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질환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과 진단 과정 비평

20 11월, 2020
정신 질환을 어떻게 정의하고 진단할 수 있을까? 정신 질환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과 진단 과정의 단점을 알아보도록 하자.

정신 질환에 관한 탐구는 다양한 학문 분야가 관련되어 있는데 철학, 심리학, 신경과학과 윤리 같은 학문의 관점과 정보를 활용하여 정신 장애를 분석한다.

정신 질환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정신 장애의 존재론적, 인식론적, 그리고 규범적 문제를 다각도로 연구한다. 정신 질환을 탐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은 정신 질환의 개념을 객관적이면서 과학적으로 적절하게 정의할 수 있느냐다.

정신 질환을 정신적 기능 부전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학계의 가장 큰 논란거리다. 정신 질환을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 있는 상태로 볼지 또는 외인성이나 내인성으로 구별하는 문제도 계속 분석 중이다.

더 읽어보기: 치료 동반은 정신질환 치료에 필수적일까

정신 질환에 진단

정신 질환에 관한 기본적인 탐구: 진단 과정 비평

정신 질환을 ‘정신적 질환’이라고 정의하는 자체가 틀렸다고 비난하는 학자들도 있다. 또 정신 질환의 분류는 기존의 정상적인 기준과 권력을 강요한다고도 말한다.

정신 질환을 이해하려면 가치의 역할과 관계에 여러 의문이 생기는데 일반적으로 인간의 가치와 정신 질환의 개념의 관계를 연구하게 된다.

신경 다양성 운동을 믿는 학자들은 사회 전체가 정신 질환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계적으로 ‘비정상’에 속하는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고 환자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진단 문제

정신 질환과 진단 관계에 관한 인식론적 문제도 있다. 정신 질환 분류, 특히 정신 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에 관한 문제는 역사적으로도 오래된 논쟁의 주제다.

DSM은 정신적 기능 장애를 획일화된 목록의 증상 여부로만 결정한다. 행동 기반 증상에 동의하지 않는 학자들은 병적인 정신 상태라는 것을 뒷받침할 적절한 이론이 없다면 정신 질환 증상이 무의미하다고 주장한다.

결과적으로 정신 질환을 진단하려면 대상이 그저 삶의 어려운 시기에 있는지 아니면 병적인 정신 상태인지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즉, DSM만으로는 진단이 어렵다.

정신 질환 개념은 신뢰할만한가?

정신 질환에 관한 가치의 역할과 본질에 관한 질문들도 있다. 먼저 정신 질환은 가치 중립적 개념인가 하는 것이다. 정신 질환 분류는 장애의 가치 중립적 정의와 맞춰보려고 시도했다.

이상적인 세계에서는 DSM과 같은 척도의 개념이 현실을 반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의 내적 상황에 관한 문화적 가치 판단을 반영하지는 못한다.

정신 질환 개념에 관한 철학적 비평

미셸 푸코는 정신 질환과 정신병원 개념을 최초로 비평한 철학자다. 푸코는 정신병원이 특권층의 이성적 기준에 어긋나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장소였다고 주장한다.

정신병원은 이성적이라는 사회적 기준에 맞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사회에서 달갑지 않다고 평가받는 존재들을 위한 장소였다. 즉, 기존 권력층의 수단이었다는 뜻이다.

푸코는 정신 질환이 인종, 성별, 사회 계층과 성적 지향처럼 분류 기준이며 권력 확대를 위해 특정 개인이나 기관에 정신 질환이라는 개념을 붙였다고 말한다. 물론 그 목적은 권력에 의한 사회 구조 유지다.

더 읽어보기: 약물과 정신질환의 관계

정신 질환에 구성주의

정신 질환에 관한 구성주의적 관점

구성주의자들은 사회 구조와 정신 질환을 여러 관점에서 본다. 덜 이성적인 구성주의자는 문화가 ‘이상적인 작인’을 정하고 사회가 인간을 행동에 따라 분류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행동적 증후군은 모든 문화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문화별로 정해진 이상적인 작인에 따라 특정 증상을 ‘질환’으로 분류할 것이다. 같은 증상이라도 다른 문화권에서는 그 가치에 따라 질환으로 분류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우울증 증상들은 다양한 이유로 우울증이라는 질환 아래 묶어둔 상태인데 이러한 증상 분류는 단순히 의사와 전문가들의 의견만을 따른다.

심장 마비의 특징을 이야기하고 싶다면 원인과 관련된 상태를 분석하면 쉽다. 하지만 정신 질환 증후군은 확실한 설명 없이 증상을 묶어버려서 문제다.

이러한 정신 질환 증후군은 이안 해킹의 ‘상호적 유형’과 비슷하다. 자연적 유형은 외부 의견과 상관없이 형성되지만, 상호적 유형은 기존 관점에 따라 경험과 감정을 맞춘다.

정신 질환이 있는 상호적 유형의 예제

다중 인격 장애는 상호적 유형에 해당하는데 인간 신경학자들이 말하는 기본적 문제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다중 인격 장애의 개념만을 따지면 뇌에 관한 어떠한 진단 없이 환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

이러한 구분은 본질에서 조금 벗어나며 다원주의적 설명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문제가 있다.

결과적으로 정신 질환에 관한 탐구는 의학적 기준과 의원성 분류가 아닌 사람 그 자체를 이해하는 여러 관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