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 환상: 난 사실 괜찮치 않아

2019-02-23

투명성 환상, 이 생소한 용어 때문에 아주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는다. 이들은 모든 자신의 슬픔과 감정 그리고 좌절이 모두에게 훤히 보인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가 무엇인지 바로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사람은 늘 열려있는 책과 같은 존재는 아니다. 그래서 정말 뭔가가 필요하다면 유일한 옵션은 주장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생각에 이미 아주 친숙해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은 우리 대부분이 어떤 방법으로든 직접 이것을 경험해 보았다.

예를 들면,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할 때, “내가 얼마나 불안한지 다 안다고 확신해…” 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청중은 연설자의 훌륭한 연설과 자신감만 알아차릴 뿐이다.

“투명성 환상 속에서는 내면의 상태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분명하다고 사람들이 믿는다. 자신은 가장 내적인 측면을 완벽하게 반영해주는 거울이라고 믿는다…”

일진이 사나운 날에 집에 도착한 순간을 생각해보자.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머피의 법칙이 적용되는 그런 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 가족 친구는 그런 사실을 전혀 알 길이 없다. 알 수가 없다.

우리는 생각만큼 투명하지 못하다. 우리의 내적 자아는 TV 스크린이나 거울이 아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이 우리를 화나게 하거나 슬프게 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세밀히 조사해서 괜찮은지 아닌지 알아낼 의무는 없는 것이다.

가장 최선이고 건전한 일은 “오늘 일진이 사나웠어”라고 솔직하고 간단히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어떤 기분인지 짐작할 수 없을 때 많은 사람이 화를 낸다.

다른 사람들이 뭘 걱정하고 있는지 마술처럼 알아내지 못하면 무시당한 느낌을 받는다.

투명성 환상: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봐라!

영미와 진수 커플이 2주년 기념일을 오늘 밤 자축하하려 한다고 생각해보자. 2년 동안 만나온 이 커플은 근사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 예약을 했다.

그런데 막 떠나려는 찰나에 진수가 화장실에서 너무 시간을 끄는 걸 알게 된다. 걱정된 영미는 화장실 문을 두드리고 괜찮냐고 묻는다.

몇 초 후에, 진수가 나와서는 저녁 식사에 가고 싶지 않다고, 그러고 싶은 기분이 아니라고 한다.

영미는 걱정이 돼서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한참 망설이던 진수는 마침내 2주년 축하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라고 말한다. 영미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관심을 두지 않기때문에 서로 멀어지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의 대답은 영미를 놀라게 하고 불안하게 만든다. 그래서 뭐가 문제냐고 묻는다. “직장에서 뭐가 잘 안돼. 실직할지도 몰라. 이틀 동안 걱정으로 아팠었는데, 넌 눈치도 못챘어.”

영미의 답은 간단하다. “왜 말을 안 했는데?” 이런 상황은 사실 아주 흔하다. 분명한 소통 문제를 목격하고 있는 것만이 아니다.  매우 위험한 인지적 편견이 나래를 펴는 상황이기도 한 것이다.

인지적 편견 때문에 사람들은 특별 레이다를 갖고 있어서 보기만 해도 무슨 감정인지 척척 알아맞출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게 진수의 잘못이다.

투명의 환상은 인지적 편견을 야기한다

그래서 진수는 자신의 투명성을 계속 믿으면서 며칠 동안 힘든 걱정을 안고 다닌 것이다.

그는 자신의 걱정에 너무 골똘한 나머지 여자 친구가 당연이 알리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우리는 이런 일을 피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지만, 늘 성공하지는 못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대해서 분명한 단서를 주지는 못한다. 더 나쁜 것은 자신이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남이 알아차리지 못할 때 더 긴장하고 불안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불행을 알아차려 주기를 기대한다.

뭔가를 원하면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모두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운다. 공감은 비언어이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연결고리인데 말이 필요 없이 상대방의 욕구나 문제를 알아보게 해준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감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우리를 실망시킬 수가 있다.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이 밑바탕에 깔린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볼 수도 있지만 “아무 것도 아니야”라는 답이 나올 수도 있다.

투명성 환상 속 이곳 저곳에는 종종 정서적 미성숙과 효과적인 소통의 부재가 자리하고 있다. 이것들은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 쳐들어 오는 트로이의 목마인 셈이다.

그래서 그것들을 성숙한 방법으로 다루는 것을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투명성 환상: 난 사실 괜찮치 않아 01

투명성 환상, 뭘 할수 있을까?

우리 모두는 투명성 환상 측면을 어느 정도 갖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 환상은 우리 대부분에게 여러 갈래로 정기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른다.

연인 관계에서 특히 흔하다. 파트너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다.

친밀한 관계에 대한 욕망은 강하다. 사실 아주 강해서, 사랑이 정신적 혹은 초자연적 힘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망각한다.

상대방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모두 직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다음 사항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 누군가가 자신이 겪고 있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 양질의 관계를 원한다면 서로 분명한 의사 표현하는 것을 그 기초로 삼아야 한다. 그 기초는 원하는 것, 느끼는 것 그리고 괴롭히는 것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것이어야 한다.
  • 사람들은 생각만큼 투명하지 않다. 생각만큼 상대방이 우리의 감정을 직감할 능력이 없다. 가끔 일상과 일에 몰두하다 보면 타인의 감정을 잘 인식하기가 힘들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관심이 없거나 덜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 관심사를 현재에 표현해야 한다. 내일 말하려고 쑤셔 넣어두면 더 큰 문제가 된다.

결론적으로, 아마도 위에서 말한 내용들을 대충 감을 잠았을 것이다. 그러니 뭘 기다리는가.

이 글에서 말한 내용을 실천에 옮겨 보자. 그러면, 이런 흔한 인지적 편견의 결과를 최소화 하고 더 나은 관계를 즐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