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개인 공간은 무슨 관계일까?

· 2019-04-09

개인 공간은 사적이고 은밀한, 그 누구도 침범하거나 요구할 수 없는 개인만의 영역이다. 개인 공간이라는 말은 물리적인 공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래서 개인 공간이 다른 자극으로부터 침해를 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소음, 타인이 전달하는 감정, 넘치는 정보와 같은 것들이 침해를 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의 고독과 개인적인 시간에 대한 지속적인 방해도 개인 공간 침해가 될 수 있다.

인간은 보호 받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집중할 수 있는 안전한 개인 공간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개인 공간은 단순히 타인의 존재 자체를 피할 수 있는 부분 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 목소리, 호흡, 또는 타인의 체온이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심지어 위협감을 줄 수 도 있다. 개인 공간이란 모든 심리-감각 자극이 완벽하게 배제된, 혼자임을 온전히 즐기고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가구, 인테리어, 어두운 환경 또는 불쾌한 냄새와 같은 것들 또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휴식을 취할 수 없거나 계속해서 누군가의 감시 또는 통제 아래에 있어야 하는 것 또한 분명한 사생활 침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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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과 스트레스

앤과 폴은 이제 막 부모가 된 커플로, 모든 것이 다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이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이제 갓 태어난 아기와는 무관하다. 그들의 환경, 가족, 친구, 직장 동료로 인한 것이다.

병원에 있을 때부터, 이들의 개인 공간은 계속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침범 당하고 있었다. 넘치는 기쁨과 좋은 의도를 가진 사람들은 새로 태어난 아이를 보기 위해 그들을 방문한다. 아기를 안아주고, 막 부모가 된 앤과 폴에게 과도할 정도로 많은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

이것은 환경이 때때로 개인 공간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다. 불편함을 경험하고 싶어서 일부러 사람이 가득 차있는 엘리베이터에 타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가장 심각한 ‘폭력’은 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비롯된다. 이때가 바로 경계를 정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 순간이다.

이것은 심리학자들이 심리 상담을 하면서 매우 자주 마주하는 상황이다. 이들은 인생 절반을 자신의 사생활을 지킬 수 없다는 느낌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개인의 공간을 지킬 수 없다는 무력감과 무능력은 매우 높은 정서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것은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긴다. 인간의 심리적 구조의 가장 밑 바탕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다.

자신의 개인 공간을 정의하고, 경계를 설정하고, 보호하는 것은 생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이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여기서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간에게는 타인이 절대로 넘어서는 안되는 경계선이 있고, 여기에 바로 개인의 자존감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개인의 균형감과 소중한 정체성이 자리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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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공간은 어떻게 보호할까?

랄프 아돌프와 다니엘 P. 케네디는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교의 신경학자이다. 이들은 인간의 두뇌에 어떤 구조가 존재하고, 이 구조가 개인적 공간의 경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구조는 편도체로, 이 작은 부위는 공포와 생존 본능에 관여한다.

이 발견은 매우 중요한 것을 알려준다. 두뇌는 개개인의 저마다 다른 개인의 한계를 측정한다. 이것은 물건 또는 사람이 개인을 방해하는 순간 울리는 개인적 경보 시스템과 같은 것이다. 무언가가 우리의 웰빙에 위협이 될 때까지,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존엄성을 짓밟는 것이다.

이 한계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최소한의 자극에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쉽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훨씬 더 큰 자극에도 견딜 수 있다.

공간학은 공간 사용에 있어 사람 사이의 상호 관계의 영향을 연구하는 과학이다. 이것은 우리의 가장 큰 불안 요인 중 하나가 매일, 어떤 방식으로든 좀 더 “붐비는” 느낌을 느끼는 것임을 다시 한번 알려주고 있다. 좁은 물리적 공간을 가지고 있는 것 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너무 많은 자극을 받고 있고, 주변의 너무 큰 압박감과 상호 작용에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것을 걸러줄 수 있는 그 어떤 안전망도 없다. 그저 모든 것을 그 모습 그대로 놔두고, 우리 자신이 그 자극에 사로 잡히고 둘러 싸이도록 방치한다.

스트레스와

스스로 자신의 보호자가 되자

우리는 자신의 개인적 한계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스트레스의 강력한 원인이 되는 모든 외부적 자극으로부터 물리 및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의미이다.

너무 과도한 소음, 과도하게 화려한 색감, 억압 당하는 환경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좋다. 참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한계를 명확하게 밝히는 것은 개인 공간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개인 영역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것은 타인과의 더 나은 관계 유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해야만, 생산적이고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사회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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