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은 천재, 존 내쉬의 진정한 이야기

존 내쉬, ‘이상한’ 소년

그가 10대 소년이 되었을 때, 그는 수학과 화학에 특히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떤 이들은 그가 학교에서 폭발물을 만드는 데 관여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누군가가 그 폭발물을 잘못 건드려 사망자를 내는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1945년, 존은 카네기 기술협회에서 장학금을 받았다. 그는 화학 공학을 공부할 예정이었지만, 수학과의 책임자인 존 신지는 그를 수학을 전문으로 하도록 설득했다. 1948년, 그는 수학과 학위를 받고 프린스턴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았다.

1949년, 박사 학위를 준비하면서 그는 50년 뒤에 노벨상을 수상할 계기가 되는 논문을 썼다. 그의 논문의 제목은 <비협력 게임>이었다. 그 후, 그는 냉전과 관련된 과학 연구를 한 랜드 주식회사에서 일했다. 2년 후, 그는 MIT에서 교수로 일하게 되었다.

조현병의 그늘

여기까지의 존 내쉬의 이야기는 영화에서 나온 이야기와 유사하다. 그러나, 여기서부터는 영화와는 다를 수 있다. 존 내쉬는 엘레노어 스티어와의 사생아를 낳았다. 이 사건은 그의 가족에 큰 스캔들을 일으키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그 후,  1954 년 경찰은 동성애 혐의로 내쉬를 체포했다. 그 여파로 존은 직장에서 해고되게 되었다.

1957년, 내쉬는 살바도르 출신의 학생인 앨리샤 라르드와 결혼했다. 그들은 아들을 가졌지만, 정작 아들의 출생 직후, 내쉬는 앨리샤와 이혼했다. 존은 조현병을 앓고 있었고, 앨리샤는 이를 견딜 수 없었다. 그 후, 존은 유럽 여행을 시작하여, 정치적 난민 지위를 얻고자 했다.

그는 시각적인 환각을 겪지는 않았고, 오직 청각적인 환청만을 겪었다. 그는 자신이 선택받은 사람이자, 일종의 종교인이라고 생각했다. 동시에, 그는 소련과 바티칸이 연루된 자신에 대한 음모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뇌에서 전화와 같은 것을 듣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현병을 극복한 사례가 되다

이런 존 내쉬가 조현병에서 회복하게 된 계기는, 말 그대로 기적과도 같았다. 그는 조현병 때문에 다른 정신 건강 센터에서 8번 입원하게 되었다. 의사들은 많은 양의 약물과, 전기 충격 요법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로 그를 치료하려 했다. 존 내쉬 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이제 자신이 들은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수학 천재는 어느 날부터 처방된 약물을 복용하지 않게 되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 약물을 섭위하는 것이 득보다 실이 더 많아진 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약물 섭취의 중단은 매우 섬세하면서, 잠재적으로 위험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는 치료를 중단했고, 몇 년 후 그는 말끔히 치료되었다.

존은 전처인 앨리샤가 아프게 된 후, 한동안 그녀와 같이 살았다. 그녀는 내쉬의 상황에 대해 기적적인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평화로운 삶을 사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1996년, 세계정신의학협회 회장은 존 내쉬를 “희망의 상징, 마음이 무한한 우주의 탐험가”로 소개했다. 그의 이야기에 대해 여러 가지 대단한 점들이 있다. 하나는 조현병이  다른 사람의 삶을 끝내지는 않는다는 증거가 되었다는 것이다 .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그 모든 치료보다 개인의 통찰력이 치료에 더더욱 효과적이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