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비만 공포증 관계
비만 공포증이라는 용어는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이 단어는 과체중인 사람들이 겪는 폭력, 증오, 거부, 차별을 정의한다. 이번 글에서는 미디어와 비만 공포증 관계를 이야기하겠다.
과체중인 사람들이 가족, 작업 환경, 의료계, 소셜 미디어 및 미디어로부터 체중 때문에 차별당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끊임없는 낙인은 비만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섭식 장애 및 대인 관계에 대한 두려움 같은 정서적 결과를 초래한다.
비만 공포증은 남녀 모두에게 생기지만 사회의 특성상 체중에 대한 압박감은 여성들 사이에서 더 두드러진다.
오늘날 비만 공포증은 문화적으로 확립되고 정상화되었다. 여기에는 개인과 집단의 책임이 모두 작용하며 특히 미디어가 큰 영향을 발휘한다.
실제로 미디어는 담론 범위가 넓어서 사회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큰 노력이 있었지만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다.
공공장소에서의 비만 공포증: 베르타 바스케스와 고야상 시상식
2023년 2월 11일, 스페인에서 고야상 갈라가 열렸다. 스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인 고야상은 매년 수백만이 시청하며 올해는 250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실제로 최고 시청률을 올린 순간 700만 명이 시상식을 봤다고 한다.
이러한 고야상 시상식은 큰 관심과 논쟁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올해 논쟁의 중심에는 여배우인 베르타 바르케스와 비만 공포증이 있었다.
유럽 최고의 영화상인 고야상의 시상자로 레드카펫에 선 바스케스를 보고 SNS에 악의적 댓글이 무성했다. 여배우에 대한 찬사를 표한 사람도 많았지만 바르케스의 외모를 무례하게 공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로 인해 모든 미디어에서 비만 공포증에 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미디어에서는 한결같이 배우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부정적인 댓글을 규탄하고 있다. 그러나 미디어가 다양하지 않은 미적 표준을 매일 조장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논쟁은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까지 이어졌다. 미디어가 계속 비만에 관한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한 바스케스에 관한 응원 기사를 내는 것은 무의미하다. 따라서 소비자와 시청자는 비판적이어야 하며 시청각 상품이 사회적으로 홍보하려는 가치와 일치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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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비만 공포증
미적 폭력이 미디어를 통해 영속화되는 지점은 매우 다양하다.
TV는 광고, 저널리즘, 시리즈 등 많은 시청각 분야를 다루며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회적 기준에 맞지 않는 신체에 대한 차별을 지속한다.
광고
광고는 실용적이다. 소비자의 요구를 이용해 제품을 판매다. 날씬한 몸매만 유효하다는 생각이 있다면 광고에서는 날씬한 모델만 섭외할 것이고 소비자는 이를 미적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즉, 악순환의 연속이 된다.
광고에서 차별의 주요 도구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광고주는 사회적으로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것만 광고에 담기를 바란다.
사회에서는 마르거나 근육질 몸매를 아름답다고 여기며 이 기준에 맞지 않는 몸매는 광고에 잘 등장하지 않는다. TV에서 비만 여성이 주인공인 향수 광고를 몇 번이나 본 적이 있는가? 또는 은행에서 새 상품을 권하는 비만 남성 직원을 본 적이 있는가?
TV 광고에서 마른 몸매만 나온다면 계속 수많은 편견을 영속화할 것이다. 주름을 없앤다는 기적의 크림이나 과식 후 제산제 효과를 입증하는 광고에서는 ‘전’과 ‘후’만을 다룬다. 요컨대, 과체중 신체는 부적절하고 ‘교정’이 필요한 문제라는 의미로만 광고에 등장한다.
그러나 최근 여러 브랜드가 광고에서 다양한 신체를 보여주는 일종의 도박을 강행하고 있다. 이러한 광고 캠페인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적어도 이전에 숨겨져 있던 다양한 몸매를 선보이며 정상화한다.
저널리즘
유명 여성의 신체적 변화를 강조하는 기사는 흔히 볼 수 있다. 여배우, 가수나 유명인은 자기 몸이 언론 재판에 노출되는 것을 감내한다. 매년 여름이면 잡지에서는 수영복을 입은 유명 여성 기사가 가득하다. 튼살, 셀룰라이트와 지방 분포 등을 거의 밀리미터 단위로 분석한다.
