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대한 유혹

2019-05-23

‘위험’에 끌리는 사람들이 있다. 즉, 건강, 신체적 안전 또는 재정, 안정성 등을 위험에 빠뜨리는 사람들이다. 우리도 보통 모험을 즐기는 면이 있지만, 그렇게 까지 중요하지 않은 것이나 리스크가 높은 것에까지 모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피임 없는 성관계를 하는 것도 위험에 끌리는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다. 물론, 과속운전, 음주운전 교통법규 위반 등도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위험한 일 혹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필요한 장비를 사전에 준비하지 않는 것도 이에 대한 예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예로는 충동적으로 도박을 하고 엄청난 액수의 돈을 거는 것이다. 이밖에도 이와 관련된 예시에는 끝도 없다.

“용감해져라. 위험을 감수해라. 경험을 대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파울로 코엘료

우리의 안전성과 안정감에 반하는 어떤 행동도 ‘위험에 매료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우리에게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잠정적인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만 취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뇌, 그리고 위험에 대한 유혹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의 한 과학자 그룹은 ‘네이처‘ 저널에 이와 관련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위험 감수 행동을 규제하는 특정 신경 회로가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들은 실험용 쥐를 통해 이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연구했지만 조류, 말벌, 꿀벌, 그리고 인간에게도 동일한 기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인간의 두뇌와 신경

이 연구의 결론은 위험에 이끌리는 것은 중추 측근에 있는 작은 신경 그룹에 의해 규제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보상 심리 시스템 역할을 하는 뇌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이 신경 그룹이 즐거움과 중독을 다루는 뇌의 일부라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자들은 위험에 대한 유혹은 쾌감과 강한 연관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일부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할 때 보다 높은 도파민 수치를 보인다고 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위험한 종류의 행동을 하게 되면 몸과 마음이 쾌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칼 다이서로스의 연구

칼 다이서로스는 스탠포드 대학의 생물 공학 교수이다. 이 분야에서 그의 가장 큰 공헌 중 하나는 그가 광학 유전학을 학문으로 만드는 것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세포를 제어하기 위해 빛을 사용하는 혁명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리의 신경을 제어하는 것이다. 광학 유전학에서는 뇌의 일부를 자극하여 그 변화의 원인을 보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뇌의 어떤 부분이 특정 행동을 취하게 했는지 그 역할을 파악할 수 있다.

다이서로스는 대뇌 측좌핵을 자극하고 도파민 수용체를 조절하는 광학 유전학을 사용하는 실험을 수행했다. 다시 말해, 그는 위험을 감수하는 부분과 도파민 생산 사이의 관계를 차단했다. 그리고 그의 연구는 쥐를 통해 수행되었다.

그 결과 위험을 가장 잘 감수하던 쥐는 바로 보수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도파민 수용체와의 차단을 제거하였을 때 쥐들은 정상적인 행동 방식으로 되돌아갔다. 이로 인해 위험에 끌리는 것은 뇌의 도파민 생산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이론화하게 되었다.

위험의 양면성

개인에게뿐만 아니라 인류의 진화에 있어서도 위험에 끌리는 현상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만약 우리가 항상 이성적이고 보수적인 방식만 고수한다면 우리는 결코 우리의 시야를 넓힐 수 없었을 것이다. 모든 인류가 실험을 감행하며 불을 만들어 낸 원시 인류의 덕을 본 셈이다. 그들이라고 겁이 나지 않았을까?

위험에 대한 유혹 02

이처럼 모든 사람은 자신의 삶에서 약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는 이제 이것을 ‘우리의 안전지대(Comfort Zone)에서 벗어나 보자’고 한다.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있는 모르는 것에 직면할 줄 알아야 한다. 이로써 우리가 한 인간으로서 발전될 수 있게 된다. 또한, 우리의 인생을 위해 기꺼이 원하는 바이기도 하다.

하지만 위험에 대한 끌림을 더 강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경우가 있다. 그들의 경우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상황을 경험하는 것 이외의 진정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른 종류의 중독과 매우 유사하다. 일반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자기 파괴적인 성향이 강하며, 종종 숨겨진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