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호혜가 관계를 유지한다

04 9월, 2017

우리는 주고 받는 것을 재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상대방에게서 받은 것들의 가치를 재는 데에 할애한다. 상호호혜가 마치 화폐처럼 작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하다 보면 남들에게서 받는 것보다 많이 준다는 생각이 들 때 푸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불만을 품기 때문에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상호호혜가 우리의 관계에 주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을 것이다.

타인에 대한 기대

우리는 남들에게 준 만큼이라도 받기를 기대한다. 그만큼 돌려받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이런 사고방식으로 인해 상처를 입곤 한다. 그들이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 해주지 않아서 마치 우리를 이용한 것과 같은 기분이 들게 된다.

당연히 다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기를 기대하고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실망감을 느낄 수 있다. 과연 이 관계를 계속 지속하는 것이 옳은지 의심하게 된다. 어쩌면 남들에게 많이 베풀지 않기로 다짐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우정은 상호호혜 관계다.”

-익명-

타인을 만족시키는 것

종종 우리가 남들에게 베풀기 위한 동기부여는 그들의 삶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다. 우리는 그들이 필요한 것을 다 갖추고 기분이 좋기를 바란다. 이런 식으로 초반에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자신이 나쁜 상황에 처하고, 주변에 응원해주는 친구가 없고, 원하는 방식대로 삶이 흘러가지 않을 때 우리의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한다. 비록 타인이 필요할 때 우리는 손을 내밀기를 망설이지 않았지만 정작 내가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누구도 나에게 베푸는 사람이 없다. 이 때 우리는 남에게 받는 것과 남에게 베푸는 것이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깨닫는다.

가치평가 받고자하는 욕구

의식하지 못하겠지만 사람은 받고자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싶어하는 본능을 갖고 있다. 남들로부터 받고 싶기 때문에 거의 간절하리만큼 베풀고자 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내가 다른 사람을 돌보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돌보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살지만 이는 결국 인간 관계에 있어 고통과 갈등만을 야기하는 믿음이다. 믿고 싶지 않겠지만, 이런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다.

다른 사람들에게 기대하지 않고 스스로를 돌보려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건강에 좋으며, 따라서 남의 기분을 맞춰줄 필요도 없다. 물론 타인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서라는 말은 아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뭔가를 받아야한다는 생각을 마음 속에서 지워라.

이럴 수 있다면 남에게 베푸는 일은 결국 베풀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 될 것이다.

상호 호혜를 누릴 권리

상호 호혜를 누릴 권리란 남들로부터 받되, 즐기는 것이다. 만약 다른 사람들로부터 기대하는 것이 없다면 받는 기쁨 또한 최대화 된다.

상호 호혜란 자유로운 행동이며, 당사자가 언제 무엇을 주고 싶은지 결정할 권리가 있음을 이해해라. 다른 사람의 결정에 대해 존중할 수 있을 때 상호 호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익을 얻었다는 생각을 하고, 얻지 않은 척을 하고, 돌려주지 않는 행동은 감사하지 못한 행동이다. 가장 감사하지 못한 행동은 잊어버리는 것이다.”

-세네카

누구나 결정할 권리가 있다

누구든 남에게 줄지 말지 결정할 권리가 있다. 즉 누구도 다른 사람한테 빚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리는 모두 자유로운 인간으로서 남에게 베풀 의무를 갖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 역시 우리에게 베풀 의무가 없다.

이런 생각을 함으로써 남들이 얼마나 베푸는지 재지 않게 된다. 비록 우리가 그들에게 베풀었던 적이 있더라도, 보답하는 것은 그들의 선택이지 의무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남에게 빚졌다는 생각을 그만두게 될 것이다.

인간 관계에서의 균형

우리가 남의 선택을 존중할 때 우리는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게 된다. 아마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들로부터 받은 것이 많으며 당신은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한테 베푼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인간 관계에서의 균형이다. 균형은 자연스럽게 존재하지만 우리가 기대하지 않을 때 많이 받게 된다. 이럼으로써 상호 호혜는 마치 즉흥적인 교환, 만족감, 감사함의 악기와 같이 변형된다.

이 원리를 제대로 이해할 때 상호 호혜로 인해 우리는 본인의 결정에 대해 더 자유롭고 책임 의식을 지닐 것이며, 동시에 우리에게 베푸는 사람들에게 더 큰 감사함을 지닐 것이다. 상호 호혜를 이런 방식으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갖고 있는 인간 관계와 그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대해 감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