유명 여성이 겪는 신체적 변화는 언론에서 헤드라인이 된다. 일부는 단순히 사진만 게시하지만 물리적 변화의 이유를 설명하는 기사도 있다. 이러한 종류의 헤드라인은 여성의 몸만 토론의 대상으로 만들며 그 여성의 일, 재능 또는 헌신은 다루지 않는다.
이러한 기사는 없어져야 한다. 저널리즘은 엄청난 정보의 힘을 손에 쥐고 있으므로 평등을 수호하는 윤리적 의무를 지켜야 할 것이다.
여러 조직 및 협회에서 편견을 재생산하지 않고 평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을 만들었다. 일부 지침에는 포괄적 이미지, 적절한 용어 사용, 비만을 게으름이나 약점으로 낙인찍지 않아야 하며 체중을 능력이나 재능과 연관하지 말라고 권장한다.
시리즈 및 영화
광고처럼 시리즈와 영화에서도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시리즈와 영화는 일반적인 관심사와 사회적 문제를 기반으로 하는 영상물이기에 이러한 사실이 특히 놀랍다. 그러나 다양한 신체 존중에 관한 문제는 여전히 답이 없는 상태다.
인기 있는 시리즈와 영화에서 과체중인 등장인물은 거의 볼 수 없고 항상 사회에서 표준이라고 보는 몸매의 배우들만 기용된다.
과체중이나 비만에 관한 비가시성은 업계가 뚱뚱한 배우를 고용하는 것보다 마른 배우와 여배우를 뚱뚱한 옷으로 위장하는 것을 선호하는 지점에 도달했다. ‘프렌즈’의 ‘모니카,’ ‘매드 멘’의 ‘베티 드레이퍼,’ ‘뉴 걸’의 ‘슈미트,’ ‘블라인드 러브’의 ‘로즈메리’나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의 ‘바니’는 몇 가지 예에 불과하다.
과체중 신체는 코미디의 도구로 사용될 때가 많다. 과체중 캐릭터가 일반적으로 소극적이고 틀에 박힌 방식으로 묘사되면서 과체중인 사람들을 게으르고 서투르며 게걸스럽거나 불안정하고 성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편견을 재생산하고 영속시키고 있다.
포용성과 가시성을 통한 비만 공포증 퇴치
최근에 몇몇 제작자들은 이러한 작품에서 보여주는 미적 차별이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명시적으로 비난한다.
다른 제작자들은 캐릭터의 신체 다양성을 확장하기로 했다. 아래와 같이 등장인물의 체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애쓴다.
포괄적인 시리즈 및 사회적 비판 사례
비만 공포증이 개인에게 정신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리즈는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다. 이 영국 시리즈는 섭식 장애로 정신 병원에 입원하게 된 비만 십 대인 레이의 자서전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4개월 동안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복학한 레이가 자기 몸과 자신에 대해 느끼는 증오로 인해 가족, 친구, 파트너 관계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보여주는 시리즈다.
서레이 워커의 책을 원작으로 한 ‘다이어트랜드’ 시리즈는 비만 공포증과 물리학자의 독재를 비판적으로 풍자한다. 주인공인 ‘플럼’은 십 대 잡지에 대필을 쓰는 과체중 기자로 비만 공포증을 조장하는 기사를 쓰는 동시에 자신도 규격화된 마른 몸의 집단에 속하여 더는 학대받지 않기를 갈망한다. 결국 플럼은 다른 여성들의 도움으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된다.
반대로 신체 다양성을 수용하는 작품도 있다. ‘영 로열스’의 ‘펠리스’는 인기 여고생이 항상 마른 체형이라는 신화를 깨뜨렸다. ‘걸스’의 ‘한나’는 몸매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서는 신체의 다양성을 표준으로 삼으며 ‘슈릴’은 체중은 행복을 좌우할 수 없으며 더 즐거운 삶을 살기 위해 몸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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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두의 책임
이러한 유형의 차별은 언론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의 책임도 있다. 비만 공포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여러 영역에 깊이 뿌리내린 차별의 형태다.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채택해야 한다. 유해한 표현을 구별하면 비만 공포증 같은 낙인의 영구화를 중단할 수 있다. 자신의 삶이 체구에 대한 차별로 좌우되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수다.
매일 이러한 차별과 낙인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사람들을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편견을 수정하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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