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과 지식의 차이점 알아보기

스티븐 호킹은 지식의 적이 무지가 아니라 지식의 환상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의견은 자신이 진정으로 알고 있는 것에 근거할까?

새로운 정보 기술은 현대 생활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 되었고, 교육과 학습 방식에 변화를 일으켰다. 오늘날 인터넷은 그 자체의 세계이며, 태블릿,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사람들이 가진 의견에 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모두의 의견에 그토록 큰 가치를 두어야 할까? 의견과 지식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 시점에서 이른바 ‘정보 사회’는 인터넷이 제공하는 방대하고 무한한 정보를 잘 활용해야 한다. 모두 더 나은 의사소통을 하고, 정보에 따른 의견을 갖고, 더 높은 수준의 지적 능력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할지라도 자신의 의견에 대한 권리가 있다

철학자이자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는 자신이 언급했던 ‘무지의 사회’에 대한 열렬한 비평가였다.

그는 마지막 저서인 <From Stupidity to Insanity>에서 사회, 인터넷, 교육 및 집필의 미래에 대해 논의한 신문 기사 모음을 편찬했다.

이는 주인공의 행동과 사건 자체의 관점에서 현대성을 분석한 내용이다. 에코는 유머러스하고 냉소적인 논조로 여러 뉴스, TV 프로그램, 정치 문제에 대해 언급한다.

의견과 지식의 미묘한 차이

많은 전문가가 이러한 두 개념을 깊이 다루곤 했다. 매우 비슷하지만, 조금 더 파고들면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

의견은 일반적으로 확실한 지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용어가 다르다. 플라톤과 같은 고대 철학자와 키르케고르와 같은 작가도 이러한 주제에 대한 현대 사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플라톤은 정의 사회나 도시에 대해 언급한 <국가>라는 저서에서 이미 이러한 두 용어를 구별했다. 플라톤은 피상성(색과 모양)에 만족한 사람들은 결코 진정한 지식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러한 모양과 형태를 관찰하고 생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맥락을 이해할 것이다.

19세기의 위대한 사상가인 키르케고르는 자신의 저서인 <Two Ages>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유일한 방법이 침묵을 통해서라고 주장했다. 철학자였던 키르케고르는 먼저 경청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제안했다. 그 후에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생각에 깊이 잠겨야 한다.

이러한 두 사상가를 갈라놓는 수 세기의 역사와 사상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오늘날 처한 환경인 ‘의견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틀을 세웠다.

실제로 사실은 종종 상대적이지만, 결국 지식은 절대적이다.

이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순수한 지식을 추구하기보다 개인의 의견과 자기표현만 하게 된다.

아는 자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말을 줄이고 침묵을 더 유지하자

이는 작년에 개최된 교육 개혁에 대한 논의에서 멕시코 대학의 사회학 연구 센터 교수인 마누엘 길 앤톤이 내세운 주장이었다. 토론 중 참가자들은 관련 지식을 가진 사람에게 표현할 기회를 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국 이들은 가장 좋은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만 더 공정한 사회와 공동의 안녕을 누릴 수 있다.

2012년, 찰스 시믹 교수는 <뉴욕 리뷰 오브 북스>에서 사회를 ‘무지의 시대’로 정의했다. 그는 기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바마를 이슬람교도로 믿었는지를 깨닫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그는 “지적 능력에 대한 어리석은 생각의 반란이 있다. 이들이 부모의 가치관에 반하여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를 비난하는 정치인을 좋아하고 진중하게 자주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갖춘 이를 불쾌하게 여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어리석음은 때때로 가장 위대한 역사적 힘 중 하나가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