성원들이 항상 같은 생각을 한다면 그 집단은 결론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
“우리는 뒤틀린 존재이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길을 걷던 사람들은 늘 새 길을 만드는 사람에게 돌을 던진다.”
–볼테르–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위대한 업적은 남에게동의하지 않고 소신있게 목소리 높인 사람들 덕분에 가능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인종 차별에 대한 소신있게 의견을 밝히지 않았더라면 차별받는 시민의 권리는 결코 나아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 외에도 넬슨 만델라 등, 소신있게 의견을 말해서 역사를 바꾼 사람들이 존재한다.
소신있게 의견을 표방하는 일은 용기 있는 행동이다
특히 다른 사람과 반대되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상호 동의, 만장일치의 환경을 추구한다.
위험을 감안하는 사람은 늘 요지의 대상이 된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않는 작은 제스처에서부터 전체적인 의견에 대한 거부까지, 형태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에 도전하는 목소리를 낼 때 자연스럽게 이목이 집중된다.
인간은 수적으로 열등하다고 느낄 때 심리적 압박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는 생존 본능에 가깝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다른 인간이 필요하다. 인간의 육체적, 심리적 생존은 거기에 달렸다.
인간은 완전히 혼자서 살 수 없다. 그렇기에 본능적으로 다수를 거스르기 행위를 억제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이 문제에 관한 몇 가지 연구
50년대에 미국의 심리학자 솔로몬 애쉬(Solomon Asch)는 동료와 함께 사회적 압박감과 여러 상황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했다. 그는 실험을 통해 다수에서 동조하지 않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의 실험에서 일부 사람들은 과학자들이 타인에게 잘못된 답을 제시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비록 그들이 틀렸다고 생각할지라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험자 37%가 다수의 의견을 거스르지 못했음이 밝여졌다.
몇 년 후, 신경 경제학자인 그레고리 번즈는 타인이 우리를 주요 영역으로부터 격리시킬 때 뇌에서 발생하는 변화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집단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행동이 공포 등의 감정을 처리하는 편도체를 활성화시킴을 밝혀냈다. 반대로 집단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
의견 불일치의 중요성
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집단에 적응하는게 더 편하고 쉽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남만 따르는 양떼처럼 행동한다면 전체주의에 기여하고, 결과적으로 집단은 발전하지 못한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원인 찰란 네메스는 배심원들 중 한 명이 다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을 때 배심원 평결이 훨씬 공정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러한 의견 불일치의 존재만으로도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누군가가 다수 의견에 의문을 제기할 때, 그것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관점을 증명하기 위해 더 많은 증거를 모아야만 한다고 느낀다. 이는 긍정적인 현상이다.
소신있게 의견을 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기 자신에게 충실해야 한다. 물론 틀릴 수도 있지만, 괜찮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양심에 따라 소신있게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회적 동물로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동의하거나 반대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대신에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가장 타당한 주장에 집중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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